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비추하는 이유 4가지? / Designed by Freepik |
여행 커뮤니티나 SNS를 보면 대만은 늘 화려하고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곳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대만을 다녀온 분들 사이에서는 대만 여행 비추라는 의견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데요. 여행은 주관적인 경험이지만, 많은 이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대만 여행의 아쉬운 특징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과연 어떤 점들이 여행자들을 힘들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여름 날씨는 누구와도 싸우기 좋다
예사롭지 않은 여름날씨 / Designed by Freepik |
대만의 여름은 그야말로 사우나에 들어와 있는 느낌입니다. 아침 8시만 되어도 이미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기기 때문에 양산과 선글라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단순 온도만 높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숨이 턱 막히는 습도가 동반된다는 점이 여행자를 가장 지치게 합니다.
특히 대만 날씨는 일기예보와 실제가 다른 경우가 허다해서, 현지에 직접 가서 체감 날씨를 보는 게 가장 정확할 정도입니다. 맑은 하늘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도 5분도 채 안 되어 그치긴 하지만, 그 덕분에 지열이 올라와 습도는 더욱 높아지죠.
불쾌지수가 머리끝까지 차오르기 때문에 평소 사이가 좋던 친구나 연인과 가더라도 사소한 일로 다툼이 생기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여름철 모기 및 벌레
벌레와의 전쟁 / Designed by Freepik |
곤충을 싫어하는 분들에게 대만은 조금 가혹한 곳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대만의 모기는 악명이 높습니다.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강력한 기피제를 뿌려봐도 어느샌가 물려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한 번 물리면 가려움이 오래가고 흉터가 남기도 해서 여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킵니다.
위생 문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만 특유의 습한 기후 때문에 거리마다 죽어있는 바퀴벌레를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먹거리가 가득한 야시장 근처나 노후한 건물 사이의 골목길은 벌레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라, 비위가 약한 여행자들에게는 대만 여행 비추의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야시장 음식을 기대하고 갔다가 위생 상태에 실망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대만의 뚜렷한 감성이 부족
뚜렷한 감성 부족 / Designed by Freepik |
대만을 방문한 많은 이들이 느끼는 아쉬움 중 하나는 대만만의 독특한 색깔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도심지는 한국의 90년대 거리나 일본의 지방 도시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낡은 건물이 많아 빈티지스러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반대로 “굳이 비행기 타고 와서 볼 풍경인가?”라는 의구심을 갖게 만들기도 합니다.
유명 관광지인 지우펀이나 단수이, 가오슝, 화롄 정도를 제외하면, 도심 내에서는 대만만의 뚜렷한 건축 양식이나 예술적 감성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본 여행의 정갈함이나 동남아 휴양지의 이국적인 느낌 사이에서 대만은 다소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화려한 랜드마크나 세련된 도시 감성을 기대하고 온 여행자들에게는 큰 임팩트를 주기 어렵습니다.
특유의 냄새와 음식 호불호
음식 호불호 / Designed by Freepik |
마지막으로 언급할 특징은 바로 냄새입니다. 대만 여행의 상징 취두부 냄새는 야시장을 넘어 도심 곳곳에서 예고 없이 나타납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악취처럼 느껴질 수 있어, 길거리를 걷는 것조차 고역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 역시 기름지고 향신료(고수, 팔각 등) 향이 강한 편이라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음식도 많지만, 반대로 한 끼도 제대로 못 먹고 돌아오는 분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식당 위생에 민감하거나 향신료에 거부감이 있다면 대만 여행은 고행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좋은점은?
좋은 점도 많다 / Designed by Freepik |
이렇게 단점들을 나열했지만, 대만이 수많은 여행자의 사랑을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밀크티(버블티)의 본고장답게 어디서든 저렴하고 환상적인 맛의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둘째,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여 부담 없이 먹방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셋째, 대만 사람들은 대체로 매우 친절하며, 치안이 좋아 혼자 여행하기에도 안전합니다.
넷째, 비행 시간이 짧아서 주말에 가볍게 다녀오기 좋습니다.
대만 여행 비추 포인트들을 미리 숙지하고, 날씨가 선선한 겨울철(11월~3월)을 선택해 떠난다면 위에서 언급한 단점들을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성향과 여행 시기를 잘 고려하여 후회 없는 대만 여행을 계획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