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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모델의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뛰어난 음질과 프리미엄 마감을 고스란히 간직한 B&W의 이전 세대 플래그십 라인업이 가장 훌륭한 대안입니다.
  • 소재와 디자인의 극치를 맛보고 싶다면 최고급 나파 가죽을 두른 PX8을, 실용적인 무게와 가성비를 원한다면 PX7 S2e나 S2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미세한 EQ 설정이나 최첨단 노이즈 캔슬링보다는 뛰어난 공간감과 B&W 특유의 품격 있는 저역 튜닝 자체를 즐기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즈모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따뜻한 귀마개 역할을 해줄 헤드폰에 자연스레 눈길이 가기 마련이죠. 오늘 우리가 던져볼 핵심 질문은 이겁니다. "과연 비싼 돈을 주고 무조건 가장 최근에 나온 신형 헤드폰을 사야만 할까?"

많은 분들이 Bowers & Wilkins(B&W) 브랜드의 하이엔드 소리를 듣고 싶어 하지만, 최근 출시된 신형 모델인 PX7 S3나 PX8 S2는 가격대가 다소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굳이 과시욕 가득한 최신형이 아니더라도, 시장에서 묵묵히 명기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B&W PX8, PX7 S2e, PX7 S2는 여전히 환상적인 대안이 되어 줍니다. 합리적인 예산 안에서 최고급 하이파이 사운드와 압도적인 디자인 감성을 챙기는 명쾌한 선택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나에게 맞는 B&W 헤드폰을 고르는 3가지 핵심 기준

B&W 헤드폰 라인업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나만의 우선순위를 세워야 합니다.

첫째는 소재와 마감의 퀄리티입니다. 멀리서 보면 세 제품이 거의 98% 이상 같은 디자인을 공유하고 있지만, 손끝에 닿는 촉감과 뼈대를 이루는 금속의 재질은 등급에 따라 확연히 다릅니다.

둘째는 사운드 튜닝의 방향성입니다. 전반적으로 깊고 풍성한 저역을 바탕으로 삼고 있지만, 극저역의 명징함에 초점을 맞춘 플래그십 스타일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대중적이고 깔끔한 플랫 사운드를 선보이는 대역도 존재합니다.

셋째는 실제 귀에 얹어지는 무게감과 장력입니다. 최고급 마감을 사용했다는 것은 그만큼 머리와 목에 전해지는 물리적 하중이 늘어남을 의미하므로, 실용적 착용감과의 타협점을 잘 찾아내야 합니다.

압도적인 사운드와 명품의 감성: 플래그십 PX8

만약 소유하는 것만으로 머리에 썼을 때 묘한 미안함마저 느껴질 정도의 최고급 헤드폰을 찾고 있다면, 정답은 무조건 PX8입니다. 뱅앤올룹슨의 명기들과 나란히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현존하는 무선 헤드폰 중 손에 꼽히게 아름다운 디자인을 가졌습니다.


두 개의 B&W 무선 헤드폰을 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

플래그십 모델인 PX8은 고급 가죽과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음질을 선사합니다.


PX8은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헤드 암을 장착하고 헤드밴드와 이어컵 곳곳에 부드러운 고급 나파 가죽을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또한, 이 제품의 음질적 핵심은 특별한 카본 콘 드라이버(40mm)에 있습니다. 덕분에 다른 일반 헤드폰들이 소리를 줄이면 저역이 밋밋해지는 것과 달리, 귀가 편안한 낮은 볼륨 상태에서도 깊고 단단하게 살아 숨 쉬는 저역의 배음을 고스란히 온몸으로 전달해 줍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천연 가죽과 금속 암을 대거 적용한 탓에 무게가 320g으로 다소 묵직한 편입니다. 게다가 초기 착용 시 장력이 다소 단단하게 고정되는 편이라 장시간 사용 시 귀가 가볍게 눌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귀한 보석을 다루듯 가죽 클리너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다소 까다로울 수 있지만, 귀에 얹는 순간 성수동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넘치는 자신감을 선사하는 유일무이한 모델입니다.

한 걸음 더 가볍고 똑소리 나는 실속파: PX7 S2e / PX7 S2

대리석 같은 고급스러움보다 매일 들고 다니며 가볍게 굴릴 전투용 프리미엄 제품을 원하신다면 PX7 시리즈가 훌륭한 선택지가 됩니다. 헤드폰의 핵심 암 부분을 알루미늄 대신 플라스틱 마감으로 바꾸고 가죽 대신 튼튼한 고급 레이어 패브릭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사람 손이 들고 있는 두 개의 검은색 무선 헤드폰 비교 사진

상위 모델인 PX8과 달리 패브릭 소재를 적용한 PX7 S2는 한층 가볍고 실용적인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비록 플라스틱과 섬유가 들어갔지만 코팅과 직조 퀄리티가 워낙 비범해서 전혀 저렴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반적인 무게가 약 15g 줄어든 307g 수준이라서 장시간 머리에 얹고 있을 때 목과 귀에 누적되는 피로감이 훨씬 적습니다. 장력 또한 PX8 대비 살짝 덜 빡빡하게 고안되어 일상생활에서의 착용감이 가장 뛰어납니다.

