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냄새 제거 방법 / 사진=더카뷰 |
현관문을 열 때마다 훅 끼치는 신발 냄새는 여름이 다가올수록 더 신경 쓰인다. 탈취 스프레이를 뿌려도 그때뿐이고, 신발장 전체에 냄새가 밴 것 같아 손님이 올 때면 민망하다. 그런데 차를 우리고 버리던 녹차 티백 하나면 이 고민을 의외로 간단히 줄일 수 있다.
신발 냄새의 정체는 결국 세균이다. 하루 종일 신은 신발 안에는 땀과 습기가 차고, 이 축축한 환경에서 세균이 번식하며 악취 물질을 만들어낸다. 발 냄새의 시큼한 냄새도 사실은 땀 자체가 아니라 세균이 땀 속 성분을 분해하며 생기는 것이다. 냄새를 없애려면 세균이 좋아하는 습기부터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신발 냄새 제거 방법 / 사진=더카뷰 |
녹차 티백이 효과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른 티백은 신발 안의 습기를 빨아들여 세균이 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든다. 실제로 티백은 흡습력이 뛰어나 신발 내부 습도를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슷하게 습기와 냄새를 잡는 베이킹소다나 신문지와 같은 원리지만, 쓰고 버리던 티백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더 간편하다.
습기 제거만이 아니다. 녹차에 든 카테킨은 세균의 세포막을 손상시켜 번식을 억제하고, 타닌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악취를 일으키는 휘발성 화합물을 흡착해 냄새 자체를 줄인다. 습기와 세균, 냄새를 한 번에 다루는 셈이다. 향이 남아 있는 티백이라면 은은한 차향이 신발에 배어 추가적인 방향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올바른 사용 방법
신발 냄새 제거 방법 / 사진=더카뷰 |
핵심은 티백을 완전히 말리는 것이다. 차를 우린 뒤 젖은 티백을 그대로 넣으면 오히려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햇볕에 바짝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1~2분 돌려 물기를 완전히 날린 뒤 사용한다.
완전히 마른 티백을 신발 안쪽 깊숙이 넣고 하룻밤 두면 된다. 한 짝에 두세 개씩, 앞코와 뒤꿈치 쪽에 나눠 넣으면 골고루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침에 꺼내면 축축하던 신발이 한결 보송하고 냄새도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다. 장마철처럼 습한 시기에는 신지 않는 동안에도 티백을 넣어두면 신발장 안 습기 관리에 도움이 된다.
재활용과 주의사항
신발 냄새 제거 방법 / 사진=더카뷰 |
쓴 티백을 버리지 않고 다시 활용하는 방법이라 비용이 들지 않는다. 한 번 쓴 티백은 다시 말려 두세 번에서 많게는 다섯 번까지 재사용할 수 있고, 흡습력과 향이 떨어지면 새것으로 바꾸면 된다.
다만 몇 가지는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티백은 반드시 마른 상태로 넣어야 하며, 색이 진한 신발 안감에는 젖은 티백이 닿으면 얼룩이 남을 수 있으니 건조 상태를 꼭 확인한다.
신발 냄새 제거 방법 / 사진=더카뷰 |
또 티백은 냄새를 줄여주는 보조 수단이지 근본 해결책은 아니다. 신발을 신은 뒤에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 안쪽을 말리고, 같은 신발을 매일 신기보다 이틀에 한 번씩 번갈아 신는 습관이 냄새를 줄이는 데 더 크게 작용한다.
녹차뿐 아니라 홍차나 보리차 티백도 비슷한 흡습 효과를 낸다. 다만 카테킨 함량이 높은 녹차가 세균 억제 면에서 조금 더 유리하다. 운동화처럼 땀이 많이 차는 신발일수록 효과를 체감하기 쉽다.
신발 냄새 제거 방법 / 사진=더카뷰 |
녹차 티백을 활용한 탈취는 돈 들이지 않고 집에 있는 것으로 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다. 습기를 잡는 원리만 이해하면 신발장 냄새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