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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워스앤윌킨스 Pi8은 최상급 헤드폰 사양의 12mm 대형 카본콘 드라이버를 장착하여, 비교하기 힘들 만큼 높은 품질과 깊고 밀도 있는 저음을 선사합니다.
  • 강화 유리를 더해 귀금속처럼 마감한 화려한 디자인과 독창적인 파스텔 색상이 돋보이지만, 짧은 배터리 시간과 단순하게 절제된 설정 기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 성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aptX Lossless 무손실 음질을 즐기기 위해서는 갤럭시나 아이폰 사용자 모두 추가 송신기(동글)가 강제되어 사용 편의성의 조율이 필수적입니다.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B&W)의 플래그십 무선 이어폰인 Pi8은 64만 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음질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끝판왕'이라 불리는 제품입니다. 과연 이토록 고가인 이어폰이 제값을 해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순수한 '소리의 깊이와 품격'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입니다. 반면 풍부한 편의 기능과 넉넉한 배터리를 기대하셨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는, 아주 극단적인 매력을 지녔습니다.

바워스앤윌킨스 Pi8, 살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 기준

B&W 제품군에서 숫자 '8'은 홈 오디오의 최상위 스피커가 그렇듯, 브랜드 최고의 기술력을 담은 프리미엄 라인업을 상징합니다. 고가의 이어폰인 Pi8을 선택할 때 가장 눈여겨봐야 할 기준은 음질의 순수한 깊이, 고급 가전으로서의 미적 가치, 그리고 빈약한 부가 기능의 감내 여부입니다. 과연 이 제품이 여러분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닿아 있을지, 구체적인 특징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압도적인 음질과 보석 같은 디자인: Pi8이 정답인 이유

Pi8이 가장 빛나는 순간은 역시 귀로 소리를 들을 때입니다. 12mm 크기의 대형 카본콘 드라이버 유닛을 탑재했는데, 이는 최고급 헤드폰 PX8에 들어간 유닛 소재를 그대로 소형화해 이식한 구조입니다. 인위적으로 저음을 과하게 부풀리기보다, 초저역부터 중저역까지 탄탄하게 받쳐 주면서 믿기 힘들 만큼 고급스럽고 밀도 높은 저음을 들려줍니다. 외부 소음 탓에 저역 손실이 일어나는 아웃도어 환경에서 이 특별한 튜닝은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합니다.


안경을 쓴 남성이 책상 위에 놓인 다양한 색상의 무선 이어폰 충전 케이스들을 보여주고 있고, 화면 왼쪽에는 페일 모브 색상의 이어폰 본체가 크게 강조되어 있습니다.

여섯 가지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되어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습니다.


디자인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실물로 마주한 제이드 그린, 페일 모브 등의 감각적인 파스텔톤 마감은 감탄이 나올 만큼 수려하고 개성적입니다. 터치 조작부를 보석 같은 강화 유리로 두르고 외곽에 금속 D링 포인트를 주어 소유욕을 자극하죠. 한 유닛에 약 7g으로 다소 묵직하지만, 귀 안쪽으로 정교하게 안착하여 장시간 착용해도 피로감 없이 안심하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빈약한 기능과 아쉬운 배터리 타임: 실망스러운 요소

장점이 확실한 만큼 아쉬운 단점도 뚜렷합니다. 수십만 원에 달하는 고가 라인업임에도 세부 기능이 무척 단출합니다.


안경을 쓴 남성이 테이블 앞에 앉아 손짓하며 설명하고 있고, 그 옆에는 스마트폰 화면에 5밴드 이퀄라이저 설정창과 다양한 색상의 무선 이어폰이 놓여 있는 스튜디오 영상 장면

음질에 집중한 프리미엄 모델답게 이퀄라이저를 포함한 부가 기능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전용 앱에서 다룰 수 있는 옵션은 고작 5밴드 EQ 설정, 착용 감지 센서 켜고 끄기, 기본적인 연결 제어 수준입니다. 버튼 조작 역시 매우 한정적이어서 원하는 대로 역할을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소리가 왜곡되는 것을 막고 브랜드 고유의 사운드를 그대로 즐기라는 자존심 섞인 철학이겠으나, 실용성과 조작의 간편함을 중시하는 대다수의 사용자에게는 얄밉고 불편하게 느껴질 법합니다. 여기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활성화 시 단독 재생 시간은 6.5시간, 크래들을 포함한 총 재생 시간은 20시간에 그칩니다. 경쟁 제품들에 비하면 배터리 지속 시간이 확실히 아쉬운 대목입니다.

