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스타데이지 명소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경기 |
샤스타데이지는 특유의 수수한 매력과 청초한 분위기로 매년 이맘때면 SNS를 뜨겁게 달굽니다. 특히 2026년은 평년보다 기온이 약간 높아 개화 시기가 며칠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찰나의 순간 피었다 지는 꽃인 만큼, 지금부터 미리 계획을 세워야 놓치지 않고 이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평창 육백마지기
해발 1,200m 꽃구경 천국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경기 |
샤스타데이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성지, 바로 강원도 평창의 육백마지기입니다. 해발 1,200m 고지에 있는 이곳은 6월이면 산등성이가 온통 하얀 데이지로 뒤덮여 구름 위의 신선이 될 수 있습니다.
평창의 매력은 거대한 풍력 발전기와 순백의 꽃밭이 만들어내는 이국적 풍경 아닐까요? 특히 해 질 녘 노을이 꽃잎 위로 내려앉는 골든아워나, 밤하늘의 은하수와 함께 담는 꽃밭은 사진작가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명장면이죠.
고산 지대라 아래쪽보다 개화가 살짝 늦으니 6월 초중순 방문을 추천합니다. 산길이 험할 수 있으니,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하세요!
부안 변산 마실길
바다가 보이는 샤스타데이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찬영 |
산보다 바다를 사랑한다면 전북 부안의 변산 마실길 2코스를 추천합니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옆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어, 서해의 푸른 바다와 하얀 꽃의 극명한 대비를 감상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전북 여행지입니다.
특히 송포항에서 출발해 고사포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걷는 내내 바닷바람에 일렁이는 꽃물결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밀물 때보다는 썰물 때 바다의 너른 풍경과 함께 담는 것이 훨씬 입체적이며, 해 질 녘 서해의 낙조와 어우러진 데이지는 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감동의 물결이 이어집니다.
부안 마실길은 경사가 완만해 부모님을 모시고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강화도 도레도레
강화도레도레 카페(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이미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경기 |
멀리 떠나기가 부담스러운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는 인천 강화도의 도레도레 카페(마하니 고택 인근)입니다. 카페 정원을 정성스럽게 가꾼 덕분에 매년 5월 말이면 데이지 맛집으로 인플루언서 필수 코스입니다.
잘 정돈된 산책로와 감각적인 조형물들이 꽃밭 사이에 배치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시원한 커피 한 잔과 함께 꽃밭을 바라보는 꽃멍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사진 찍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많으니 가급적 평일 오전에 방문하여 여유로운 정취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샤스타데이지 개화 시기 및 꽃말
샤스타데이지 개화시기 및 꽃망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찬영 |
초여름의 전령사인 샤스타데이지는 보통 5월 말에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6월 중순까지 그 절정을 이룹니다. 특히 2026년은 전반적으로 따뜻한 기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순백의 물결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인데요. 꽃말은 만사를 인내한다는 뜻과 함께 순진, 평화를 의미합니다.
화려한 색감은 없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수수한 모습이 마치 힘든 일상을 묵묵히 견뎌내고 평온을 되찾은 우리네 모습과 닮아 있어 더욱 사랑스럽게 다가오죠.
오래 보아야 예쁘고 가까이서 보아야 사랑스러운 꽃, 샤스타데이지. 올여름 일상을 잠시 멈추고 하얀 꽃물결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