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아보카도) |
아보카도는 겉은 멀쩡해 보여도, 막상 잘라보면 단단하고 덜 익어 실망을 안길 때가 많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식감을 기대했다가 칼날이 튕겨 나올 듯한 단단함을 마주하면 난감하기 마련이다. 특히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바로 활용하려던 계획이 있다면, 아보카도를 빠르게 익히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유용하다.
사실 빠르게 익힐 수 있는 아보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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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를 하루 만에 익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에틸렌 가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아보카도는 스스로도 숙성 과정에서 에틸렌을 배출하는 과일인데, 이 가스를 효과적으로 모아주면 숙성을 훨씬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가장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종이봉투다. 아보카도를 종이봉투 안에 넣고 입구를 살짝 접어 닫아두면, 내부에 에틸렌 가스가 머물면서 자연스럽게 숙성이 촉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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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바나나나 사과를 함께 넣으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이 과일들 역시 에틸렌을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봉투 안의 가스 농도가 높아져 숙성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 이렇게 상온에 하루 정도 두면, 딱 먹기 좋은 말랑한 상태의 아보카도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보관 장소도 중요하다. 냉장고는 숙성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빠르게 익히고 싶다면 반드시 실온에 두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은 피하되, 너무 차갑지 않은 환경에서 보관해야 자연스럽고 균일하게 익는다. 하루 정도 지난 뒤에는 손으로 살짝 눌러보아 부드럽게 들어가는지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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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나 오븐 이용은 '비추천'
다만, 급한 마음에 전자레인지나 오븐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익히려는 시도는 권장되지 않는다. 겉은 물러질 수 있지만 내부의 자연스러운 숙성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맛과 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보카도의 고소하고 버터 같은 풍미는 천천히 진행되는 숙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시간을 들여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약, 이미 잘라버린 아보카도라면 상황이 조금 다르다. 이 경우에는 숙성보다는 갈변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레몬즙을 뿌리거나 밀폐 용기에 넣어 공기 접촉을 줄이는 방식으로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