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린 날, 문득 눈앞이 핑 돌며 어지러울 때가 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뜻밖에도 흔한 집밥 반찬인 시금치다. 늘 밥상에 오르던 채소라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평범해 보여 지나치기 쉽지만, 시금치에는 붉은 피를 만드는 데 필요한 성분이 담겨 있다. 여름철 어지러움의 한 원인인 빈혈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채소다. 땀으로 빠져나간 영양을 채우기에도 나쁘지 않다.
다만 손질과 조리법을 제대로 지켜야 그 영양을 온전히 얻을 수 있다. 어떤 성분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짚어 보자.
시금치가 여름 어지러움에 도움이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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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어지러움은 더위나 탈수 등 여러 원인이 겹치는데, 그중 하나가 빈혈이다. 몸속에서 산소를 실어 나르는 붉은 피 성분이 모자라면, 뇌로 가는 산소가 줄어 어지러움이 생긴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이런 증상이 더 도드라지기도 한다.
이 성분이 부족하면 온몸에 맥이 풀리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며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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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에는 이 붉은 피를 만드는 데 쓰이는 철분과 엽산이 풍부하다. 여기에 비타민C도 들어 있어 철분이 흡수되는 것을 거들어, 빈혈성 증상을 더는 데 보탬이 된다.
다만 시금치만으로 빈혈이 낫는 것은 아니다. 식물에 든 철분은 고기에 든 철분보다 흡수율이 낮은 편이라, 어지러움이 잦거나 심하다면 시금치에 기대기보다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맞다.
시금치 손질과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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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손질이 중요하다. 시금치 잎과 뿌리 사이에 묻은 흙에는 재배할 때 남은 약품이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소금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낸다.
시금치는 생으로 먹기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편이 좋다. 시금치에는 수산이라는 성분이 많은데, 이것이 몸속에서 칼슘이나 철분과 엉겨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데치면 이 수산이 줄어들어 오히려 영양을 얻기에 유리해진다. 생으로 많이 먹으면 정작 시금치의 철분과 칼슘을 제대로 못 얻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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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뒤에는 고소한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어 무치면 좋다. 시금치 속 지용성 영양분이 기름과 만나 몸에 한결 더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흔한 반찬 하나도 이렇게 챙기면 여름을 나는 데 작은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