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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또 우승과 멀어지는 걸까요?

spark_icon7분 지식
  • 마드리드 더비 완패로 라리가 4위까지 밀려난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마저 타이틀을 놓치면 3시즌 연속 무관이라는 치명적인 위기에 직면합니다.
  • 화려한 영입에도 불구하고 비니시우스의 파괴력 저하, 중원의 볼 소유 불안과 추아메니의 좁은 수비 범위, 아놀드 방치 등 스쿼드 조합의 엇박자가 부진을 키우고 있습니다.
  • 다가오는 비야레알·세비야 홈 2연전과 운명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브라힘과 베르나르두 실바 기용 등 현실적인 라인업 밸런스 재조정이 시급합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번 흔들리고 있습니다. 마드리드 더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이번 시즌 라리가 두 번째 패배를 떠안으며 리그 4위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베티스에 밀린 현 순위는 단순한 초반 부진을 넘어 팀 전체에 켜진 명백한 경고등입니다. 이번 시즌마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라이벌에게 내준다면 3시즌 연속 무관이라는 뼈아픈 굴욕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거액을 들여 전력을 보강하고도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과 현실적인 돌파구를 짚어보겠습니다.

무엇이 레알 마드리드를 벼랑 끝으로 몰았는가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둠프리스, 알렉산더-아놀드, 쿠쿠렐라 등 이름값 높은 자원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공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피치 위에서 드러난 경기력은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상대를 힘으로 찍어 누르지 못하고 오히려 주도권을 너무 쉽게 헌납하는 양상이 반복되는 실정입니다.

단순히 패배했다는 사실보다 더 뼈아픈 대목은 경기 내에서 무엇을 시도하려 했는지 전술적 콘셉트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의도적으로 라인을 내린 뒤 역습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볼을 빼앗기는 빈도가 지나치게 잦았고, 공격으로 전환할 때 선수들의 밸런스와 컨디션도 완전히 무너져 있었습니다.

구조적 파열음을 일으키는 세 가지 딜레마

현재 레알 마드리드 시스템이 오작동하는 중심에는 공수 전반의 밸런스 붕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짚어야 할 부분은 비니시우스의 파괴력 저하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잡음 속에서도 비니시우스가 선발 한자리를 꿰찼던 이유는 수비를 허무는 압도적인 일대일 돌파력과 크랙 기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본인의 최대 장점이 통하지 않으면서,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기용했을 때 발생하는 수비 부담을 전혀 상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중원의 볼 소유권 유지와 수비 커버 문제입니다.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앙 추아메니로 구성된 중원 조합은 체급 차이가 크지 않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빌드업 한계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토니 크로스가 떠난 이후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템포를 살려줄 선수가 없다 보니, 볼을 차단하더라도 소유권을 지키지 못하고 곧바로 재압박에 노출됩니다. 여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추아메니는 피지컬과 대인 태클은 뛰어나지만 측면 커버나 하프스페이스 백업 등 수비 범위가 좁다는 구조적 단점을 안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수비 라인의 불안정성과 우측 풀백 자원의 기이한 배분입니다. 센터백 딘 하위선은 큰 체격에 비해 민첩성과 수비적 낙구 지점 포착 능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실점 위기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우측 풀백 자리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는 점 역시 큰 의문을 남깁니다.

축구 유니폼을 입은 선수의 경기 영상이 담긴 창과 함께 분석 내용을 적은 텍스트 상자, 그리고 화면 하단에 설명 중인 남성의 모습이 담긴 화면

기대와 달리 팀 내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채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리그 출전 시간만 보더라도 덴젤 둠프리스가 아놀드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둠프리스는 백스리 체제의 윙백일 때 강점이 살아나는 유형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포백 시스템에서는 크로스 타격이나 수비 안정감 모두 뚜렷한 차이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동력을 보유하고도 아놀드의 날카로운 롱패스를 역습의 기폭제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은 명백한 전술적 낭비입니다.

무리뉴 감독에게 요구되는 실질적인 라인업 교통정리

현시점에서 무리뉴 감독이 집중해야 할 과제는 선수들의 장단점을 고려한 현실적인 조합 구성입니다.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에 매몰되지 않고 팀 전체의 공수 균형을 맞추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 공격진의 밸런스 재조정: 비니시우스의 폼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수비 가담과 전방 압박 능력이 뛰어난 브라힘 디아스를 음바페의 파트너로 배치해 전방 기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속도감 있는 역습을 극대화하려면 음바페-비니시우스-디오망대 조합과 함께 아놀드의 후방 킥력을 연계하는 방식이 유효합니다.
  • 전방 타깃 옵션(SP)의 전략적 활용: 체급 차이가 나는 리그 하위권 경기에서는 장신 공격수를 전방에 배치해 크로스 선택지를 넓히고, 상대 수비 시선을 분산시켜 좌우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접근이 주효할 수 있습니다.
  • 중원 조율사 배치: 발베르데와 벨링엄의 활동량을 극대화하면서 소유권을 잃지 않기 위해, 탈압박과 경기 조율 능력이 검증된 베르나르두 실바를 중원에 상시 배치하여 안정적인 볼 점유를 구축해야 합니다.
  • 센터백 및 풀백의 효율적 분배: 하위선의 경기력 기복을 고려해 다비드 알라바나 안토니오 뤼디거,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합을 적절히 운용하고, 아놀드의 킥력을 전술적 주무기로 재기용해야 합니다.

시즌 운명을 결정할 홈 2연전과 엘 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는 10월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안방에서 비야레알과 세비야를 연달아 상대합니다. 우승 경쟁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이 홈 2연전을 반드시 전승으로 장식하고 흐름을 반전시켜야 합니다.

진짜 시험대는 그다음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맞대결, 엘 클라시코입니다. 라리가는 승점 동률 시 승자승 원칙을 우선 적용하기 때문에, 라이벌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거나 최소한 득실 마진을 좁혀두지 못하면 역전 우승의 문은 사실상 닫히게 됩니다. 전술적 결함을 신속하게 보완하고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을 잡아낼 수 있을지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입니다.


FAQ

비니시우스의 선발 제외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비니시우스는 특유의 일대일 돌파와 공격 파괴력을 바탕으로 수비 가담 부담을 상쇄하던 선수였으나, 최근 폼 저하로 인해 크랙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서 팀의 수비적 불균형만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벨링엄, 발베르데, 추아메니 중원 조합이 가진 치명적인 약점은 무엇인가요?

세 선수 모두 활동량과 피지컬은 훌륭하지만 후방에서 템포를 조율하고 안정적으로 볼 소유권을 유지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토니 크로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강팀과의 압박 싸움에서 빌드업이 마비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아놀드 대신 둠프리스가 중용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왜 문제로 지적되나요?

감독 성향상 수비적이고 직선적인 둠프리스를 선호하는 면이 있으나, 인테르 시절 백스리와 달리 포백 체제에서는 둠프리스의 공격력이 제한됩니다. 반면 음바페와 비니시우스의 뒷공간 침투를 살려줄 아놀드의 독보적인 롱패스 능력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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