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고무패킹 청소 / 사진=더카뷰 |
밥솥을 청소할 때 내솥과 뚜껑 겉면은 닦으면서 고무 패킹은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분리해서 씻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거나, 알아도 번거로워 미루다 보면 패킹 홈 사이에 까맣게 곰팡이가 핀 것을 발견하고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밥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찰기가 떨어진다면 패킹 상태를 먼저 점검해봐야 한다.
밥을 지을 때 내솥에서 올라오는 수증기는 전분과 밥물 성분을 함께 머금고 있다. 이 수증기가 뚜껑 안쪽 고무 패킹 홈에 응결되면서 전분과 단백질 찌꺼기가 쌓인다.
밥솥 고무패킹 청소 / 사진=더카뷰 |
밥솥 고무패킹 청소 / 사진=더카뷰 |
곰팡이는 전분 같은 탄수화물을 먹이로 삼는 생물인데, 밥솥 뚜껑을 닫아두면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유지되면서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조건이 만들어진다. 패킹 구조상 홈이 깊고 접히는 부분이 있어 겉에서 닦는 것만으로는 내부까지 세척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청소하지 않은 밥솥에서는 세균 수가 수천만에서 수억 마리에 달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특히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더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밥솥 고무패킹 세척 방법
밥솥 고무패킹 청소 / 사진=더카뷰 |
세척 방법은 어렵지 않다. 밥솥 전원을 끄고 충분히 식힌 뒤 뚜껑 안쪽 고무 패킹을 손가락으로 잡아당기면 분리된다. 잘 빠지지 않으면 이쑤시개를 모서리 부분에 살짝 끼워 들어올리면 된다.
분리한 패킹은 중성 세제와 부드러운 수세미 또는 칫솔로 홈 안쪽까지 꼼꼼히 닦아주는데, 거친 수세미나 철 수세미는 패킹 표면에 미세한 흠집을 내 오히려 찌꺼기가 더 잘 달라붙게 만드므로 사용하면 안 된다.
밥솥 고무패킹 청소 / 사진=더카뷰 |
세척 권장 주기는 주 1~2회가 이상적이지만, 적어도 월 1회는 분리 세척하는 것이 최소 기준이다. 세척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그늘에서 자연건조한 뒤 재장착해야 하는데, 직사광선에 말리면 자외선과 고온이 고무 소재를 빠르게 열화시켜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
곰팡이 이미 생겼다면 베이킹소다나 식초물에 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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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패킹에 검은 곰팡이가 생겼다면 뜨거운 물에 베이킹소다 한 스푼을 풀고 패킹을 10분 담가둔 뒤 칫솔로 닦아내면 대부분 제거된다.
물과 식초를 9:1 비율로 희석한 용액에 10분 담가두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세척 후 냄새가 남는다면 내솥에 물과 식초를 약간 넣어 취사 버튼을 눌러 짧게 끓이는 식초 소독을 함께 하면 좋다.
밥솥 고무패킹 청소 / 사진=더카뷰 |
고무 패킹과 함께 챙겨야 할 부분이 하나 더 있다. 뚜껑의 증기 배출구다. 밥을 지을 때마다 수증기와 함께 전분이 배출되면서 구멍이 막히기 쉬운데, 방치하면 밥에서 쉰내가 나거나 밥이 누렇게 변하는 원인이 된다.
분리가 가능하다면 월 1회 패킹 세척과 함께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패킹이 딱딱해지거나 탄력이 없어졌다면 세척해도 회복되지 않으므로 교체해야 하는데, 전기밥솥 고무 패킹은 소모품으로 1~1.5년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