  • PX7 S2e: '리틀 PX8'이라는 별명을 가진 후속 기종입니다. PX8의 소리 결을 쏙 빼닮아서, 넓은 음장감과 아주 깊숙하게 깔리는 세련된 저역 사운드를 저렴하게 간접 체험하기에 이상적입니다.
  • PX7 S2: 요즘 나오는 소리들보다 다소 담백하고 평평하면서도 명징한 고역대를 선호하는 올라운더 리스너들을 위한 파워풀한 클래식 모델입니다. 대중음악이나 국내 팝, 보컬 중심의 곡을 주로 듣는다면 결코 상급기에 뒤지지 않는 상큼한 분리도를 체감케 합니다.

B&W 제품군을 선택할 때 마주할 한계점

자, 장점을 가득 늘어놓았으니 반대로 소비자들이 뒤로 한 걸음 물러나 고민해야 할 단점도 털어놓겠습니다. B&W의 튜닝 철학은 소리에 손을 많이 대는 것을 크게 반기지 않는 모양입니다. 전용 모바일 앱을 깔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음질 세팅을 돕는 EQ 설정이 고주파(Treble)와 저주파(Bass) 두 가지 슬라이더 영역으로만 지독하게 한정되어 있습니다. 주파수 대역별로 쪼개 세세하게 보정하고 조립하며 음악을 듣는 테크니컬한 유저들에게는 지나치게 좁은 울타리로 다겨올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쏟아지는 소니나 보스 등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끝판왕 모델들과 직접 대비한다면 노캔 차단 성능 자체는 평범하거나 준수한 수준에 가깝습니다. 지하철 소름 끼치는 굉음이나 사무실 사대주의적 대화를 완벽한 진공 무소음 공간으로 청소해 주는 능력을 원하신다면 실망할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2025년에 사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들이 매력적인 건 최신 무선 표준 규격에서 여전히 당당한 현역 스펙을 달고 있기 때문입니다. 블루투스 5.2를 채택하여 최신 5.3 스마트폰과 연결했을 때 전송 효율에서 유의미한 끊김 차이를 체감하기 어렵고, 24비트 고음질 무선 수신(aptX Adaptive) 및 USB Type-C 케이블 직결을 통한 자체 고음질 DAC 플레이 기능을 똑똑하게 지원합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계속 켜고 다녀도 최대 30시간 연속 재생을 여유롭게 책임지며, 단 15분만 꽂아두어도 무려 7시간을 무난하게 살려낼 수 있는 스마트 급속 충전 능력을 보장합니다.


Bowers & Wilkins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프리미엄 헤드셋 세 대가 나란히 놓여 있는 모습

모델별로 미세한 사운드 튜닝 차이는 있지만, 일상적인 감상 환경에서는 상급기에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기즈모가 드리는 최종 소비 제안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거나 값비싼 미지의 스펙에 속 한구석 쓰라리지 마세요. 결국 내 쓰임새의 본질에 다가가면 예산은 가장 정직하게 답을 줍니다.

  • 정장을 말끔히 빼입거나 세심하게 옷을 입고 도심 속 명품 테를 누리고 싶은 리스너: 소리에 깊이감을 더해주는 나파 가죽의 촉감과 카본 콘의 밀도 깊은 극저역이 돋보이는 PX8을 담아가십시오.
  • 요즘 힙한 최신 트렌드의 두툼하고 세련된 저음을 가성비 있게 체험해 보픈 분: 가벼운 패브릭 디자인에 부드러운 저음을 얹은 PX7 S2e가 후회 없는 판단이 되어 줄 것입니다.
  • 오히려 플랫하고 깔끔해서 귀가 피곤하지 않은 담백함과 극강의 지갑 효율을 노리시는 분 혹은 선물용: 영리하게 저렴한 예산으로 B&W 음향 설계 노하우의 단물을 모두 빼먹을 수 있는 PX7 S2를 품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공동 구매나 이월 물량이 풀리기 시작하는 지금 시기가 어쩌면 역사 어린 하이파이 거장의 사운드를 소소한 호사로 영입하여 내 귀를 따뜻하게 구해주기에 인생에서 가장 착한 만남의 기회가 아닐까 싶네요. 지금까지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사는 기즈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FAQ

PX8 가죽 부분은 어떻게 다루어야 하나요?

PX8에 도포된 최고급 천연 나파 가죽은 부드럽고 통기성이 뛰어나 착용감이 우수하지만 땀이나 유분, 물기에는 인조 가죽보다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용으로 과하게 땀을 흘리는 사용은 피하시고, 오염 시 가죽 전용 클리너로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PX7 S2와 PX7 S2e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외관의 형태나 패브릭 구성, 무게(307g) 등 디자인 완성도는 99% 이상 흡사합니다. 다만 사운드 성향 차이가 뚜렷한데, PX7 S2가 비교적 명징하고 플랫하며 대중적인 포커싱이라면, PX7 S2e는 상급기인 PX8과 유사하게 조금 더 공간을 넓히고 묵직하며 고급스러운 저역 타격감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앱이 아닌 헤드폰 본체의 구체적인 물리 단추 사용 환경은 어떤가요?

가장 기본적인 미디어 재생이나 ANC 모드 스위칭, 볼륨 업/다운 등은 복잡한 정전식 터치 방식 대신 우측 및 좌측에 정갈하게 배치된 물리 버튼을 눌러 직관적으로 켤 수 있는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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