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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이란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엔비디아 메모리 탑재량 삭감 루머가 해프닝으로 밝혀지며 나스닥과 반도체 섹터가 강력하게 반등했습니다.
  • 구글의 인텔 파운드리 낙점 가능성 및 마이크론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목표주가 상향은 AI 하드웨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증명합니다.
  • 레이 달리오와 켄 피셔 등 대가들의 버블 경고를 유념하되, 단기적으로는 수요일 CPI 발표가 시장 노이즈를 완전히 잠재울 핵심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새벽 3시 새벽의 남자 김단테 왔고요. 오늘 글도 언제나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니라는 점 기억해 주시고요.

최근 시장을 짓눌렀던 지정학적 리스크와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오해가 해소되면서 나스닥이 1.63% 상승하는 강력한 대반격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최근 조정 폭이 깊었던 AI 및 반도체 하드웨어 관련 주식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야간 선물 시장에서 코스피 선물 역시 급등세를 보이며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의 강력한 반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시장을 흔들었던 악재들이 사실상 해프닝이거나 과장된 우려였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지정학적 공포의 일시적 해소와 유가 안정세

자,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느냐? 가장 먼저 시장을 짓눌렀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가라앉았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촉구 등 국제사회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당분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경을 쓴 남성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완화에 관한 뉴스 기사가 담긴 화면 옆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 선언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습니다.


물론 네타냐후 총리가 '영구적 중단'이 아닌 '당분간'이라는 표현을 쓴 점이나, 미국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은 자위권이 있다'며 간섭을 경계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 것은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당장 전면전으로 치닫던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시장은 안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배럴당 급등세를 보이던 WTI 원유 가격도 상승 폭을 크게 반납하며 91달러 선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장을 흔들었던 '엔비디아 메모리 삭감설'의 진짜 전말

그럼 진짜 이유는 도대체 뭐냐? 사실 지난주 금요일 국내 반도체 시장이 폭락했던 가장 큰 원인은 IT 전문 매체 세미어날리시스(SemiAnalysis)의 리포트 때문이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시스템에 탑재되는 소켓 및 HBM 메모리 물량이 반토막 날 것이라는 어마어마한 흉한 소문이 돌았던 것이죠. 하지만 씨티은행(Citi)이 해당 리포트를 작성한 딜런 파텔 창업자와 직접 미팅을 진행하면서 진짜 전말이 밝혀졌습니다.


안경을 쓴 남성이 마이크 앞에서 말하고 있고, 옆에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상황을 다룬 뉴스 기사 화면이 띄워져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중단 선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한층 가라앉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체 메모리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베라 루빈 플랫폼 내에서 특정 소켓(Socket 2)의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이는 새롭게 출시되는 '베라 CPU' 역시 엄청난 양의 메모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물량을 배분(Product Mix)하는 과정에서 생긴 변화일 뿐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측에 확인한 결과 역시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일축했습니다. 삼성은 이미 엔비디아와 공급하기로 합의한 전체 캐파(Capa) 내에서 엔비디아가 자체적으로 제품 믹스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나온 해프닝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모리 제조사들은 이미 이 조치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내년까지도 메모리 공급 부족(Shortage)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구글의 인텔 파운드리 낙점설과 메모리 업계의 초강세 전망

이러한 와중에 반도체 하드웨어 공급망 전반에 호재가 겹쳤습니다. 먼저 인텔의 주가가 하루 만에 12% 폭등하는 역대급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구글(알파벳)이 새로운 AI 칩을 설계하면서, 기존에 물량이 꽉 찬 TSMC 대신 인텔 파운드리에 생산을 맡길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TSMC의 독점적 지위로 인한 병목 현상이 인텔이라는 대안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안경을 쓴 남성이 마이크 앞에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옆에는 인텔과 구글의 파운드리 협력 내용을 담은 뉴스 기사가 화면에 떠 있다.

구글이 자체 AI 칩 생산을 위해 인텔을 파운드리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인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눈높이를 일제히 올렸습니다.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는 메모리 업황이 여전히 견조하다며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으며, 샌디스크 역시 목표주가를 대폭 올렸습니다. 웰스파고(Wells Fargo) 또한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1,22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마이크론은 10%, 샌디스크는 6% 수준의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경계해야 할 목소리: 레이 달리오와 켄 피셔의 '버블 경고'

물론 시장이 다시 환호하고 있지만, 우리가 반드시 귀담아들어야 할 거장들의 경고 메시지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헤지펀드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현재 시장과 경제의 집중도가 변동성이 크고 위험도가 높은 하나의 신생 섹터(AI)에 과도하게 몰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식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광적인 인기를 끄는 현상은 전형적인 버블의 징후라고 비판했습니다.


안경을 쓴 남성이 마이크 앞에서 말하고 있으며, 옆에는 강세장 지속 가능성에 대한 텍스트가 적힌 화면이 떠 있습니다.

현재의 강세장은 특정 기술주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하며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유명 투자자 켄 피셔 역시 최근 시장이 단순한 낙관론을 넘어 '환희(Euphoria)'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상장한 AI 관련 기업 세레브라스(Cerebras)의 사례처럼, 실적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 초기 환희 단계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켄 피셔는 "그렇다고 해서 당장 시장이 폭락한다는 뜻은 아니며, 강세장이 수년간 더 지속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약간 마치 김단테처럼 되게 애매모호하게 말씀하시긴 했지만, 분명한 건 예전의 무조건적인 낙관론에 비해서는 뉘앙스가 다소 보수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단기 노이즈를 이겨내는 고지식한 투자와 CPI라는 마지막 관문

결국 이번 나스닥 대반격은 시장을 괴롭혔던 지정학적 리스크와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가 걷히며 나타난 정상화 과정입니다. 기업들의 본질적인 기초체력(Fundamental)과 AI 산업의 장기적인 디플레이션 유발 기술 혁신은 여전히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수요일에 있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당분간의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CPI가 시장 예상치 부합 혹은 하회하는 수준으로만 잘 나와준다면, 그동안 나스닥과 코스피를 괴롭혔던 거시경제적 노이즈들은 완전히 잠잠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단기적인 시장의 고점과 저점은 그 누구도 감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는 지양하시고,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안전하고 고지식한 투자를 이어가시기를 권장합니다.

저는 투자와 관련된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고 또 인스타그램도 하고 있으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해 주시고요. 그럼 저는 또 유익한 정보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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