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껍질 그냥 버리지 마세요" 항상 버리던 계란 껍질로 힘든 설거지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계란 껍데기 설거지 / 사진=뉴스클립

계란 껍데기 설거지 / 사진=뉴스클립

참기름병, 꽃병, 텀블러처럼 입구가 좁은 병은 안쪽이 뻔히 보이는데도 닦을 방법이 없다. 솔은 들어가지 않고, 수세미는 어림도 없다. 안쪽에 낀 물때와 냄새를 포기하고 쓰거나, 결국 버리게 되는 이유다. 그런데 아침에 계란 부치고 버린 껍데기가 이 문제를 해결한다.

계란 껍데기의 주성분은 탄산칼슘이다. 단단하면서도 표면이 미세하게 거칠어, 잘게 부수면 단면이 불규칙한 작은 알갱이가 된다. 이 알갱이들이 병 속에서 물과 함께 흔들리며 안쪽 벽에 부딪힐 때, 천연 수세미처럼 물때와 찌든 때를 긁어내는 것이다.

계란 껍데기 설거지 / 사진=뉴스클립

계란 껍데기 설거지 / 사진=뉴스클립

유리를 못 쓰게 만들 만큼 강하지는 않으면서 때는 벗겨 낼 정도의 적당한 경도라는 점이 계란 껍데기의 미덕이다. 화학 세정제를 들이붓는 것보다 마음도 편하고, 어차피 버리던 것이라 비용도 들지 않는다.

계란 껍데기 설거지 방법

계란 껍데기 설거지 / 사진=뉴스클립

계란 껍데기 설거지 / 사진=뉴스클립

방법은 이렇다. 먼저 계란 껍데기를 물에 한 번 헹궈 말린 뒤 잘게 부순다. 손으로 쥐고 으스러뜨리는 정도면 충분하다. 부순 껍데기를 병에 넣고, 따뜻한 물과 주방 세제 한두 방울을 더한다.

이때 물 양이 중요하다. 병을 가득 채우면 알갱이가 벽에 부딪히지 못해 효과가 떨어진다. 물은 껍데기의 두 배 정도만 넣어, 흔들 때 내용물이 병 안에서 출렁이며 벽을 때리게 해야 한다.

입구를 막고 30초에서 1분 정도 세게 흔든 뒤 헹궈 내면, 솔이 닿지 않던 안쪽 물때가 벗겨져 나온다. 텀블러에 배어 있던 커피 얼룩과 냄새도 같이 사라진다. 한 번에 말끔하지 않으면 같은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하면 된다.

계란 껍데기 설거지 / 사진=뉴스클립

계란 껍데기 설거지 / 사진=뉴스클립

계란 껍데기 설거지 / 사진=뉴스클립

계란 껍데기 설거지 / 사진=뉴스클립

기름때가 낀 참기름병이나 드레싱병은 세제를 조금 더 넣고 따뜻한 물로 흔들어 주면 기름기까지 함께 떨어진다. 바닥이 깊은 꽃병, 목이 긴 와인병, 보온병까지 입구가 좁아 손대기 어렵던 것들 모두 같은 방법이 통한다.

다만 유리나 스테인리스와 달리 플라스틱 병은 표면이 물러 알갱이에 잔흠집이 생길 수 있다. 흠집에 때가 더 잘 끼는 악순환이 될 수 있으니, 플라스틱 텀블러라면 살살 흔들거나 다른 방법을 쓰는 것이 낫다.

믹서기는 넣고 돌리기만

계란 껍데기 설거지 / 사진=뉴스클립

계란 껍데기 설거지 / 사진=뉴스클립

칼날 때문에 손을 넣기 겁나는 믹서기도 같은 원리로 닦는다. 믹서기 용기에 물을 3분의 1 정도 채우고 부순 껍데기를 넣은 뒤, 30초에서 1분 정도 작동시키면 된다.

회전하는 물살을 타고 알갱이가 구석구석 부딪히며, 칼날 뒷면과 바닥 틈처럼 손이 닿지 않는 곳의 찌꺼기까지 긁어낸다. 돌리고 나서 깨끗한 물로 두어 번 헹구면 끝이다.

껍데기는 그때그때 쓰지 않아도 된다. 물에 헹궈 바싹 말린 뒤 통에 모아 두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천연 세척제가 된다.

쓰고 난 껍데기 알갱이는 모아서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배수구에 그대로 흘려보내면 막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거름망에 걸러 버리는 것이 좋다.

계란 껍데기 설거지 / 사진=뉴스클립

계란 껍데기 설거지 / 사진=뉴스클립

계란 한 판을 다 먹는 동안 껍데기는 늘 그냥 버려졌다. 이제 좁은 병 하나쯤은 껍데기 몫으로 남겨 두자. 부숴 넣고 흔드는 30초면, 버리려던 병이 새것처럼 돌아온다.

[원문 보기]

# 계란 껍데기 활용
# 계란 껍질 설거지
# 믹서기 설거지
# 좁은 병 설거지

라이프 카테고리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