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드라이브] “최악 난이도에 초고가”는 이제 옛말…르노 남광주 서비스센터 가보니 


르노코리아 남광주 정비 사업소 / 사진 : 최정필

르노코리아 남광주 정비 사업소 / 사진 : 최정필

르노 자동차를 타는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들을 수 있는 불만이 있다. 분명 국내 소재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음에도 엄청나게 비싼 수리비를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배경으로는 극악의 정비난이도가 꼽힌다. 아주 단적인 예시로,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기 위해선 센터콘솔을 거의 ‘분해하다시피’해야 하는 정비 난이도를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주 당연하게도, 이는 실제 오너가 아닌 이상 체감하기 어렵다. 르노 오너가 아니라면 ‘강 건너 불 구경’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를 고려해야 하는 순간이 오는데, 바로 신차 구매 후보군에 르노 차종이 있을 때다.

르노 코리아는 오로라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대변혁을 예고했다. 그랑콜레오스를 출시하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기 시작했고, 필랑트로 이어지며 변화의 폭과 속도를 확장시켜나갔다. 그들이 예고했고 원했던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한 셈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득했던 정비와 관련된 부분도 있었다. 이 변화의 폭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르노 남광주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사고수리 부스에 입고된 르노 차종들 / 사진 : 최정필

사고수리 부스에 입고된 르노 차종들 / 사진 : 최정필

◆ ‘광주지역 르노 서비스 어벤져스’ 모였다…기술 자신 있는 전문가들의 정비 거점

광주광역시 남구 송하동에 자리한 르노 남광주 서비스센터는 지난 2022년 9월 오픈한 광주 남부 지역 거점 서비스센터다. 르노 직영 서비스센터 근무 경험을 가진 정비사 10여명을 비롯해 총 16명이 근무한다. 특히 르노 코리아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서비스 전문 기술 등급 중 ▲최상위 등급인 ‘COTECH’ 인증 테크니션 2명 ▲차상위 등급 ‘EM’ 인증 테크니션 1명을 비롯해 ▲전기차 전문 정비 1급에 해당하는 ‘Orange Expert Level’ 5명 등 평균 정비 경력 20년 이상을 자랑하는 베테랑들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남광주 서비스센터가 자리한 송하동 인근에는 경쟁 정비업체가 70여 곳 가까이 모여 있는 이른바 ‘정비단지’다. 이런 곳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은 ‘르노 자동차의 정비’만큼은 최고라는 의미기도 하다.

그 배경은 일반정비부터 사고수리, 도장까지 가능한 전천후 센터라는 점이다. 일반 정비를 위한 4주식 리프트 7개를 비롯해, 사고수리 및 판금도장 전용의 2주식 리프트까지 총 8개의 리프트가 구비되어 있다. 일반 정비용도의 휠 얼라인먼트 조정 장비는 물론, 판금 도장 과정에서 필수적인 지그 레일과 샌딩 & 도장 부스까지 마련돼 사실상 모든 수리 및 정비가 가능하다.

작업자가 입고된 그랑콜레오스의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고 있다. / 사진 : 최정필

작업자가 입고된 그랑콜레오스의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고 있다. / 사진 : 최정필

◆ 르노는 정비하기 어렵고 비싸다? 이젠 달라…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이 가장 커

르노의 일명 ‘사악한 정비 난이도’와 ‘비싼 공임’은 악명이 자자했다. 그러나 이러한 불만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이에 대해 르노 남광주 사업소 정석곤 사업소장은 “그랑 콜레오스 출시를 기점으로 굉장히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QM6. 일부 국산화를 진행한 부품도 있지만 다수의 핵심 부품이 해외에서 생산됐던 만큼 부품 단가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개선의 목소리를 내도 해외 생산 거점에 제대로 전달되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 QM5와 QM6를 거치며 변화된 르노 코리아의 입지를 고려하면 그 난이도는 상상을 넘어선다.

그러나 오로라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가 개발을 주도했다. 자연스럽게 부품의 국산화 비율도 높아졌다. 부품의 생산과 수급이 모두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부품 자체의 단가도 낮아졌다. 현장 일선에서 터져 나오는 불만의 목소리도 전달이 수월해졌다. 덕분에 그랑콜레오스의 정비 난이도는 이전 모델들과 비교해 훨씬 편해졌다는게 현장의 목소리. 정비 퀄리티의 상승은 바로 직후 출시된 필랑트를 통해 한층 더 높아졌음을 느낀다는 평가다.

보다 수월해진 정비 난이도는 정비 소요 시간의 단축으로도 이어진다. 정비 공임은 신차 개발 후 진행되는 정비 절차 검증을 통해 결정되기 마련. 이는 르노 뿐 아니라 모든 브랜드에서 동일한 절차다. 현장에서의 정비 난이도가 낮아진 만큼 줄어든 정비 소요시간으로 인해 공임비용 역시 낮아졌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부품 단가도 낮아졌고, 정비 공임도 낮아졌기 때문에 서비스 속도는 빨라지고, 소비자 부담은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르노 남광주 정비사업소 정석곤 사업소장 / 사진 : 최정필

르노 남광주 정비사업소 정석곤 사업소장 / 사진 : 최정필

◆ 오래 기다리고 싶은 소비자 없어…고객 만족에 최우선 가치 둬

르노 남광주 서비스센터 만의 특징은 전담 정비사 체계다.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배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해당 서비스를 경험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월등히 높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르노 남광주 서비스센터의 경우 월 평균 450~500대의 정비가 가능하며 입고 차량의 절반 가량이 전담 정비사를 요청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4/7 케어 서비스 및 패스트트랙 정비예약 서비스를 통해 주말 및 야간에도 차량의 입출고가 가능하며, 입고와 동시에 기본 무상 점검이 이루어지게 된다. 무상 점검 항목은 내외부 라이트를 비롯해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오일을 비롯한 각종 오일류, 브레이크 패드, 와이퍼 및 타이어 마모도 등 총 12가지 항목이다.

이와 함께 부품 교환 등의 작업이 이루어지는 경우 기존 부품과 교체 부품의 사진 및 정보를 카카오톡 또는 문자메세지로 고객에 전달해 소비자가 언제든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르노 남광주 사업소 정석곤 사업소장은 “고객 최우선이라는 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고, 고객들이 이런 점을 알아주신 결과로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완벽한 정비로 고객에게 신뢰를 얻는 서비스 거점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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