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이 다시 한번 설레는 봄의 마지막 무대로 초대합니다. 지난 4월 17일 막을 올린 화순 봄꽃 축제는 올해 봄꽃야행이라는 매혹적인 주제를 내걸고 상춘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특히 낮뿐만 아니라 밤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감각적인 공간 연출로 전남을 대표하는 봄의 성지로 거듭났습니다.
5색 테마 정원
2026 화순 봄꽃 축제장 안내도 / 사진=화순군 |
이번 화순 봄꽃 축제에서는 화순 꽃강길을 따라 조성된 대규모 꽃단지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약 1.13km에 달하는 광활한 유채꽃 단지는 제주도 부럽지 않은 규모를 자랑합니다. 여기서 끝이라면 섭섭하죠. 약 2.1km 구간에 걸쳐 조성된 5개 테마 정원은 이번 화순 봄꽃 축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가장 먼저 반기는 웰컴가든을 시작으로, 화려한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플로라가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어린이정원, 그리고 봄꽃정원 생태정원 등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쉼터들이 마련됐습니다.
17종에 달하는 초화류 20만 주가 빚어내는 색채의 향연은 그 자체로 거대한 야외 미술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움직이는 공룡 전시와 정성스레 가꾼 다육이·야생화 전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
봄밤 콘서트
올해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개막식에서 김용임, 신승태 등 트로트 스타들이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면, 주말 동안 이어진 봄밤 콘서트는 감성을 더했습니다.
4월 18일에는 감성 보컬의 대명사 이석훈과 별이 무대에 올라 화순의 밤하늘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수놓았습니다. 이어 19일에는 독보적인 음색의 거미와 국악의 현대적 변주를 보여주는 서도밴드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주무대인 공설운동장 외에도 축제장 곳곳의 소공연장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이 끊이지 않아, 발걸음 닿는 곳마다 음악이 흐르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야간 일정
축제의 주제가 봄꽃야행인 만큼, 해가 진 뒤의 낭만적인 밤은 이번 화순 봄꽃 축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후 3시부터 운영되는 축제 시간은 밤 9시까지 이어지며 조명과 꽃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간 경관을 선사합니다.
특히 화순 꽃강길의 명물인 음악분수는 놓치시면 안됩니다. 화려한 레이저와 조명이 춰 춤추는 분수 쇼에 맞춰 중구난방 자태를 뽐냅니다. 야외갤러리 역시 밤이 되면 조명을 받아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인근 고인돌 시장에서 열리는 야시장은 축제의 풍성함과 활기로 채워줍니다.
체험 프로그램
축제에서 먹거리와 체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화순군은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이색적인 화순 시그니처 푸드를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검은색 소프트아이스크림으로 화순의 광업 역사를 재치 있게 해석한 탄광 아이스크림과 연탄재 아이스크림은 이미 SNS에서 인기입니다. 화순의 향토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베짱이포차에서 허기를 채워보세요. 체험 부스에서는 바람개비 만들기, 꽃비누 및 캔들 제작, LED 굿즈 만들기 등 10여 가지가 넘는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꽃마차를 타고 넓은 유채꽃 단지를 누비는 경험은 이번 화순 봄꽃 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축제는 4월 26일까지 이어집니다. 주말에는 화순군청과 고인돌 시장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상시 운행되니 교통 체증 걱정 없이 방문해 보세요. 황금빛 유채꽃과 감미로운 음악, 그리고 화려한 야경이 기다리는 화순에서 완벽한 봄날의 마침표를 찍어보시길 권합니다.
2026 화순 봄꽃 축제 포스터 / 사진=화순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