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생기는 '성에'소금물, 에탄올 뿌리면 간단히 해결
물 1L에 소금 3큰술 잘 섞으면 끝
겨울철 자동차 성에 제거 방법 / 사진=더카뷰 |
추운 겨울 아침, 차 유리창에 낀 성에를 긁어내느라 출근 시간이 지체된다. 바쁜 아침마다 차 유리창을 하얗게 뒤덮은 성에와 씨름하는 것은 모든 운전자의 고민이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빠르게 녹는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급격한 온도 차이로 유리가 갈라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소금물은 어는점을 낮춰 성에가 생기지 않게 하고, 이미 생긴 성에도 빠르게 녹인다.
자동차 성에 제거에 효과적인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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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물은 0도에서 얼지만, 소금물은 어는점이 더 낮다. 소금(염화나트륨)이 물에 녹으면 나트륨 이온과 염소 이온으로 분리되어 물 분자 사이에 끼어들어, 물 분자들이 얼음 결정을 만드는 것을 방해한다. 소금 농도가 높을수록 어는점이 낮아지며, 포화 소금물은 영하 21도까지 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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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소금물(물 1L에 소금 3큰술)을 스프레이 병에 담아 차 유리에 뿌려두면 아침에 성에가 생기지 않는다.
이미 생긴 성에에 뿌리면 1~2분 내에 녹는다. 소금 성분이 물 분자 사이로 침투하여 얼음 결정 구조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빠르게 녹아내린다. 이는 겨울철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려 눈과 얼음을 녹이는 원리와 같다.
겨울철 자동차 성에 제거 방법 / 사진=더카뷰 |
소금물보다 더 빠르게 성에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에탄올(소독용 알코올)을 물과 2대1로 섞어 뿌리면 소금물보다 더 빠르게 녹는다. 에탄올의 녹는점은 약 영하 114도 정도로 매우 낮기 때문에 성에를 쉽게 없애기에 탁월한 도구가 된다. 분무기에 에탄올과 물을 2대1 비율로 혼합하여 성에 위에 분무해 주면 거의 즉시 녹아내린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독용 알코올을 준비해두면 어떤 경우에도 든든하다. 근처에 약국이 없거나 알코올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차 안에 워셔액이 있는지 살펴보자. 여분으로 가지고 있는 워셔액을 성에가 낀 유리창에 뿌려주면 얼음이 금방 녹아내린다.
안전한 성에 제거 방법
겨울철 자동차 성에 제거 방법 / 사진=더카뷰 |
히터를 틀어 따뜻한 바람을 유리창에 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5~10분 소요된다. 차량용 에어컨을 가동할 때 외기 순환 모드를 함께 가동시키면 도움이 된다.
외부의 찬 공기가 안으로 유입되면서 더욱 빠르게 성에를 제거해 준다. 만약 날씨가 너무 추워 이 방법이 어렵게 느껴지면 공조 패널에서 A/C 버튼을 눌러 제습 기능을 작동해 주는 것도 좋다.
겨울철 자동차 성에 제거 방법 / 사진=더카뷰 |
성에 제거용 플라스틱 스크래퍼를 사용하되 금속은 유리를 긁을 수 있어 피한다. 끝에 고무가 달린 스크래퍼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금속이나 날카로운 물건으로 긁으면 유리창에 미세하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리창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창을 뿌옇게 만드는 원인이며, 특히 대기 중 오염 물질이 달라붙어 쉽게 제거되지 않는 유막을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신용카드나 CD 케이스로 긁는 방법도 있지만 역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성에 예방이 중요
겨울철 자동차 성에 제거 방법 / 사진=더카뷰 |
전날 밤 유리창에 신문지나 담요를 덮어두면 성에 예방이 가능하다. 성에 방지 커버를 씌우는 것도 방법이다. 성에 방지 커버는 와이퍼와 유리 사이에 씌워주면 된다.
눈이 오는 날에는 차 앞유리 위에 눈이 쌓이면서 와이퍼까지 얼 수 있다. 와이퍼가 얼게 되면 고무날이 변형되고, 와이퍼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주차 시 와이퍼를 세워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절대 뜨거운 물을 부으면 안 되는 이유는 급격한 온도 차이로 유리가 팽창하며 균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극심한 온도 차이를 일으켜 심한 경우 차 유리가 깨질 수 있다.
겨울철 자동차 성에 제거 방법 / 사진=더카뷰 |
또한 부은 물이 다시 얼어붙으면 결정이 매우 단단하게 되어 제거하기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이미 유리창에 미세한 상처나 금이 발생한 상태에서 뜨거운 물을 부으면 상처나 금이 더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성에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와이퍼를 작동시킬 경우 와이퍼 날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성에가 완전히 제거된 후에 워셔액을 뿌리고 와이퍼를 작동시켜야 한다.
송창식 기자 scs9605@thecarview.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