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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존 신념만 고집하는 '설교자, 검사, 정치인'의 태도를 버리고, 오류를 기꺼이 수정하는 '과학자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 조직 내에서 이견을 조율할 때는 이기기 위한 싸움이 아닌 서로 배려하며 합을 맞추는 '춤추는 논쟁'의 태도가 필수적입니다.
  • 실수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어 해결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이 확보될 때 비로소 조직은 정체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룰 수 있습니다.

혁신 전파사. 오늘의 주제는 애덤 그랜트의 역작, 『싱크 어게인(Think Again)』입니다. 여러분, 혹시 '사과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시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그냥 과일 중 하나지'라고 쉽게 넘어가기 마련이지만, 막상 사과가 어떤 땅에서 자라는지,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 깊이 있게 설명하려고 하면 말문이 막히곤 합니다. 우리는 이처럼 매일 접하는 아주 익숙한 것조차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저희 혁신전파사가 던지는 화두는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모든 혁신의 진짜 시작점이라는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다시 생각하기'가 필요한 이유

세계적인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는 그의 전작 『기브앤테이크』에서 끊임없이 베푸는 자들이 혁신을 이끈다고 말했고, 『오리지널스』에서는 창의적인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혁신가들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연작의 마침표라고 할 수 있는 『싱크 어게인』을 통해 '다시 생각하기'의 가치를 들고 나왔습니다.

왜 지금 다시 생각하기일까요? 현재 우리는 인공지능(AI)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고 어제의 지식이 오늘 바로 폐기되는 어마어마하게 빠른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에 내가 성공했던 방식, 내가 믿고 있는 지식에만 집착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던 철학이나 신념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유연하게 사고를 확장하는 구체적인 마음가짐을 제시합니다.

'책 한 권 읽은 사람'이 가장 무서운 이유와 확증 편향의 함정

여러분도 살면서 '책 한 권 읽은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인지 편향 중 하나인 '더닝 크루거 효과'에 따르면, 무언가를 얕게 아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진짜 깊이 있게 연구하고 경험한 전문가들은 오히려 자신이 모르는 영역이 얼마나 넓은지 알기에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곤 합니다.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 순간, 인간의 시야는 좁아지고 편견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내가 가진 지식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지적 겸손함이 결여되면, 시장의 변화나 고객의 진짜 목소리를 외면하는 패착을 두게 됩니다. 결국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끊임없이 성찰하고 질문을 던지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과학자처럼 생각하기: 신념을 의심하고 오류를 기뻐하라

애덤 그랜트는 사람들이 흔히 빠지는 잘못된 사고방식을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바로 자신의 신념을 정당화하고 설득하려는 '설교자(Preacher)', 타인의 주장에서 허점을 찾아 반박하려는 '검사(Prosecutor)', 그리고 대중의 여론과 인기에 영합하려는 '정치인(Politician)'입니다. 이 세 가지 자세는 모두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모델은 바로 과학자처럼 생각하기입니다. 과학자들은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는 과정을 평생 반복하는 사람들입니다.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 기존의 이론이 틀렸음이 밝혀지면, 자존심을 세우기보다 기꺼이 기존 지식을 수정하고 받아들입니다. 내가 틀렸음을 깨달았을 때 그것을 배움과 성장의 기회로 삼아 기쁘게 수용하는 것, 이것이 바로 과학자식 사고의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서재를 배경으로 남녀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영상 화면

자신의 신념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유연하게 사고를 확장하는 태도가 성장의 핵심입니다.


조직의 성패를 가르는 심리적 안정감과 '춤추는 논쟁'

개인의 유연한 사고가 조직으로 확장되면 두 가지 구체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첫째는 논쟁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입니다. 애덤 그랜트는 논쟁을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싸움이 아니라, 함께 발을 맞춰 나가는 춤추는 논쟁으로 대하라고 조언합니다. 라이트 형제가 끊임없는 의견 충돌 속에서도 결국 서로의 오류를 검증해 내며 비행기를 발명할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서로의 리듬에 맞춰 주거니 받거니 하며 더 나은 결론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둘째는 조직 내 심리적 안정감(Psychological Safety)의 구축입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에이미 에드먼슨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심리적 안정감이 높은 팀일수록 놀랍게도 실수 리포트 건수가 훨씬 많았습니다. 실수를 솔직하게 공유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안정감이 낮은 팀은 실수를 숨기기에 급급해 결국 더 큰 실패를 초래하게 됩니다.


서재를 배경으로 남녀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스튜디오 인터뷰 장면

조직 내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혁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의 심리적 안정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빌 게이츠 재단에서 진행한 실험에서도 리더가 자신의 약점과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피드백을 수용할 때, 구성원들은 비로소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개진했습니다. 리더의 지적 겸손함이 조직 전체의 신뢰 자산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혁신가들에게 요구되는 지적 습관

결국 애덤 그랜트가 『싱크 어게인』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지속 가능한 혁신을 꿈꾸는 리더와 혁신가라면 다음의 세 가지 원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지적 겸손함을 가질 것.
둘째, 논쟁을 이기기 위한 싸움이 아닌, 함께 더 나은 답을 찾는 '춤'으로 대할 것.
셋째, 조직 내에서 누구나 틀릴 수 있고 이를 솔직히 말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구축할 것.

저희 역시 늘 방송에서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돌이켜보면 고집스럽게 제 의견만 밀어붙였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진짜 아는 것이 맞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경험하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질 때 비로소 진짜 혁신이 시작됩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기분 좋은 의심을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며, 저희 혁신전파사는 다음에 또 멋있는 혁신가들, 혁신 기업의 이야기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AQ

설교자, 검사, 정치인 마인드셋에서 벗어나 과학자처럼 생각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자신의 의견을 하나의 '가설'로 취급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어떤 결론을 내릴 때 '이것이 절대적인 진리'라고 믿기보다, '현재 내가 가진 데이터 기준으로는 이것이 최선이지만,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전제를 열어두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조직 내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리더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인가요?

리더가 먼저 자신의 취약성과 모르는 부분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구성원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고, 본인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인정하며 배움의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여줄 때 조직원들도 안심하고 의견을 내기 시작합니다.

논쟁을 '춤'에 비유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싸움은 한쪽이 이기고 다른 쪽이 지는 제로섬 게임이지만, 춤은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며 함께 아름다운 동작을 완성해 나가는 협력적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논쟁 역시 상대의 의견을 꺾으려 하기보다, 상대의 논리에 반응하며 더 높은 차원의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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