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프랑스는 에펠탑의 야경으로 기억되고, 누군가에게는 지평선 너머의 라벤더 밭으로 남습니다. 이처럼 프랑스 자유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방대한 볼거리 사이에서 길을 잃기 십상이죠.
파리에만 머물 것인가, 아니면 남부의 낭만을 찾아 떠날 것인가라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 여행자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취향에 딱 맞는 4가지 테마 투어를 소개합니다.
지베르니 & 오베르 쉬르 우아즈 투어
오베르 쉬르 우아즈 투어 / 사진=unsplash@Chessyca |
파리 시내에서 벗어나, 인상주의 거장들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파리 근교 투어를 추천합니다. 특히 클로드 모네가 생애 마지막까지 머물며 수련 시리즈를 탄생시킨 지베르니는 프랑스 자유여행의 예술적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나며 마치 그림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모네의 정원은 항상 인기가 많은 투어입니다.
이어지는 코스로 빈센트 반 고흐의 마지막 안식처인 오베르 쉬르 우아즈도 방문해 보세요. 그가 그렸던 성당과 밀밭을 직접 마주하며 거장의 고독과 열정을 체감하는 시간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기차로도 이동이 가능하지만, 하루 만에 두 곳을 효율적으로 둘러보고 싶다면 현지 가이드 투어를 활용하는 것이 체력을 아끼는 영리한 방법입니다.
니스 & 에즈 & 모나코 투어
에즈에서 바라본 지중해 / 사진=unsplash@Thomas Konings |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니스를 거점으로 삼으셨다면 주변 투어도 같이 즐기는 것이 상책입니다. 특히 해발 427m 절벽 위에 세워진 에즈는 중세풍의 좁은 골목마다 맛집과 카페가 있어서 돌아다니기만 해도 여행하는 느낌 제대로입니다. 또 마을 꼭대기 선인장 정원에서 내려다 본 지중해의 풍경은 이루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에즈를 지나 조금만 더 넘어가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인 모나코에 도착합니다. 화려한 카지노와 가득 채운 요트의 모습은 이곳이 상상이상으로 잘사는 나라인지 확인 할 수 있어요.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지만, 해안 절벽 도로의 절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렌터카나 소규모 차량 투어를 추천해 드립니다.
베르동 협곡 & 생크루아 호수 투어
유럽의 그랜드캐니언 베르동협곡 / 사진=unsplash@Julien Chatelain |
프랑스 자유여행 중 대자연의 경외감을 느껴보고 싶다면 프로방스의 보석 같은 베르동 협곡도 좋은 선택입니다. 유럽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이곳은 생크루아 호수와 깎아지른듯한 석회암 절벽이 정말 예술입니다. 협곡을 따라 즐기는 보트 체험은 그야말로 신선놀음이 따로 없죠.
6월 말에서 7월 사이에 방문한다면 인근 발랑솔의 끝없는 라벤더 로드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입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만큼, 전용 차량 투어를 이용하거나 직접 운전해 가는 코스로 계획해 보세요.
몽생미셸 & 노르망디 야경 투어
바다위의 성 몽생미셸 / 사진=unsplash@ Frede Langlois |
프랑스 자유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투어는 몽생미셸입니다. 노르망디 해안 끝자락에 있는 이 거대한 수도원은 밀물 때가 되면 육지와 완전히 고립되어 섬으로 변하는 신비로운 장관을 연출하죠.
성벽을 따라 좁고 가파른 길에 올라 정상에 있는 수도원에서 노르망디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몽생미셸 투어의 진면목은 밤입니다. 성 전체에 형형색색 조명이 켜질 때 거대한 돌덩이였던 이곳은 은하수처럼 비현실적인 모습을 선보입니다. 파리에서 꽤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여행자가 기꺼이 왕복 8시간의 여정을 감수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몽생미셸이 뿜어내는 그 압도적인 고독과 낭만은 인생에서 단 한 번은 반드시 마주해야 할 풍경이기 때문입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다소 까다로운 만큼, 일몰과 야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전용 차량 투어를 통해 편안하게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