아이폰과 갤럭시 사용자라면 빠지기 쉬운 함정

결정적으로 Pi8의 화려한 음질 잠재력을 전부 이끌어내려면 'aptX Lossless' 코덱의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가장 대중적인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은 이 무손실 고음질 코덱을 기본 지원하지 않습니다.


안경을 쓴 남성이 흰색 테이블 위에 놓인 다양한 색상의 무선 이어폰들과 제품 상자 앞에서 손짓하며 설명하고 있다.

무손실 전송을 통해 유선 이어폰에 준하는 해상도와 밀도감을 완벽히 들려줄 수 있습니다.


동글을 쓰지 않고 일반적인 AAC나 SBC 코덱으로만 연결하면, Pi8 본연의 입체감과 눈이 번쩍 뜨이는 해상력을 절반 정도만 경험하게 됩니다. 소리의 극치를 완벽하게 경험하려면 젠하이저 BTT 700 같은 무선 오디오 송신기(동글)를 별도로 구비해야 하죠. 기기에 매번 전용 동글을 꽂아 들고 다녀야 하는 만큼 번거로움을 싫어하는 라이트 유저에게는 구입 비용 대비 효용성이 크게 반감될 수 있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나에게 맞는가? 현명한 선택을 위한 기즈모의 최종 가이드

최종 판단을 내려볼 시간입니다. Pi8은 단순히 이것저것 다 잘하는 일상의 올라운더 무선 이어폰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만약 전방위적인 외부 침묵만을 원하거나, 무난하고 편안하기로 소문난 보스, 소니 스타일의 무선 생태계를 지향한다면 이 기기의 참된 가치를 인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도 온전한 '음악 감상'에 빠져들 준비가 되어 있는 분, 하이파이 사운드다운 깊은 저음과 우아한 선율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마니아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다소 투박하고 고집스러운 부가 기능을 너그럽게 품을 수만 있다면, 이 정교한 음향 기기는 여러분께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입니다. 바워스앤윌킨스의 최상위 넘버 '8'이 지닌 사운드의 깊은 정수를 직접 오감으로 확인해 보세요.

지금까지 언제나 유익한 가이드를 들려 드리는 기즈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FAQ

아이폰이나 갤럭시 기기에서도 최고 무손실 음질인 aptX Lossless 감상이 바로 가능한가요?

안타깝게도 현재 판매되는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전 제품은 기본 사양에서 aptX Lossless 전송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기기에서 낼 수 있는 최상의 디테일과 해상도로 음원을 제대로 들으려면 기기에 별도의 무선 오디오 송신기 동글을 장착해 주어야 합니다.

이전 플래그십 무선이어폰 모델들과 비교해 노이즈 캔슬링이나 통화 측면 개선도가 돋보이나요?

이전 세대 모델들과 비교해 노이즈 캔슬링의 즉각적인 반응성이나 전반적인 외부 음 차단 성능이 크게 나아졌고, 특유의 이압 현상마저 크게 줄어 편안합니다. 마이크 통화 기능 또한 조용한 사무실부터 붐비는 시끄러운 실외 환경까지 소리를 선명하게 뽑아내 주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케이스에 생활 스크래치가 잘 나는 재질인가요?

Pi8 충전 케이스 외관은 무광으로 깔끔하게 처리되었지만 구조적으로 미세한 쓸림 흔적이나 생활 기스에 아주 민감한 편입니다. 깨끗하고 새것같이 본체를 오래 아껴 쓰시기 위해서는 실리콘 재질 등의 별도 보호 커버를 미리 구비하여 씌워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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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워스앤윌킨스 Pi8, 60만 원대 끝판왕 무선 이어폰은 정말 돈값을 할까? -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