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생활의 답답함과 퇴사 고민을 들여다보면 여행과 퇴사가 꼭 닮아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 타인의 영상으로 대리 만족하거나 계획에만 머물지 않고 직접 떠나본 사람만이 삶을 바꿀 용기를 얻어.
- 막연히 마음만 졸이기보다 작은 짐부터 싸며 진짜 경험을 시작하는 게 삶의 방향을 바꾸는 첫걸음이야.

회사와 여행의 공통점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
여행은 익숙한 일상을 벗어나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일이잖아. 그래서 지금의 일상에 100% 만족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전혀 없는 사람은 여행을 떠나지 않아. 그런데 퇴사도 완전히 똑같거든.

퇴사 고민에 앞서 내가 지금의 일상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어느 정도인지 먼저 살펴보면 좋겠어.
지금 다니는 회사에 너무 만족하고 새로운 일에 대한 호기심이 없다면, 주변에서 나가라고 떠밀어도 안 나가지. 퇴사와 여행을 관통하는 핵심은 바로 일상에 대한 만족감,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야. 내 주변에서 실제로 회사에 사표를 내고 나간 사람들을 돌아보니까 기가 막힌 공통점이 하나 있더라고. 전부 여행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걸 넘어 잘 떠나는 사람들이었어.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관찰해 보면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더라. 첫 번째는 대리 만족하는 사람들이야. 넷플릭스나 유튜브로 여행 영상을 보면서 힐링하는 타입이지. 가장 쉽고 안전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거야.

남의 시선으로 가공된 여행 콘텐츠를 보는 것만으로는 내 삶에 아무런 변화를 줄 수 없어.
타인이 가공한 시선과 선택으로 본 영상은 아무리 백날 봐봤자 내 경험이 될 수 없어. 남들이 아무리 어떤 나라가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말해도, 내가 직접 가보지 않으면 내 의견이라는 게 생길 수 없잖아. 경험이 없으니까 말이지.
두 번째는 준비만 하는 사람들이야.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는 성에 안 차서 엑셀을 켜고 경비를 계산하고 휴가 일정을 조율해. 내 친구 중에도 몇 년째 말로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겠다고 준비하는 친구가 있거든. 그래도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대리 만족만 하는 사람보다는 훨씬 많은 걸 배우게 돼. 정보도 찾고, 관련 커뮤니티도 알게 되니까.

여행을 떠나기 위한 준비의 형태는 저마다 다르지만, 결국 결단하고 움직이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해.
세 번째는 진짜로 떠나는 사람들이야. 어떤 사람은 돈과 시간과 완벽한 타이밍이 맞아야 떠나고, 어떤 사람은 그냥 마음의 준비만 되면 당장 가방을 싸. 준비의 기준은 다 다르겠지만, 떠나는 사람은 이미 준비가 끝난 사람들이지. 직접 경험을 해봐야 비로소 '생각보다 별거 없네' 하고 일상으로 돌아오든, 아니면 다른 곳으로 떠나든, 심지어 거기서 눌러살든 다음 행보를 결정할 용기가 생겨. 서른한 살에 헝가리로 첫 해외여행을 갔다가 그 길로 12년째 거기서 살고 있는 내 친구처럼 말이야.
퇴사를 고민하는 사람들도 정확히 이 세 유형으로 나뉘어. 남이 퇴사해서 대학원에 갔다거나 스타트업에 가서 망했다는 소식을 보면서 대리 경험만 하는 사람, 그리고 실제로 자격증을 따고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 마지막으로 사표를 던지는 사람.

어떤 분야든 이론보다 중요한 건 직접 해보는 경험이고, 육아 역시 해결책을 찾기보다 아이를 한 번 더 안아주는 실천에서 시작돼.
회사 다니면서 '아 퇴사하고 싶다' 입에 달고 사는 사람 중에 진짜로 퇴사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사람은 5%도 안 돼. 그런데 재미있는 건, 그 5%의 사람들은 결국 몇 년 뒤에 진짜로 다른 일을 하고 있더라. 그 차이를 만드는 게 뭘까? 바로 여행처럼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 나를 던져본 경험, 그로 인해 쌓인 나 자신에 대한 확신과 용기야.
요리를 잘하고 싶으면 요리 프로그램을 볼 게 아니라 가스불을 켜고 프라이팬에 양배추라도 볶아봐야 해. 야구를 잘하고 싶으면 선수 연봉 검색할 게 아니라 나가서 캐치볼이라도 한 번 던져봐야 하고.

복잡한 절차 없이 가고 싶은 지역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항공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
마찬가지야. 회사 생활이 답답하고 삶의 방향을 바꾸고 싶다면, 방구석에서 남의 퇴사기나 여행 브이로그만 보고 있을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작은 짐부터 싸야 해. 캐리어 안에 들어가는 건 몇 벌의 옷가지가 아니라, 네 삶을 바꿀 몇 번의 새로운 경험일지도 모르니까.
FAQ
퇴사나 여행을 망설이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
익숙한 일상을 벗어나는 데서 오는 두려움 때문이야.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대리 만족에만 머물면 자기 삶을 직접 바꿀 수 있는 경험이나 용기가 쌓이지 않아.
계획만 세우고 선뜻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뭐야?
완벽한 때를 기다리기보다 당장 가방을 싸고 작은 실행이라도 해보는 게 좋아. 거창한 목적지보다 직접 몸을 움직여 익숙지 않은 환경에 나를 놓아보는 경험 자체가 중요하거든.
영상이나 글을 통해 얻는 대리 만족과 직접 경험하는 것의 가장 큰 차이는 뭐야?
대리 만족은 타인이 가공한 시선을 보는 것에 불과해서 내 삶을 바꿀 확신을 주지 못해. 직접 부딪쳐보고 판단해봐야 비로소 내 삶에 필요한 진짜 용기와 기준이 생기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