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부터 국방 AI까지...‘무인이동체×민군협력 엑스포 2026’성황리 폐막


드론과 대드론(C-UAS), 국방 AI, 로봇·자율시스템 등 미래 안보와 첨단산업을 이끌 민군겸용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UWC X CIMEX 2026)’」가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이번 엑스포는 코엑스, 첨단민군산업협회(KACMIA),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KRAUV)이 공동 주최·주관했다. 퓨처모빌리티위크(Future Mobility Week)로 EV트렌드코리아,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과 동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88개사 187부스 규모로 개최되었으며 행사 기간 총 13,220명의 참관객이 방문하여 무인이동체 기술과 민군협력산업 생태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본 행사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플랫폼과 국방 AI, 대드론(C-UAS), 자율운항 등 핵심 기술을 국방 및 공공 수요와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민간의 고도화된 기술력이 안보 역량 강화로 전이되는 기술적 접점을 확인하고, 산업 생태계 전반의 비즈니스 가시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장에는 육·해·공 전 영역을 아우르는 무인이동체 실물 플랫폼부터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무인이동체 개발과 운용에 필수적인 기술들이 대거 출품됐다. 구체적으로는 국방 인공지능(AI)과 안티드론(C-UAS) 시스템을 비롯해 첨단 감시·정찰, 특화 통신 및 센서, 자율운항과 임무통제 기술에 이르기까지 국방 및 산업 생태계 전반을 관통하는 혁신 기술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국가 무인이동체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 또한 주목받았다.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사업단 전시관에서는 탐지·인식, 통신, 자율지능, 동력원,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 시스템 통합 등 6대 분야의 원천기술과 육·공 자율협력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드론과 육상로봇이 협력해 재난 현장을 탐색하는 ‘화재 현장 실내수색 무인이동체 시스템’을 소개하며 무인이동체 기술의 재난안전 분야 활용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기업별 전시에서는 구체적인 활용 가능성이 두드러졌다.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기업인 카네비모빌리티는 드론과 로봇 탑재를 목적으로 올해 말 양산을 목표로 하는 고성능 3D ToF LiDAR 센서와 V2X 산업용 통신 모듈(KM-2010)을 선보이며 민군 기술협력의 핵심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어서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는 MPD, KCD-40, 사족보행 로봇 ‘비전60’ 등을 선보였고, 팔란티어 협력 AI 지휘통제 시스템을 적용해 탐지부터 교전까지의 소요 시간을 기존 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VLA 기반 피지컬 AI 기술이 적용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을 통해 2035년까지 완전자율화 임무 수행 체계 구축 목표를 명시했다. 이 밖에도 4선식 발전기로 10시간 이상 연속 체공하는 한국카본의 계열사 KAT의 유선드론, HILS·SIL 기반 검증 기술의 신일정보기술, GPS가 없는 실내에서도 자율비행이 가능한 스테이블리의 드론 기술 등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진화하는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탐지, 식별, 추적, 무력화로 이어지는 C-UAS 기술과 AI 기반 감시·정찰 솔루션이 비중 있게 소개됐다. 국내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됐다.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은 국내 무인이동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방산 공급망 편입을 지원하기 위해 ‘K-드론 글로벌 특별관’을 운영했다. 특별관에는 시소디앤유, 인스페이스,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프리뉴, 볼로랜드, 남양넥스모, 아쎄따, 더피치 등 8개 기업이 참가해 드론 기체와 핵심 부품·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조달시장 진출과 글로벌 기업 간 기술·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전시관에서는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 ‘크랩스터(CRABSTER)’를 선보였다. 크랩스터는 바퀴나 궤도 대신 여러 개의 다관절 다리를 이용해 해저면을 이동하며 수중 탐사와 작업 임무를 수행하도록 개발된 로봇으로, 해양 무인이동체 기술의 발전 수준과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 진행된 해외 국방무관 전시투어에서는 각국 관계자들이 국내 기업의 무인이동체와 대드론 기술을 세밀히 살펴보고 도입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행사 기간 열린 전문 세미나와 포럼은 기술을 실제 수요와 사업으로 연결하는 실질적 과제들을 다뤘다. C-UAS 세미나에서는 고도화되는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탐지·식별·무력화 기술과 통합 운용체계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국방 AI와 무인체계를 활용한 미래 전력 발전 방향과 함께 기술 실증, 조달·인증, 현장 도입을 위한 민군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어 진행된 '다목적 탠덤형 무인익기 기술개발 성과 발표 세미나'에서는 차세대 무인헬기 개발 사업과 관련된 주요 과제 성과가 공유되며, 탠덤(직렬 로터) 구조를 활용한 고효율 비행 제어 및 복합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도달 범위와 향후 발전 방향이 상세히 보고되었다.


또한 25일 개최된 ‘JDI–KRAUV 국방혁신 파트너십 포럼’에는 국내외 무인이동체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국의 산업 동향과 시장 수요를 공유하고 기업 간 기술·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제10회 세계무인기 포럼에서도 주요 국가의 무인기 산업 정책 동향과 글로벌 진출 전략이 폭넓게 다뤄졌다.


이번 행사는 기술 전시와 전문 포럼, 수출·사업 상담, 해외 관계자 교류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국내 무인이동체 기업과 국방·공공 수요, 해외시장 간의 강력한 접점을 넓혔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2026 무인이동체 민국협력 엑스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공통적으로 민군 듀얼유즈 선순환 구조의 중요성을 깊이 공감하며, 정부 차원의 제도 보완과 예산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무인이동체 기술을 국방 및 공공 분야, 나아가 해외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첨단민군산업협회 정종택 회장은 “UWC X CIMEX를 통해 연구개발 성과가 실증·인증을 거쳐 조달 및 수출로 직결되는 ‘산업화 플랫폼’ 구축의 비전을 적극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최명진 이사장은 “국내 무인이동체 기술이 실증과 사업화를 거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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