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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스피디움에서 지난 23일 개최된 ‘2026 인제바이크마스터즈 4라운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의 메인 프로그램인 ‘하늘내린 인제 내구레이스’에서는 처음으로 7시간과 3시간 내구레이스를 한 경기 안에서 함께 운영하며 색다른 레이스를 선보였다.
이번 내구레이스는 최대 5인이 한 팀을 구성하는 7시간 내구레이스와 최대 2인이 참가하는 3시간 내구레이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경기 경험과 체력, 팀 구성 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종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두 경기를 하나의 트랙에서 함께 운영했다.
7시간 내구레이스는 오전 11시 선수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바이크를 향해 달려가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르망식 스타트’로 막을 올렸다. 이후 경기 시작 4시간 뒤인 오후 3시부터 3시간 내구레이스 참가팀이 코스인 게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서킷에 합류하며 두 경기가 동시에 펼쳐졌다.
서로 다른 경기 시간을 하나의 트랙에서 동시에 운영하는 첫 시도였음에도 전반적인 경기는 큰 혼선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인제바이크마스터즈는 앞으로도 장시간 내구레이스에 도전하려는 참가자뿐 아니라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내구레이스를 경험하고자 하는 참가자까지 각자의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경기 운영 방식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치열한 경쟁 끝에 7시간 내구레이스에서는 총 206랩을 기록한 MVP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종합우승팀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될 예정으로, MVP팀이 그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문체부 장관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여되며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GBHAN×042가 196랩으로 2위, 삼형제모터스가 186랩으로 3위, GBHAN X 불협화음이 184랩으로 4위, 야마하강릉점&하슬라팀이 181랩으로 5위를 기록했다. 7시간 내구레이스 종합 1위부터 5위까지는 트로피가 수여됐다.
3시간 내구레이스에서는 하이엔드바이크B팀이 82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82랩을 기록한 GBHAN X 미스김폭탄팀이 2위, 78랩을 기록한 초보운전팀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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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서는 내구레이스 특유의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도 승부를 갈랐다. 경기 초·중반 선두권에서 경쟁하던 CWBT와 에이치엠모터스가 경기 도중 바이크 트러블로 각각 DNF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빠른 랩타임뿐 아니라 장시간 머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능력과 라이더 교대, 피트 전략, 팀워크 등이 모두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내구레이스만의 특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완주팀에게는 순위와 관계없이 완주메달을 수여해 극한의 레이스를 끝까지 마친 참가자들의 도전을 기념했다. 특별상으로는 T.E.S.팀이 ‘브리지스톤 플레이어상’, GB HAN 라이딩스쿨이 ‘베스트 팀워크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7시간 내구레이스에 유일한 1인 팀으로 출전한 GBHAN X 혼자왔서연의 곽서연 선수가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 여러 명의 라이더가 교대로 주행하는 가운데 곽 선수는 홀로 7시간 동안 166랩을 완주하며 전체 9위에 올랐다. 남다른 체력과 집중력으로 장시간 레이스를 완주한 도전을 인정받아 ‘철인상’도 수상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라이더의 체력은 물론 머신의 내구성, 피트 운영과 팀워크까지 종합적으로 시험하는 치열한 승부로 펼쳐졌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정민 인제스피디움 대표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 장시간 진행된 경기였지만 큰 사고 없이 모든 일정을 마칠 수 있어 무엇보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극한의 내구레이스를 펼쳐준 모든 선수와 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린트 레이스가 짧은 시간 안에 라이더의 속도와 집중력으로 승부하는 경기라면, 내구레이스는 라이더뿐 아니라 머신의 신뢰성과 팀원 간 호흡, 피트 전략과 위기 대처 능력까지 모두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매력의 모터스포츠”라며 “앞으로도 참가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모터스포츠를 경험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경기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 인제바이크마스터즈 5전’은 오는 9월 13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5전에서는 야마하 YZF-R3 CUP과 MOTOPISTA, 트랙데이가 진행되며 시즌 후반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