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전자레인지) |
전자레인지 냄새 때문에 여러 방법을 써봤는데도 효과가 없었다는 사람이 많다. 물에 레몬즙을 넣고 돌려봤다가, 베이킹소다를 써봤다가, 문을 열어 환기해 봤지만, 다음에 작동시키면 냄새가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흔하다.
전문가들은 전자레인지 냄새가 잘 안 빠지는 이유가 냄새 자체보다 냄새를 만드는 오염이 내부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냄새를 없애려면 향으로 덮는 것이 아니라 오염원을 먼저 제거하는 것이 순서다.
냄새가 남는 건 눈에 안 보이는 원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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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내부는 음식을 가열할 때 수증기와 기름 입자가 사방으로 튀면서 벽면과 천장, 회전판 아래까지 얇게 달라붙는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에 쌓인 이 잔여물이 매번 가열될 때마다 타면서 냄새를 만들어낸다.
즉 겉보기에는 깨끗해 보여도 내부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 오염이 냄새의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을 닦고 회전판만 씻는 것으로는 부족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천장과 옆면, 문 안쪽 테두리까지 꼼꼼하게 닦아내지 않으면 냄새는 계속 반복된다.
굳은 기름때를 닦는 효과적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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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버린 기름때는 마른행주로 닦아봤자 잘 지워지지 않는다. 효과적인 방법은 수증기로 내부 오염을 먼저 불리는 것이다. 물을 담은 그릇에 식초나 레몬즙을 조금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3~5분 정도 가열하면 내부에 수증기가 가득 차면서 굳어 있던 기름때와 음식 잔여물이 부드럽게 풀린다.
가열이 끝난 뒤 바로 열지 말고, 5분 정도 그대로 두면 수증기가 구석까지 스며든다. 그다음 행주나 키친타월로 내부를 닦으면 힘을 주지 않아도 오염이 쉽게 제거된다. 식초 냄새가 부담스럽다면 레몬즙이나 베이킹소다를 탄 물을 써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냄새 재발을 막으려면 사용 후 습관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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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깨끗하게 닦아도 이후 관리를 하지 않으면 냄새는 금방 다시 생긴다. 음식을 가열할 때 뚜껑이나 전자레인지용 덮개를 씌우는 것만으로도 내부에 튀는 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가열 후 내부에 습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문을 닫아두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사용 후 잠깐 문을 열어 환기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오염이 굳기 전인 사용 직후에 가볍게 한 번 닦아두는 것이 대청소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결국 전자레인지 냄새가 잘 안 빠지는 이유는 냄새만 없애려 하기 때문이다. 내부에 남아 있는 오염을 먼저 제거하고, 사용 후 작은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 냄새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에 가깝다. 향으로 덮는 것은 잠깐의 해결책일 뿐, 오염이 남아 있는 한 냄새는 반드시 다시 올라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