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nel_banner
  • 우주선 내부에서는 빵 부스러기로 인한 치명적인 전기 합선 사고를 막기 위해 빵 대신 또띠아를 주식으로 활용합니다.
  • 과거 아폴로 계획이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은 체제 과시용이었다면, 현재의 아르테미스 미션은 헬륨-3 등 우주 자원 채굴과 기지 건설을 목표로 합니다.
  • 미국 주도의 우주 질서 재편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가 독자 노선을 걷고 있으며, 한국 역시 다누리호를 통해 핵심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img}

여러분, 우주선 안에서 우리가 흔히 먹는 빵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보다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 인류가 50년 만에 다시 달로 향하는 '아르테미스 2호' 미션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우주인들은 지상에 똑같이 만들어진 시뮬레이터 안에서 합숙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훈련에는 189가지의 우주 식단을 직접 먹어보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영양을 보충하는 것을 넘어, 우주라는 극한의 환경에서는 식사 메뉴 하나가 임무의 성패를 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우주 식단에 숨겨진 치밀한 과학부터, 세계 각국이 달의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신냉전의 전말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우주에서 빵 대신 '또띠아'와 '누텔라'를 먹는 이유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우주선에서 빵은 최악의 음식으로 꼽힙니다. 우주선 안에서 빵을 먹으면 필연적으로 부스러기가 생기는데, 무중력 상태에서는 이 부스러기들이 공중을 둥둥 떠다니게 됩니다. 만약 이 미세한 빵 부스러기가 정밀한 기기 틈새로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전기 합선과 같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img}

[출처] 언더스탠딩 : 세상의 모든 지식 제공 영상 · 01:49


그래서 NASA가 선택한 대안은 바로 또띠아입니다. 부스러기가 생기지 않으면서도 빵을 대신해 다양한 음식을 싸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번 미션 식단에는 무려 58장의 또띠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건, 지구인의 대표 간식인 '누텔라(초콜릿 스프레드)'가 우주 식단에 그대로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누텔라는 열량이 높고, 가루가 생기지 않으며, 점성이 있어 공중으로 흩어지지 않기 때문에 우주식의 까다로운 기준을 완벽하게 통과했습니다.

우주로 올라가면 사람의 미각과 후각이 상당히 둔해집니다. 비행기를 탔을 때 기내식이 평소보다 싱겁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래서 우주 식단은 간을 세게 하고 향신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반면 커피는 우주에서 엄청난 사치품입니다. 4명의 우주인이 10일 동안 마실 수 있는 커피는 단 43잔으로, 하루에 딱 한 잔 정도만 허용됩니다.

아폴로 음모론과 진공청소기의 뜻밖의 관계

아르테미스 미션이 화제가 되면서, 과거 1960년대 아폴로 달 착륙이 거짓이었다는 '음모론'도 슬슬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그때는 갔는데 왜 지금은 이렇게 가기 힘드냐"는 의문 때문이죠. 사실 아폴로 미션은 효율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말 그대로 밑빠진 독에 돈을 폭포수처럼 쏟아부은 프로젝트였습니다. 냉전 시대 소련에 질 수 없다는 미국의 자존심 때문에 지금 가치로 약 400조 원을 단기간에 투입해 만들어낸 기적이었습니다.


{img}

[출처] 언더스탠딩 : 세상의 모든 지식 제공 영상 · 12:34


음모론을 반박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당시 가져온 380kg이 넘는 월석(달의 돌)입니다. 전 세계 지질학자들이 이 돌을 교차 검증했지만, 지구의 돌과 같다고 반박한 학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또한 아폴로 우주인들이 달에 두고 온 반사경을 향해 지금도 지구의 천문대에서 레이저를 쏘며 달과의 거리를 밀리미터 단위로 정확히 측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진공청소기가 바로 달 탐사 때문에 발명되었다는 것입니다. 달 표면에는 대기가 없어 우주 먼지가 그대로 쌓이는데, 달 표면을 걷고 온 우주복에 잔뜩 묻은 이 미세한 달 먼지를 빨아들이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 진공청소기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왜 다시 달에 가는가? 헬륨-3와 우주 자원 전쟁

과거 아폴로 미션이 단순히 '우리가 달에 갔다'는 깃발을 꽂기 위한 방문이었다면, 아르테미스 미션의 목적은 완전히 다릅니다. 핵심은 기지 건설과 자원 채굴입니다. 달에는 미래의 완벽한 청정에너지원으로 불리는 헬륨-3가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습니다. 지구는 대기와 자기장이 태양풍을 막아주지만, 대기가 없는 달은 태양풍을 그대로 맞아 표면에 헬륨-3가 차곡차곡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img}

[출처] 언더스탠딩 : 세상의 모든 지식 제공 영상 · 23:28


이 엄청난 자원을 두고 현재 우주에서는 냉전 시대를 방불케 하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50여 개국을 모아 '아르테미스 협정'을 맺고 달의 활용 규칙을 선점하려 하고 있습니다. 국제법상 우주 천체는 특정 국가가 소유할 수 없지만,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룰을 먼저 만드는 쪽이 주도권을 쥐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질세라 중국은 러시아와 손을 잡고 독자적인 달 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며, 인도 역시 인류 최초로 달 남극 무인 착륙에 성공하며 우주 강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달의 룰을 선점하라: 한국의 역할과 다음 단계

놀랍게도 이 거대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서 한국의 기여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현재 달 궤도를 돌고 있는 한국의 다누리호는 아르테미스 미션의 착륙 지점을 선정하는 데 필수적인 고해상도 데이터를 NASA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주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큐브 위성을 실어 보내는 등, 한국은 핵심 파트너 5위권 안에 들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지켜봐야 할까요? 2027년에는 달 궤도 도킹 실험이, 2028년에는 드디어 유인 달 착륙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030년대 초반부터는 인류가 상주할 수 있는 달 기지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50년 전의 달 탐사가 인류의 위대한 '첫걸음'이었다면, 이제 시작될 달 탐사는 인류의 거주지를 우주로 확장하는 '새로운 생존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


FAQ

우주선에서 빵을 먹으면 왜 위험한가요?

빵 부스러기가 무중력 상태에서 공중을 떠다니다가 정밀한 기기나 회로 틈새로 들어가면 전기 합선 등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우주인들은 빵 대신 부스러기가 생기지 않는 또띠아를 주로 먹습니다.

아직도 달 착륙을 안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확실한 증거가 있나요?

아폴로 미션 당시 우주인들이 달에서 무려 380kg이 넘는 월석을 가져왔으며, 이를 전 세계 지질학자들이 교차 검증했습니다. 또한 달 표면에 설치해 둔 반사경을 통해 지금도 지구의 천문대에서 레이저를 쏘아 달과의 거리를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측정하고 있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서 한국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한국의 달 궤도선 '다누리호'가 아르테미스 유인 착륙 지점 선정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NASA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주 방사선 연구를 위한 큐브 위성을 함께 보내는 등, 프로젝트 참여 50여 개국 중에서도 상위권에 꼽히는 주요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원본 영상 보기

# 나사(NASA)
# 누텔라
# 다누리호
# 달착륙
# 아르테미스
# 언더스탠딩
# 우주경쟁
# 우주식량
# 우주탐사
# 헬륨3

테크 카테고리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