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5키, F키와 J키를 자세히 보세요" 키보드에 3곳만 있는 작은 돌기의 쓰임새


키보드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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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F와 J 키에만 작은 돌기가 도드라져 있다. 손끝으로 만지면 살짝 볼록한 선이나 점이 느껴지는데, 다른 키에는 없다.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이 돌기에는 분명한 쓰임이 있다. 키보드를 보지 않고도 손가락의 위치를 잡게 해 주는 기준점이다.

타자를 칠 때 양손 검지는 각각 F와 J에 올려놓는 것이 기본 자세다. 이 두 키가 열 손가락이 자판 위에 자리 잡는 출발점이 된다.

키보드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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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가 F와 J에 놓이면 나머지 손가락도 자연스럽게 제자리를 찾는다. 돌기는 바로 이 출발 위치를 손끝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수많은 키 중에서 하필 F와 J에 돌기를 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두 키가 양손 검지의 기준 자리이기에, 거기서부터 모든 손가락의 위치가 정해진다.

손끝으로 찾는 자판의 기준점

키보드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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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보지 않고 치는 것을 흔히 손가락으로 익혀 친다고 한다. 이때 매번 키보드를 내려다보지 않아도 되는 비결이 바로 이 돌기다.

손끝으로 F와 J의 돌기를 더듬어 검지를 올리면, 거기서부터 다른 키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시선을 화면에 둔 채 빠르게 타이핑할 수 있다.

타자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이 돌기에 무의식적으로 의지한다. 잠깐 손을 떼었다가 다시 올릴 때도, 돌기를 더듬어 단번에 제자리를 찾는다.

마우스를 잡았다가 다시 키보드로 손을 옮길 때를 떠올리면 쉽다. 일일이 자판을 보지 않고도 손이 알아서 제자리를 찾는 데는 이 돌기의 도움이 크다.

숫자패드와 또 다른 쓰임

키보드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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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돌기는 글자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키보드 오른쪽 숫자패드를 보면 가운데 '5' 키에도 같은 돌기가 있다.

숫자를 입력할 때 가운뎃손가락을 5에 올려놓고 시작하면, 위아래 숫자의 위치를 손끝으로 가늠할 수 있다. 화면을 보면서도 숫자를 빠르게 누를 수 있는 것이다.

이 작은 돌기는 시각장애인이 자판을 쓸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으로 보지 않아도 손끝의 감각만으로 키의 위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키보드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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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동시에, 보지 않고 자판을 써야 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요긴한 장치인 셈이다. 작은 돌기 하나가 여러 사람의 편의를 함께 챙기고 있다.

평소엔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치던 돌기지만, 알고 나면 타이핑할 때마다 손끝이 먼저 그 자리를 찾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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