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냄새 제거 / 사진=더카뷰 |
신발 냄새는 세탁기에 넣고 세제로 돌려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봄철 나들이가 늘어나는 요즘처럼 신발을 자주 신는 시기에는 땀과 함께 쌓인 냄새가 더욱 심해지기 쉽다. 세제를 바꿔보거나 두 번 빨아도 그대로인 발 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사실 세제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데에는 이유가 있다.
운동화나 실내화를 아무리 자주 빨아도 며칠 지나면 다시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신발 내부의 소재, 특히 안창이나 섬유 안쪽 깊숙한 곳에 박힌 세균이 냄새의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겉만 세척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
이때 문제는 일반 세제가 살균 기능보다는 기름때 제거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점이다.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직접 제거하지 않으면 냄새는 반드시 재발한다. 집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 두 가지를 함께 활용하면 이 문제를 훨씬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다.
베이킹소다와 에탄올, 각각의 역할
신발 냄새 제거 / 사진=더카뷰 |
베이킹소다는 산성 냄새를 중화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신발 냄새 제거에 유용하게 쓰인다. 발 냄새의 주성분인 이소발레르산과 같은 유기산 계열 악취는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와 만나면 화학적으로 중화되어 냄새가 줄어든다.
에탄올은 살균 역할을 한다. 농도 70% 전후의 에탄올이 박테리아 세포막을 파괴하는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중에 판매하는 소독용 에탄올 제품 대부분이 이 농도에 해당한다.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 자체를 없애는 데 초점을 두는 성분인 셈이다.
신발 냄새 제거 / 사진=더카뷰 |
실제 사용 순서는 먼저 에탄올을 분무기에 담아 신발 안쪽 전체에 골고루 뿌리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안창을 분리할 수 있다면 빼서 별도로 뿌려주는 것이 효과가 더 높다. 뿌린 후 5분 정도 자연 건조시켜 에탄올이 신발 내부에 충분히 작용할 시간을 준다.
에탄올이 어느 정도 건조된 이후에는 베이킹소다를 티스푼 한두 개 분량으로 신발 안에 뿌리고 그대로 하룻밤 방치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베이킹소다가 남은 습기와 잔류 냄새를 흡착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다음 날 아침 신발을 뒤집어 털어내고 살짝 닦아주면 된다.
에탄올 사용 시 주의할 소재
신발 냄새 제거 / 사진=더카뷰 |
에탄올은 가죽 소재 신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알코올 성분이 가죽의 유분을 빼앗아 표면을 건조하게 만들거나 변색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죽 신발에는 에탄올 대신 티트리 오일을 소량 희석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또한 에탄올을 뿌린 직후 햇빛에 바로 말리는 방식도 피하는 것이 좋은데, 자외선과 에탄올이 동시에 작용할 경우 일부 합성 소재에서 색상이 바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건조하는 것이 안전하다.
신발 냄새 제거 / 사진=더카뷰 |
베이킹소다를 장기 보관 중인 제품으로 사용할 때는 흡습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베이킹소다가 이미 수분을 흡수해 굳어 있는 상태라면 냄새 흡착력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새 제품을 사용하거나 밀봉 상태를 확인하고 쓰는 편이 효과적이다.
직접 이 방법을 시도해 본 누리꾼들의 후기도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맘카페와 생활정보 커뮤니티에는 "세제로 세 번 빨아도 안 없어지던 냄새가 이틀 만에 사라졌다", "베이킹소다 하룻밤 두는 방법은 알고 있었는데 에탄올을 먼저 뿌리니까 효과가 확실히 달라진다", "전용 탈취제 사는 돈 아끼게 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신발 냄새 제거 / 사진=더카뷰 |
두 가지 방법을 결합해서 쓰는 방식이 단독 사용보다 효과가 높은 이유는 살균과 탈취라는 서로 다른 기능이 순차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에탄올로 냄새 원인균을 제거한 뒤 베이킹소다로 남은 악취 분자를 중화하는 투트랙 방식이 이 조합의 핵심 원리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