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가 몰랐던 '음성'... 흥으로 시작해 쉼으로 스며들다


음성 삼형제 저수지 전경/ 사진- 음성군

음성 삼형제 저수지 전경/ 사진- 음성군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음성품바축제가 열리는 6월, 축제의 흥을 조금 더 오래 붙잡고 싶다면 하루쯤은 음성 곳곳으로 발걸음을 넓혀보자. 초여름 바람을 따라 둘레길을 걷고, 일상 속 제품이 탄생하는 산업 현장을 들여다보고, 숲의 깊은 숨소리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 축제의 열기 너머,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진짜 음성’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일상의 재발견, 팩토리투어

음성의 색다른 매력은 ‘공장’에서 시작된다. 공장은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곳을 넘어 하나의 ‘산업 예술 공간’이 된다. 음성팩토리투어에 참가하면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던 치약, 즐겨 마시던 맥주, 매일 아침 먹던 유제품이 태어나는 순간을 체험할 수 있다.

팩토리투어 /사진-음성군

팩토리투어 /사진-음성군

팩토리투어에는 한독, 건국유업, 볼빅, 풀무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수제맥주 공장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에서 갓 짜낸 신선한 맥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또 인터바스(바스엑스포)에선 욕실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 어떻게 문화가 되는지, 그 이색적인 감각을 마주할 수 있다. 팩토리투어는 아이들에겐 호기심 가득한 배움터가, 어른들에겐 일상의 사물이 특별해지는 마법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숲, 그 속을 걷다

팩토리투어에서 지적 호기심을 채웠다면, 이제는 맹동 치유의 숲으로 향할 차례다. 일상의 소란스러움 대신 채우는 것은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와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 빽빽한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 느린 걸음을 옮기다보면 절로 마음이 평온해진다.

음성에는 △봉학골 삼색길 △삼형제 저수지 둘레길 △소이면 갑산 체리마을 산림욕장 탐방로 △원남저수지 둘레길 △맹동저수지 둘레길 △삼성면 양덕저수지 둘레길 △생극면 수레의산 임도 △생극면 응천십리 벚꽃길 △감곡면 청미천 벚꽃길 △원통산 자작나무길 등 걷기 좋은 길이 많다.

용계저수지 전경/ 사진-음성군

용계저수지 전경/ 사진-음성군

* 가족 산책엔 봉학골 삼색길

가볍게 걷고 싶다면 봉학골 삼색길이 좋다. 음성읍 용산리에 있는 봉학골 산림욕장을 중심으로 꽃, 물, 산 세 가지 테마가 이어진다. 특히 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쑥부쟁이 둘레길은 평탄한 덱길로 조성돼 아이와 어르신도 부담 없이 걷기 좋다. 무장애 나눔길과도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잘 맞는다. 길 곳곳에는 쑥부쟁이 전설을 담은 스토리텔링도 더해져 걷는 재미를 살린다.

* 원남저수지에서 쉬고, 체험까지 더하고

원남저수지 둘레길은 만보 덱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걷기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주변에는 품바재생예술체험촌, 오감만족 새싹체험장 등 문화 체험 시설도 있다. 최근에는 반려견 힐링 놀이터와 캠핑장까지 갖춰져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에게도 매력적인 코스가 됐다.

* 물길 따라 걷는 삼형제 저수지

금왕읍의 삼형제 저수지 둘레길은 무극·용계·금석저수지를 잇는 수변 산책 코스다. 그중 용계저수지는 5.5km 수변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걷는 맛이 좋다. 무극저수지는 봄철 벚꽃 터널로 유명하고, 금석저수지까지 이어지는 이음길은 걷기 여행의 여운을 길게 남긴다. 축제의 흥겨움과는 또 다른 결의 음성이다.

* 2027년이 더 기대되는 맹동저수지 둘레길

조금 더 깊은 산책을 원한다면 맹동저수지 둘레길을 추천한다. 해발 339.8m 함박산 등산로와 이어져 있어 가벼운 산행과 트레킹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음성군은 이곳에 2027년까지 수변 덱과 전망대 등을 포함한 ‘천년숨결 국가생태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금의 고요함과 앞으로의 변화가 함께 기대되는 길이다.

맹동저수지 둘레길 전경/사진-음성군

맹동저수지 둘레길 전경/사진-음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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