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과 세균까지 한번에 잡습니다" 교차 오염의 원인이 되는 도마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


도마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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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플라스틱 도마를 들여다보면 칼자국과 누런 얼룩이 가득하다. 세제로 박박 문질러도 자국은 그대로고, 어쩐지 찜찜한 느낌이 든다. 그 찜찜함에는 이유가 있다. 칼자국 속에 세균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도마는 칼날이 닿을 때마다 표면이 미세하게 찢겨 나간다. 그렇게 생긴 칼자국의 틈은 음식 찌꺼기와 수분이 끼기 좋은 구조라,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 된다.

도마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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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틈 속 세균이 세제와 뜨거운 물로 씻어도 잘 제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조사에서는 오래 쓴 도마가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을 만큼, 도마는 주방에서 위생 관리가 중요한 물건으로 꼽힌다.

세균과 얼룩을 함께 잡는 과탄산소다

도마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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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효과적인 것이 과탄산소다다. 과탄산소다는 물에 녹으면 산소를 발생시키는데, 이 산소가 도마에 밴 얼룩을 표백하는 동시에 세균을 줄이는 살균 작용을 한다. 김치 국물이나 음식 색소가 밴 누런 얼룩에도 효과가 좋다. 염소계 표백제와 달리 자극적인 냄새가 적고, 헹군 뒤 잔여물 걱정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를 한두 스푼 녹인 뒤, 그 물에 도마를 30분 이상 담가둔다. 얼룩이 옅어지면 깨끗이 헹궈 말리면 된다. 가볍게 관리할 때는 과탄산소다 희석액에 5분 정도 담갔다 헹구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도마 위생을 지키는 습관

도마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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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는 한 번 닦고 끝내기보다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 1~2회 뜨거운 물을 부어 열로 소독하면 칼자국 속 세균을 줄일 수 있다. 날이 맑으면 깨끗이 씻은 도마를 햇빛이 잘 드는 곳에 2~3시간 널어두는 것도 좋다. 자외선이 자연스러운 살균제 역할을 한다.

사용 후에는 물기를 충분히 말리는 것이 기본이다. 젖은 채로 세워두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세워서 통풍이 잘되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도마걸이나 거치대를 활용해 바닥에 닿지 않게 세워두면 물기가 더 빨리 마른다.

도마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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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에 따라 도마를 나눠 쓰는 것도 위생에 도움이 된다. 특히 생선이나 고기를 손질한 도마와 바로 먹는 채소나 과일을 써는 도마를 구분하면 교차 오염을 줄일 수 있다.

나무 도마라면 관리 방법이 조금 다르다. 나무는 물에 오래 담그거나 과탄산소다에 장시간 불리면 갈라지거나 휠 수 있어, 굵은소금과 레몬으로 문질러 닦고 자연 건조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도마 소재에 맞는 방법을 쓰는 것이 손상을 막는 길이다.

도마 교체 시기

도마 / 사진=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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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 관리해도 칼자국이 깊게 패이고 변색이 심해지면 한계가 있다. 깊은 틈 속 세균은 어떤 방법으로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도마는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도마 표면이 거칠어지고 칼자국 사이가 검게 변하기 시작했다면 교체 시점으로 볼 수 있다. 매일 음식이 닿는 도구인 만큼, 관리와 교체를 함께 챙기는 것이 위생을 지키는 길이다.

과탄산소다를 활용한 도마 관리는 비용도 적고 방법도 간단하다. 칼자국 속 세균과 얼룩을 주기적으로 정리하고, 때가 되면 교체한다는 원칙만 지키면 도마를 한결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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