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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자동차그룹이 파리 모터쇼에서 지리자동차(Geely Auto), 지커(Zeekr), 링크앤코(Lynk & Co) 등 3개 핵심 브랜드의 전동화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멀티 브랜드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지리자동차그룹은 그룹 차원의 기술 및 자원 공유와 개별 브랜드의 독립적인 운영, 차별화된 시장 포지셔닝을 결합한 전략을 강조했다. 브랜드별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소비자 수요와 전동화 전환 단계에 대응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그룹의 글로벌 주력 브랜드인 지리자동차는 최신 D-세그먼트 E-하이브리드 모델인 '지리 몬자로 EM-i'를 최초 공개했다.
몬자로 EM-i는 지리자동차의 독자적인 EM-i 슈퍼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 지리자동차는 이를 통해 안전과 품질, 지능형 기술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경쟁력을 강조하고, 혁신적인 전동화 기술을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럭셔리 테크놀로지 브랜드 지커는 플래그십 럭셔리 SUV '지커 9X'와 올 뉴 '지커 7X'를 선보였다.
지커는 럭셔리와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커 9X를 앞세워 럭셔리 SUV 시장에서 브랜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기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기술 중심의 럭셔리 경험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링크앤코는 브랜드 최초의 B-세그먼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왜건인 '링크앤코 07GT'를 유럽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유럽에서 탄생한 링크앤코는 프리미엄 신에너지차(NEV)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브랜드다. 젊은 소비층과 글로벌 자동차 문화를 연결하는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유럽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리자동차그룹이 이번 모터쇼에서 강조한 핵심은 서로 다른 시장을 겨냥한 3개 브랜드의 유기적인 운영이다.
지리자동차가 안전과 품질, 지능형 기술 및 상품 가치를 중심으로 폭넓은 시장을 공략한다면, 지커는 럭셔리와 고성능 전동화 기술에 집중한다. 링크앤코는 프리미엄 신에너지차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시장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처럼 브랜드별 역할은 명확히 구분하되, 연구개발과 기술, 제조 역량 등은 그룹 차원에서 공유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전략의 바탕에는 지리자동차그룹이 구축해 온 글로벌 협력 체계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에 뿌리를 둔 지리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의 협력과 공동 개발,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제조 역량과 기술 혁신을 발전시켜 왔다. 특히 각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현지 인력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제조, 유통, 고객 서비스 전반에 걸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이러한 협력 체계를 단순한 기술 공유를 넘어 지역별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각 브랜드가 시장 특성에 맞춰 독자적인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그룹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브랜드별로 전개함으로써 각국의 인프라와 소비자의 전동화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제조 역량과 기술 혁신,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결합해 세계적인 테크놀로지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도 재확인했다.
이번 파리 모터쇼는 지리자동차그룹이 개별 브랜드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그룹 차원의 기술적 시너지를 동시에 강조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무대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