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유통기한 지난 일회용 마스크를 밀대 걸레에 붙여보세요


일회용 마스크 재활용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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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이나 현관 수납장에 뜯지도 않은 일회용 마스크가 한 뭉치씩 남아 있는 집이 많다. 유통기한이 지나 얼굴에 쓰기는 꺼려지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물건인데, 이것을 밀대걸레 머리에 걸면 그대로 바닥 청소포가 된다.

부직포 마스크는 안쪽 필터층에 아주 높은 전압으로 정전기를 입혀 만든 물건이라, 그 정전기가 미세한 먼지와 머리카락을 끌어당겨 붙잡는다. 파는 청소포가 먼지를 잡는 방식과 다르지 않다.

여기에 마스크 특유의 주름까지 더해져 표면에 골이 잡히니, 마른 먼지가 골 안쪽에 걸려 밀려 나오지 않는다.

마스크를 밀대에 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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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할 일은 마스크의 코 부분에 든 철심을 빼내는 것이다. 부직포 끝을 조금 뜯으면 가는 철사가 빠져나온다. 이것을 그대로 두고 바닥을 밀면 마루나 장판에 긁힌 줄이 길게 남는다.

철심을 뺀 마스크는 주름을 위아래로 잡아당겨 최대한 넓게 펴는데, 접힌 채로는 손바닥만 하던 것이 다 펴면 세로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나 밀대 머리를 덮을 만해진다.

편 마스크를 밀대 머리 바닥에 대고 양쪽 귀걸이 끈을 앞뒤 모서리에 하나씩 걸어 고정한다. 끈이 고무줄이라 당겨 걸면 저절로 팽팽해진다. 벨크로가 붙은 밀대라면 끈을 걸 것도 없이 그대로 눌러 붙이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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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대 머리는 대개 가로 25cm 안팎이라 마스크 한 장으로는 폭이 조금 모자란데, 두 장을 좌우로 겹쳐 걸면 헤드 전체가 덮인다. 겹치는 부분은 2cm 정도만 포개면 밀리지 않는다.

밀 때는 왕복하지 말고 한쪽 방향으로만 천천히 밀고 나간다. 앞뒤로 문지르면 어렵게 모아 놓은 먼지 뭉치가 다시 흩어지므로, 한 줄을 끝까지 민 다음 들어서 옆줄로 옮기는 식으로 간다.

한 면이 회색으로 변하면 끈을 풀어 뒤집어 다시 걸면 되는데, 안쪽 면이 새 면이 되므로 한 장으로 두 번을 쓰는 셈이라 방 두어 개는 마스크 한 장으로 정리된다.

물을 묻히지 말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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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에서 딱 하나 지켜야 할 것은 마스크를 절대 적시지 않는 것이다. 마스크 필터의 먼지를 잡는 힘은 섬유에 입혀 둔 2만 5천 볼트가 넘는 정전기에서 나오는데, 물이 닿는 순간 그 정전기가 모두 사라진다.

정전기가 사라진 부직포는 섬유끼리 들러붙어 뭉치기까지 한다. 그래서 물걸레처럼 쓰면 먼지를 잡기는커녕 바닥 위를 미끄러지기만 하니, 물걸레질은 마스크로 마른 먼지를 걷어 낸 다음에 따로 하는 순서가 맞다.

바닥을 다 밀었다면 그다음은 손이 잘 가지 않던 높은 자리 차례인데, 밀대는 자루가 길어 팔을 뻗지 않고도 천장 몰딩과 벽 위쪽, 문틀 위까지 닿으므로 사다리를 꺼낼 일이 없다.

계단참 창틀 위나 붙박이장 꼭대기, 에어컨 위처럼 눈높이보다 높아 먼지가 쌓인 줄도 몰랐던 자리도 같은 방법으로 훑는다. 애초에 물걸레를 대기 어려운 자리들이다. 마른 청소포 쪽이 오히려 알맞다.

위쪽을 먼저 하고 바닥을 나중에 하는 순서를 지키면 두 번 일하지 않는다. 천장과 벽에서 떨어진 먼지가 바닥에 내려앉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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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대 머리보다 좁은 자리에는 마스크를 손에 쥐고 직접 쓸 수도 있다. 냉장고 위나 텔레비전 뒤, 책장 선반 위를 마른 마스크로 한 번 훑으면 먼지가 뭉쳐 딸려 나온다.

다 쓴 마스크는 재활용으로 분류되지 않으므로 그대로 일반 쓰레기로 버린다. 코 철심을 미리 빼 두었다면 그것만 따로 모아 두었다가 캔이나 고철로 내놓으면 된다.

남는 마스크를 처리하는 방법으로는 신발장이나 냉장고에 두는 탈취 주머니를 만드는 쪽도 있으니, 한 뭉치가 남았다면 용도를 나누어 써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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