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팬 코팅 관리 / 사진=뉴스클립 |
새로 산 프라이팬도 얼마 못 가 음식이 들러붙기 시작하면 속이 상한다. 코팅이 약해진 탓인데, 사실 코팅 수명은 팬 자체보다 사용하는 습관에 더 크게 좌우된다. 무심코 반복하는 몇 가지 행동만 바꿔도 같은 팬을 훨씬 오래 쓸 수 있다.
코팅 프라이팬의 표면은 대부분 불소수지로 덮여 있다. 이 코팅은 음식이 눌어붙지 않게 해주지만 열과 마찰, 충격에 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따라서 코팅을 손상시키는 조건을 피하는 것이 관리의 핵심이다. 한 번 벗겨진 코팅은 되살릴 수 없으므로, 처음부터 손상을 막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프라이팬 코팅 수명을 줄이는 습관
프라이팬 코팅 관리 / 사진=뉴스클립 |
가장 흔한 실수는 빈 팬을 센불에 오래 달구는 것이다. 불소수지 코팅은 약 260도 이상에서 분해되기 시작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팬을 강불에 방치하면 표면 온도가 급격히 올라 코팅이 약해진다. 예열이 필요하다면 약불에서 짧게 하고, 기름이나 재료를 먼저 두르는 편이 안전하다. 물 한 방울을 떨어뜨려 또르르 구르는 정도면 충분히 달궈진 상태다.
요리를 마친 뜨거운 팬을 곧바로 찬물에 담그는 것도 피해야 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가 열충격을 일으켜 팬 바닥이 뒤틀리거나 코팅이 갈라질 수 있다. 어느 정도 식힌 뒤 씻는 것이 좋다. 급히 식혀야 할 때도 찬물을 끼얹기보다 자연스럽게 온도를 낮추는 편이 팬을 보호한다.
프라이팬 코팅 관리 / 사진=뉴스클립 |
금속 조리도구와 철수세미도 코팅의 적이다. 금속 뒤집개로 긁거나 철수세미로 문지르면 표면에 미세한 흠집이 생기고, 그 틈으로 코팅이 들뜨기 시작한다. 한번 흠집이 나면 그 부분부터 빠르게 벗겨지므로 처음부터 부드러운 도구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자주 놓치는 관리 실수
프라이팬 코팅 관리 / 사진=뉴스클립 |
식기세척기 사용도 주의가 필요하다.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표시가 있어도, 고온과 강한 세제가 코팅을 서서히 손상시키므로 손으로 씻는 편이 코팅 유지에 낫다.
산성이나 짠 음식을 팬에 오래 두는 것도 좋지 않다. 토마토 소스나 식초가 든 음식, 국물 요리를 조리한 채 방치하면 코팅이 약해질 수 있다. 조리가 끝나면 다른 그릇에 옮겨 담고 곧바로 씻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보관 방법도 코팅 수명에 영향을 준다. 팬을 겹쳐 쌓으면 위 팬의 바닥이 아래 팬의 코팅을 긁기 쉽다. 겹쳐 둘 때는 사이에 키친타월이나 부직포를 한 장 끼우거나, 세워서 보관하면 표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오래 쓰는 올바른 관리법
프라이팬 코팅 관리 / 사진=뉴스클립 |
세척은 부드러운 스펀지와 중성세제로 하는 것이 기본이다. 뒤집개나 국자는 금속 대신 나무나 실리콘 제품을 쓰면 마찰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새 프라이팬은 처음 쓰기 전 길들이기를 해두면 좋다. 물과 식초를 1대 1로 섞어 팬에 붓고 10분 정도 끓인 뒤 헹구고, 식용유를 얇게 발라 약불에 가열했다 식히는 과정을 서너 번 반복하면 표면에 기름막이 형성돼 음식이 덜 눌어붙는다.
프라이팬 코팅 관리 / 사진=뉴스클립 |
코팅이 넓게 벗겨졌다면 무리해서 쓰기보다 교체하는 편이 안전하다. 결국 프라이팬의 수명은 열과 마찰, 충격을 얼마나 피하느냐에 달려 있다. 작은 습관의 차이가 같은 팬을 오래 쓰는지 여부를 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