에어컨 / 더카뷰 |
에어컨을 26도에 맞춰 두고도 덥게 느껴지면 대개 손이 온도 버튼으로 간다. 한 칸씩 내리다 보면 어느새 23도에 가 있고, 다음 달 고지서가 그만큼 올라간다.
그런데 같은 26도에서 더 시원하게 만드는 손잡이가 따로 있다. 바람 세기와 실외기, 필터 세 가지인데 온도만큼이나 체감을 크게 바꿔 놓는다.
특히 바람 세기는 올려도 전기를 거의 더 쓰지 않는다. 실내기 팬이 쓰는 전기는 실외기 압축기에 대면 작은 편이라, 풍량을 한 단계 올리는 쪽이 온도를 한 칸 내리는 것보다 낫다.
강풍으로 시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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켤 때는 온도를 26도에 두고 풍량만 강으로 올린다. 처음에는 방 공기가 더운 상태이므로 바람을 세게 돌려야 찬 공기가 구석까지 퍼지면서 방 전체가 빨리 식는다.
방이 식는 데 걸리는 시간이 곧 그날 요금이다. 압축기가 가장 세게 도는 구간이 처음 식히는 동안이라, 이 구간을 짧게 끝낼수록 하루에 쓰는 전기가 줄어든다.
시원해졌다 싶으면 그때 풍량을 약이나 자동으로 내린다. 공기가 이미 식은 뒤에도 센 바람을 유지하면 몸에 직접 닿아 춥게만 느껴지고, 소음도 그만큼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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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덥다면 온도를 내리기 전에 선풍기를 한 대 돌린다. 에어컨 반대편 구석에 두고 벽 쪽을 향하게 돌리면 찬 공기가 방을 한 바퀴 돌아, 같은 26도에서도 체감이 한 단계 내려간다.
잘 때 온도 올리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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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는 켜 둔 온도를 그대로 두지 않는 편이 낫다. 잠들면 체온이 스스로 내려가는 데다 조절 능력도 느슨해져서, 깨어 있을 때 딱 맞던 온도가 새벽에는 춥게 작용한다.
누울 때는 26도로 두고 2시간 뒤에 1도가 올라가도록 예약을 걸어 둔다. 잠드는 동안에는 시원해야 하고 새벽에는 덜 추워야 하는데, 이 두 가지를 타이머가 대신 맞춰 준다.
바람이 몸에 바로 닿지 않도록 날개는 천장 쪽으로 올린다. 자는 내내 찬 바람을 맞으면 아침에 목이 칼칼하거나 몸이 무거운데, 위로 올려 두면 찬 공기가 고르게 내려앉는다.
밤새 끄지 않고 두는 쪽이 나은 경우도 있다. 껐다 켰다 하면 그때마다 다시 식히느라 압축기가 세게 돌기 때문에, 인버터 제품이라면 27도로 켜 두는 편이 요금과 잠 둘 다에 낫다.
실외기와 필터 점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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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아무리 맞춰도 실외기가 막혀 있으면 효과가 줄어든다. 실외기는 방에서 뽑아낸 열을 바깥으로 버리는 장치라, 주변이 막혀 더운 공기가 다시 빨려 들어가면 같은 온도를 맞추는 데 전기를 더 쓴다.
실외기 앞뒤로는 손바닥 두 개 너비쯤 비워 둔다. 위에 화분이나 상자를 올려 두는 집이 많은데, 그 위쪽으로도 열이 빠져나가야 하므로 아무것도 얹지 않는 편이 낫다.
볕이 하루 종일 드는 자리라면 위쪽에만 차양을 세워 준다. 실외기를 통째로 덮으면 오히려 열이 갇히니, 그늘만 지게 가리고 옆과 뒤는 열어 둔다.
에어컨 필터는 2주에 한 번쯤 꺼내서 털어 준다. 먼지가 앉으면 지나가는 바람 양이 줄어 방이 늦게 식고 그만큼 전기를 더 쓰게 되는데, 물로 헹궜다면 완전히 마른 뒤에 끼워야 곰팡이 냄새가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