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백운산 숲캉스, 밤엔 장미빛 야경”...5월 하루로는 아쉬운 광양 낭만 여행


백운산 계곡  백운산자연휴양림 캠핑장  백운산 등산로  백운산산림박물관  백운산 전경/사진-광양시

백운산 계곡 백운산자연휴양림 캠핑장 백운산 등산로 백운산산림박물관 백운산 전경/사진-광양시

[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5월의 광양은 하루는 낭만으로 물들인다.  아침에는 신록이 짙어진 백운산 숲길을 걷고, 오후에는 장미가 만개한 꽃길을 따라 산책한다. 해가 기울면 와인동굴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지나, 광양만을 물들이는 야경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숲과 계곡, 꽃길과 와인, 바다와 조명이 이어지는 광양의 5월은 ‘걷고 쉬고 머무는 여행’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초록이 가장 짙어지는 5월, 광양 숲캉스의 시작

여행의 첫 장면은 광양의 진산 백운산에서 시작된다. 해발 1,222m의 백운산은 남도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꼽히며,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특히 5월에는 숲이 가장 생동감 있게 짙어지는 시기다. 산 전체가 초록으로 물들고,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와 숲바람이 더해져 도심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기 좋다.

 백운산 전경/사진-광양시

 백운산 전경/사진-광양시

백운산에는 난이도와 소요시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8개 등산코스가 조성돼 있다. 가벼운 산행을 원하는 초보 탐방객부터 정상 조망을 기대하는 숙련된 등산객까지 각자의 체력과 일정에 맞춰 코스를 고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섬진강과 광양만권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산행의 보상이 된다.

백운산 계곡  백운산자연휴양림 캠핑장  백운산 등산로  백운산산림박물관  백운산 전경/사진-광양시

백운산 계곡 백운산자연휴양림 캠핑장 백운산 등산로 백운산산림박물관 백운산 전경/사진-광양시

조금 더 느린 속도로 백운산을 만나고 싶다면 백운산둘레길이 제격이다. 총 9개 코스로 이어지는 둘레길은 숲과 계곡, 마을과 산자락 풍경을 차례로 지나며 광양의 자연과 일상을 함께 보여준다. 울창한 숲길 사이로 맑은 물길이 흐르고, 곳곳에서 정겨운 마을 풍경을 만날 수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밀도가 높아진다. 비교적 완만한 구간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과 걷기 여행자에게도 부담이 적다.

백운산의 여름을 미리 느끼게 하는 공간도 있다. 동곡·성불·어치·금천으로 이어지는 ‘백운산 4대 계곡’이다.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계곡은 5월의 신록과 만나 한층 청량한 풍경을 만든다. 계곡 옆을 따라 걷거나 잠시 머물러 물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숲캉스’의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백운산 계곡  백운산자연휴양림 캠핑장  백운산 등산로  백운산산림박물관  백운산 전경/사진-광양시

백운산 계곡 백운산자연휴양림 캠핑장 백운산 등산로 백운산산림박물관 백운산 전경/사진-광양시

산속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다면 백운산자연휴양림이 여행의 중심이 된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을 품은 이곳에는 숲속의 집과 휴양관 등 숙박시설이 마련돼 있어 하루를 머무는 산림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치유와 체험, 교육 콘텐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휴양림 안에 조성된 백운산치유의숲은 숲길 걷기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공간이다. 숲의 향기, 바람, 소리에 집중하며 천천히 걷는 시간은 5월 광양 여행의 가장 깊은 쉼표가 된다.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잘 맞는다.

가족 여행객이라면 광양목재문화체험장과 백운산산림박물관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광양목재문화체험장은 목재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과 전시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교육 여행지로 좋다.

백운산 계곡  백운산자연휴양림 캠핑장  백운산 등산로  백운산산림박물관  백운산 전경/사진-광양시

백운산 계곡 백운산자연휴양림 캠핑장 백운산 등산로 백운산산림박물관 백운산 전경/사진-광양시

백운산산림박물관은 백운산권의 생태와 산림문화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산림 자원과 동식물, 자연환경 관련 전시를 통해 자연생태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한편 백운산자연휴양림 내 치유의숲·목재문화체험장·산림박물관은 정기 휴관일 조정에 따라 대체휴일인 5월 25일 정상 운영하고, 26일 휴관한다. 숙박시설은 정상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백운산자연휴양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미빛 광양의 낭만에 빠지다

숲에서 충분히 쉬었다면 오후의 광양은 장미빛으로 분위기를 바꾼다. 서천꽃길 일원에는 1만 3,000㎡ 규모의 장미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56종 2만 2,000주의 장미가 계절의 절정을 알린다. 산책로를 따라 장미 향이 번지고, 음악분수와 야간 조명이 더해져 낮과 밤 모두 다른 표정의 꽃길을 즐길 수 있다.

