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에코랜드의 봄 |
유모차를 끄는 가족부터 러닝화를 챙긴 여행자까지, 곶자왈을 찾는 이유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에코랜드는 올봄, 이 흐름을 아예 정면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트레일 런과 공연, 목장 리뉴얼, 키즈 생태 교육, 로컬 푸드까지 한꺼번에 손보며 참여형 자연 복합 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것인데요. 단순히 기차 타고 한 바퀴 도는 관람형 동선을 넘어, 머물고 뛰고 먹고 배우는 체류형 테마파크를 표방한 이번 개편은 제주 봄여행지 추천 리스트에서 빼기 어려운 변화입니다.
제1회 소프트 트레일 런 개최
에코랜드와 제주 삼다수가 함께하는 제1회 소프트 트레일 런 개최 |
봄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메인 이벤트는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오전 10시, ‘2026 제1회 에코랜드 소프트 트레일 런’입니다. 교래삼다수마을의 청정 이미지를 공유하는 취지로, 삼다수와 협업해 준비한 이 대회는 곶자왈 숲길과 화산송이 오프로드, 호숫가와 목초지를 잇는 약 5km 코스를 달리는 프로그램입니다.
일반 마라톤 대회와 달리, 기록 경쟁보다는 제주의 태고적 풍경을 몸으로 느끼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완주자 전원에게 기념 메달과 삼다수가 제공되고, 상위 입상자에게는 호텔 숙박권 등 경품도 마련됩니다.
참가 인원은 총 200명 한정, 현재 에코랜드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선착순 모집이 진행 중이라 트레일 러닝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확인해 보세요!
가족형 체험 목장 리뉴얼
다그닥 목장 리뉴얼 |
2월 28일에는 기존 다그닥 목장이 곶자왈 팜 빌리지 콘셉트로 새롭게 문을 엽니다. 이름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알파카와 흑비양이 새 식구로 합류해 목장의 분위기를 확 바꾸는 리뉴얼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동물을 가까이에서 보고 먹이를 주며 교감할 수 있도록 체험 동선을 손보고, 곳곳에 포토존도 강화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동선이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에코랜드 호텔은 목장 리뉴얼에 맞춰 호텔 숙박권·테마파크 입장권·동물 먹이 교환권을 하나로 묶은 ‘우리의 초원 이야기’ 패키지를 준비해, 하루 동안 곶자왈과 초원을 이어 걷는 완성형 동물 체험 루트를 제안합니다.
주말 버스킹 콘테스트
주말 버스킹 콘테스트도 진행 |
기차가 멈추는 레이크사이드역은 3월마다 주말이 되면 무대가 됩니다. 클라우드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버스킹 콘테스트에는 공개 모집으로 선발된 뮤지션들이 총 8회에 걸쳐 무대를 꾸밉니다.
공연을 보는 데만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함께 호응하고 참여하는 무대 구성으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실력 있는 버스커에게는 에코랜드 호텔 숙박권과 향후 야간 콘텐츠와 연계한 정식 공연 기회가 주어져, 아티스트에게도 하나의 도약대가 되는 구조입니다.
곶자왈 숲과 호수를 배경으로 음악이 더해지면서, 에코랜드는 낮에는 자연을 즐기고 저녁에는 공연을 곁들이는 봄여행지로 한층 입체적인 매력을 드러냅니다.
곶자왈 키즈 탐험대와 무료 숲해설
무료 숲해설까지 |
에코랜드의 이번 개편의 또 다른 축은 생태 교육 강화입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타깃으로 한 곶자왈 키즈 탐험대는 전문 숲해설사와 함께 돋보기, 나침반 등 탐험 키트를 들고 곶자왈 숲을 누비며 직접 자연 도감을 완성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히 나무와 돌을 보는 수준을 넘어, 아이 스스로 질문하고 기록하는 과정이 설계돼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3월 20일부터는 사전 예약제로 무료 숲해설 프로그램도 재개됩니다.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며 곶자왈 생태의 특징, 화산암반 지형, 제주의 물길 이야기를 들려주어, 에코랜드가 놀고 쉬는 곳을 넘어 배우는 자연 교실로 기능하도록 돕습니다. 봄학기 체험학습이나 주말 가족 나들이 일정에 함께 담기 좋은 구성입니다.
로컬 푸드, 신규 브랜드 네아임닭
메인역 퇴장로에 자리한 신규 F&B 브랜드 네아임닭이 방문객을 한 번 더 붙잡습니다. 제주의 붉은 땅을 모티프로 한 화산송이 치킨, 구좌산 당근을 활용한 구좌 당근 치즈볼 등 에코랜드만의 위트 있는 로컬 메뉴를 선보이며, 곶자왈에서의 기억을 맛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소프트 트레일 런과 버스킹 콘테스트 참가자에게는 에코랜드 호텔 숙박 예약 시 공식 홈페이지·SNS에 공개된 전용 할인 코드를 통해 10% 특별 할인 혜택도 제공됩니다. 자연 속에서 뛰고, 보고, 배우고, 마지막에는 로컬 푸드와 숙박 혜택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완성됩니다.
이번 봄 시즌, 에코랜드의 방향성은 분명합니다. 관람형 테마파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스포츠·문화·생태·미식을 아우르는 참여형 자연 복합 문화공간, 나아가 체류형 봄여행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선언입니다. 달리고 싶은 여행자에게도, 아이와 함께 자연을 배우고 싶은 가족에게도, 조용히 산책하며 음악과 로컬 푸드를 곁들이고 싶은 이들에게도 각자의 이유를 줄 수 있는 곳. 올봄 제주를 계획 중이라면, 에코랜드를 봄여행지 추천 리스트의 첫 줄에 올려둘 만한 이유가 충분해 보입니다.
(※본문 사진 출처:ⓒ에코랜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