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어깨나 허리가 뻐근할 때 파스를 붙이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같은 파스라도 어디에 붙이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모른다.
파스는 성분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그 자리 아래의 조직에 작용하며 통증을 완화하는 약이다. 그래서 효과를 좌우하는 핵심은 어디에 붙였느냐, 더 정확히는 약물 성분이 어느 조직에 도달하느냐에 있다.
이 원리를 모르면 엉뚱한 데 붙여 효과를 놓치기 쉽다. 허리가 아픈데 발바닥에 파스를 붙이고 낫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대표적인데, 왜 그런지 짚어 보자.
붙인 자리에만 작용하는 파스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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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속 진통소염 성분은 피부에 스며들어 그 아래 근육과 혈관에 닿아 작용한다. 붙인 자리 주변에 집중적으로 효과를 내는 국소 약이지,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전신에 작용하는 약이 아니다. 먹는 진통제가 몸 전체에 도는 것과는 작용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발바닥에 붙인 파스가 허리 통증을 풀어 줄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발바닥을 자극하면 몸 전체가 좋아진다는 속설 때문에 이런 기대가 생긴 듯하지만, 파스의 성분이 발바닥에서 흡수되어 멀리 떨어진 허리까지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발바닥이 편해지는 느낌이야 있을 수 있어도, 허리 통증 자체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
결국 파스는 아픈 그 부위에 직접 붙이는 것이 맞다. 성분이 도달해야 할 곳에 붙여야 제 역할을 하니, 파스를 고르는 것만큼이나 어디에 붙이느냐가 중요한 셈이다. 아프다고 아무 데나 붙이기보다 통증의 중심을 찾아 붙이는 것이 먼저다.
뼈 말고 통증 부위 근육에 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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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부위라도 어느 지점에 붙이느냐를 따져야 한다. 성분은 혈관과 근육이 있는 부드러운 조직으로 잘 흡수되므로, 딱딱한 뼈 위보다 근육이 도톰하고 혈관이 지나는 자리에 붙여야 효과가 살아난다. 뼈 위에 붙이면 성분이 잘 흡수되지 않아 효과가 더디다.
부위마다 요령이 조금씩 다르다. 허리는 가운데 척추뼈가 아니라 척추 양옆의 기립근을 따라 길게 붙이고, 무릎은 앞쪽 딱딱한 뼈가 아니라 뒤쪽 오금에, 손목은 바깥보다 혈관이 모인 안쪽에, 목은 뒷목 한가운데보다 어깨로 이어지는 근육에 붙이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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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종류를 상황에 맞게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삐거나 부어 열이 나는 초기에는 시원한 쿨파스로 열을 식히고, 뭉치고 결린 만성 통증에는 따뜻한 핫파스로 혈액순환을 돕는 식이다.
다만 상처가 있거나 피부가 예민한 곳은 피하고, 같은 자리에 너무 오래 붙이면 피부가 자극받거나 발진이 생길 수 있으니, 정해진 시간을 지켜 떼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