서천꽃길에서는 워터스크린을 활용한 축하·프로포즈 이벤트도 무료로 진행된다. 특별한 기념일을 앞둔 연인이나 가족에게는 꽃길 산책에 작은 이벤트를 더할 수 있는 낭만적인 선택지다.

중마동 장미공원도 5월 광양 여행에서 빼놓기 어렵다. 4,000㎡ 규모의 공원에는 다양한 장미와 장미터널, 테마정원이 조성돼 있다. 낮에는 화사한 꽃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고, 밤에는 경관조명이 켜지며 도심 속 야간 산책 명소로 변신한다.

광양 중마동 장미공원/사진-광양시

광양 중마동 장미공원/사진-광양시

광양와인동굴, 폐철도 터널이 만든 시원한 미디어아트 감성 코스

광양의 감성 여행은 광양와인동굴에서 또 한 번 결이 달라진다. 광양읍 용강리에 자리한 광양와인동굴은 폐철도 터널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시원한 동굴 내부에 미디어아트, 와인 테마 전시,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이색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숲과 꽃길을 걸은 뒤 동굴 속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좋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인근 광양에코파크도 고려할 만하다. 광양읍 용강리에 위치한 광양에코파크는 미디어생태체험관과 키즈존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연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생태 학습이 가능해 교육과 놀이를 동시에 원하는 가족에게 알맞다.

광양와인동굴 /사진-광양시

광양와인동굴 /사진-광양시

배알도수변공원, 섬진강과 남해 바다가 만나는 산책길

해 질 무렵에는 광양의 물길을 따라 여행의 마지막 장면을 완성할 차례다. 태인동 배알도수변공원은 섬진강과 남해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은 탁 트인 강과 바다 풍경을 보여주며, 새로 심은 해송 500그루가 산책길에 여유를 더한다. 바람이 좋은 날에는 걷는 것만으로도 광양의 지형적 매력을 실감할 수 있다.

해비치로 달빛광장과 배알도 섬 정원은 광양의 밤을 가장 감성적으로 즐길 수 있는 야간 산책 코스다. 광양만 바다 경관과 조명이 어우러지고, 배알도 섬 정원은 해상보도교와 야간 조명이 더해져 사진 여행지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낮의 숲과 꽃길이 싱그러웠다면, 밤의 광양은 바다 위 조명으로 낭만을 완성한다.

광양 배알도 야경  / 사진-광양시

광양 배알도 야경  / 사진-광양시

'인서리공원' 카페와 예술, 스테이가 공존하는 도심 속 감성 쉼터

광양 여행에 여유가 있다면 인서리공원도 들러볼 만하다. 광양읍 읍내리에 위치한 인서리공원은 카페와 예술 공간, 스테이가 함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오래된 공간이 품은 이야기를 따라가며 도심 속 느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광양시는 백운산자연휴양림과 치유의숲, 목재문화체험장, 산림박물관을 비롯해 서천꽃길, 중마동 장미공원, 광양와인동굴, 해비치로, 배알도 섬 정원까지 하루 안에 연계해 둘러볼 수 있어 5월 광양 여행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아트인서리로드 /사진-광양시

광양아트인서리로드 /사진-광양시

광양시 관계자는 “5월의 백운산은 신록이 가장 짙어지는 시기로 숲과 계곡이 만들어내는 청량한 풍경을 가장 아름답게 만날 수 있는 때”라며 “8개 등산코스와 9개 둘레길, 4대 계곡, 자연휴양림과 치유·체험시설까지 하루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백운산에서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5월은 장미가 도시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계절”이라며 “꽃길 산책과 와인동굴, 달빛 아래 바다 야경까지 낮과 밤이 모두 특별한 광양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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