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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자동차와 도로의 표면(노면)을 직접 연결해주는 유일한 요소. 자동차가 달리면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진동, 탑승자가 느끼게 되는 승차감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어떤 차에 대해 갖게 되는 첫 인상은 대부분 시승에서 만들어진다. 갓 출고된 형태는 그 제조사가 시장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그 자동차의 최적의 형태인 셈이다. 그만큼 출고 당시 장착되어 있는 타이어(OE, Original Equipment Tire)는 이른바 ‘교과서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OE 타이어는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게 될까.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 위치한 넥센타이어 게러지를 찾아 타이어 튜닝 과정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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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가 된 차는 르노의 최신작 필랑트. 그랑 콜레오스와 함께 르노코리아의 야심작이자 핵심 모델이다. 넥센타이어 정석현 한국OE개발팀 수석연구원은 “신차 기획 단계에서부터 방향성(콘셉트)를 함께 설정했고,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고자했다”며 “필랑트의 OE 타이어는 필랑트에 가장 적합한, 소위 ‘6각형이 꽉 찬 타이어’”라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와 르노코리아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약 2년여에 걸쳐 신차를 개발했다. 차에 탑재될 파워트레인 성능과 판매 지역에 맞춘 특성을 적용해 타이어를 조율해 나가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르노코리아가 강조한 부분은 연비와 승차감이었다는 것이 넥센타이어 측의 설명. KATRI 내에 마련된 여러 코스를 활용해 실차 테스트를 실시하고, 그에 맞춰 튜닝을 거치게 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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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를 만드는 금형(몰드)는 초기 제작 이후 테스트에 맞춰 지속적으로 수정을 진행한다. 주행 성능에 맞춰 R&H(라이드 앤 핸들링) 시험을 거치며 승차감을 끌어올리기도 하고, NVH(Noise, Vibration, Harshness)를 개선하기도 하며 최종 스펙을 구현하게 되는 식이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필랑트의 특성 상, 타이어의 마모는 빠를 수 밖에 없다. 타이어의 잦은 교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지비용의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부분. 이에 넥센타이어 측은 경쟁사 대비 높은 내마모성을 갖춰 하이브리드에 어울리는 타이어를 구현했다고 설명한다.
송계주 넥센타이어 실차평가팀장은 “타이어는 기본적으로 원 운동을 하는 물체이기 때문에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공식이 있다. 이걸 완성하고 다듬는 것은 노하우의 영역”이라며 “특정 영역까지는 수개월이면 도달한다. 신차에 걸맞는 최적의 타이어를 만들기 위해 쥐어짜는 시간이 그 몇배”라고 설명했다.
김현수 넥센타이어 실차평가팀 책임연구원은 “르노 측에서 요구했던 것은 연비와 승차감, 그리고 가혹한 주행 환경 속에서도 일정 이상 유지되는 롤 밸런스 였다”며 “필랑트에 가장 적합한 타이어는 출고 시 기본 장착되는 OE 타이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