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로 무장하여 개인의 역량이 극대화된 인재들이 자율적으로 혁신을 주도하는 '슈퍼 에이전시'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 실무진의 80% 이상은 이미 AI를 쓸 준비가 되었으나, 많은 경영진은 리스크 우려로 보수적인 태도에 머무는 격차가 존재합니다.
- 결국 미래의 승자는 기술 그 자체보다 AI를 강력한 도구로 삼아 다인분의 퍼포먼스를 내는 인재와 유연한 조직이 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혁신전파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에게 새로운 기술 트렌드와 변화 속에서 어떻게 통찰력을 얻느냐고 물어보시곤 합니다. 사실 그 비결 중 하나는 시대를 앞서가는 글로벌 리포트들을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인데요. 오늘 저희는 링크드인의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리드 호프먼, 그리고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맥킨지가 함께 정의한 '슈퍼 에이전시(Superagency)' 보고서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맥킨지가 전 세계 영어권 기업의 C레벨 임원과 임직원 3,8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아주 명확합니다. 이제 인공지능(AI)을 통해 개인이 상상하지 못할 수준의 강력한 권한과 역량을 갖게 되는 시대가 왔다는 것입니다.
맥킨지와 리드 호프먼이 던진 화두, '슈퍼 에이전시'의 등장
그렇다면 리드 호프먼과 맥킨지가 재정의한 '슈퍼 에이전시'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원래 사전적으로는 거대한 조직이나 단체를 뜻하지만, 이들은 이 단어를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바로 AI 덕분에 어마어마한 힘을 얻게 된 개인들로 이루어진 단체나 기업을 뜻합니다. 과거에는 거대한 조직의 자본과 시스템이 있어야만 가능했던 고도의 업무들을 이제는 잘 훈련된 개인과 그의 AI 에이전트들이 주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맞닥뜨려야 할 진짜 미래의 모습입니다.
맥킨지와 리드 호프먼이 새롭게 정의한 슈퍼 에이전시의 개념을 통해 AI 시대의 변화를 살펴봅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놀라운 생산성 혁신을 꼽으라면 단연 증기기관이 이끈 산업혁명일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AI 혁명은 바로 그 증기기관만큼이나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단순히 인간의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섰으며,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복잡한 의사결정과 깊이 있는 판단까지 내리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왜 지금 '슈퍼 에이전시'에 주목해야 하는가
왜 이 개념이 지금 우리에게 그토록 중요할까요? 사실 현장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속도에 비해, 기업 내부의 동상이몽이 생각보다 굉장히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무 직원들의 80% 이상은 이미 AI를 적극적으로 업무에 사용하고 있거나 단기간 내에 필수적으로 쓰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미 AI를 받아들일 준비가 완전히 끝난 상태입니다.
반면에 놀랍게도 C레벨 경영진의 실제 활용 비율은 실무진에 비해 훨씬 보수적인 흐름을 보입니다. 보고서는 신기술을 수용하는 성향을 비관론자인 '두머(Doomer)', 걱정이 많은 '글루머(Gloomer)', 낙관론자인 '블루머(Bloomer)', 그리고 급진적 낙관론자인 '주머(Zoomer)'의 네 가지 부류로 분류했는데요. 안타깝게도 기업의 리더들이 가장 많이 분포한 곳이 바로 우려와 걱정이 가득한 '글루머' 영역이었습니다.
기업 내 구성원 대다수가 이미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했거나 가까운 미래에 활용할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실무진(블루머와 주머)은 현장에서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갈구하고 있는 반면, 결정을 내려야 할 리더들은 주춤거리며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지독한 격차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강력한 인프라와 에이전틱 AI가 만드는 거대한 동인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는 과연 무엇이 이끌고 있을까요? 그 비밀은 바로 기술적 축적과 하드웨어의 파괴적 혁신에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로 대변되는 컴퓨팅 파워의 폭발적인 성장이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대규모 연산과 학습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AI는 단순한 텍스트 답변을 넘어 이미지, 음악, 영상까지 순식간에 결합해 내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로 진화했습니다.
여기에 작년부터 업계의 화두가 된 에이전틱 AI(Agentic AI)의 등장이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제 AI는 인간이 일일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며 인간의 업무를 대행합니다. 산업혁명 시절 증기기관이 인간의 육체적 노동력을 어마어마하게 증강했던 것처럼, 지금의 AI는 인간의 지적 역량을 무한대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흐름은 이제 결코 뒤로 후퇴하지 않는 거대한 패러다임 시프트가 되었습니다.
속도와 안정성의 충돌, 실무 현장의 딜레마
그렇다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가장 큰 문제는 '속도'와 '안정성' 사이의 팽팽한 밸런스 게임입니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AI 도입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답답해하지만, 막상 과감하게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나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경영진은 AI 도입 속도가 더디다고 평가하며, 그 주된 원인으로 인재의 기술 격차와 자원 부족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문제, 그리고 잘못된 정보를 사실처럼 제공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이슈로 인해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사 결과 실제로 기업 내부 시스템에 AI를 완벽하게 통합해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단 1%에 불과했습니다. 약 40%에 달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그저 파일럿 형태로 이것저것 가볍게 테스트해보는 수준에 머물러 있죠.
특히 고객 접점이 많은 세일즈, 마케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의 실무자들은 AI 오작동이 브랜드와 비즈니스에 미칠 부정적 영향 때문에 오히려 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합니다. 아직 투자 대비 명확한 매출 증대나 생산성 향상이 숫자로 뚜렷하게 증명되지 않은 극초기 단계이기에, 현장에서는 끊임없는 자충우돌과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래의 승자는 누구인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변화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지켜봐야 할까요? 맥킨지는 기업이 진정한 슈퍼 에이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적응성(Adaptability), 거버넌스, 예산 민첩성,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 그리고 인재 중심의 역량 강화 등 핵심 역량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급격한 기술 변화에 맞춰 예산을 유연하게 집행하고, 다양한 AI 모델을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여기에 아주 흥미로운 역사적 힌트가 있습니다. 1997년 세계 체스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가 AI 체스 프로그램에 패배한 후, 체스계는 완전히 몰락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금 체스는 그 어느 때보다 대중적인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인간이 AI의 조력을 받아서 함께 경기를 치르는 '어드밴스드 체스' 룰이 도입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계 최고의 체스 플레이어는 AI가 아니라,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인간입니다.
이것은 비단 체스 게임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앞으로의 비즈니스 생태계에서도 기술 그 자체보다 '기술을 부릴 줄 아는 인간'이 어마어마한 퍼포먼스 격차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혼자서 10명, 20명의 몫을 해내는 강력한 개인들의 시대, 즉 슈퍼 에이전시의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저희 혁신전파사가 준비한 인사이트를 세 줄로 요약해 드립니다.
- 슈퍼 에이전시의 시대 도래: AI로 무장하여 개인의 역량이 극대화된 인재들과 이들이 주도하는 자율적 조직이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 리더와 실무자 간의 인식 격차: 실무진은 이미 AI를 수용할 준비가 완료된 반면, 경영진은 리스크 우려로 인해 보수적인 '글루머' 성향에 머물러 있습니다.
- AI를 지배하는 인간이 승리한다: 기술 축적보다 중요한 것은 유연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AI를 최고의 도구로 부릴 줄 아는 인재 중심의 혁신을 이끄는 것입니다.
구독자 여러분은 우리 조직의 AI 준비도가 어느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댓글로 많이 남겨주세요. 저희는 다음에 또 멋진 혁신가들, 혁신 기업의 이야기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AQ
'슈퍼 에이전시(Superagency)'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AI 기술과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개인의 역량과 자율성이 극대화된 인재들, 그리고 이들이 자율적으로 협동하고 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기업 및 조직 형태를 의미합니다.
보고서에서 언급된 '글루머(Gloomer)'와 '블루머(Bloomer)'는 어떻게 다른가요?
블루머는 새로운 기술 변화에 대해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관점을 가진 실무진 중심의 계층인 반면, 글루머는 기술의 필요성은 체감하지만 변화에 따른 보안, 신뢰성 등의 리스크를 크게 우려하여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영진 위주의 계층을 뜻합니다.
기업이 성공적인 슈퍼 에이전시로 전환하기 위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요?
급격한 기술 변화에 적응하는 '적응성(Adaptability)', 안전하게 데이터와 모델을 제어하는 '거버넌스', 가변적인 비용 집행을 허용하는 '예산 민첩성', 그리고 리더들이 민첩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과 내부 인력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인재 중심'의 문화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