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여행, 대성당만 보고 오기엔 아쉽다 현지인처럼 즐기는 1박 2일 코스


쾰른 여행 / 사진=unsplash@Ari Shojaei

쾰른 여행 / 사진=unsplash@Ari Shojaei

쾰른은 독일에서 처음 보는 순간보다, 걷기 시작하고 나서 더 좋아지는 도시입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대성당이 눈앞에 확 들어오고, 몇 걸음만 옮기면 라인강 바람이 느껴집니다.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대표 도시인 쾰른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도시이면서도, 지금은 박물관과 전시, 공연, 맥주 문화가 살아 있는 꽤 활기찬 여행지입니다. 

오늘은 유럽 여행의 정석이자 독일 서부의 자부심인 쾰른 여행을 어떻게 하면 가장 알차고 즐겁게 즐길 수 있을지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쾰른은 어디?

쾰른 가는방법 / 사진=unsplash@Chris Weiher

쾰른 가는방법 / 사진=unsplash@Chris Weiher

쾰른은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최대 도시입니다. 이곳은 무엇보다 교통의 요충지로 유명한데, 독일 내부는 물론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와도 기차로 연결되어 있어 유럽 배낭여행객들에게는 필수 관문과도 같은 곳이죠.

쾰른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날씨가 온화한 5월에서 9월 사이이며,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쾰른 카니발이 열리는 11월이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12월에는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찬답니다.

쾰른으로 가는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요. 독일의 허브인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초고속 열차인 ICE를 타면 약 1시간 정도 만에 쾰른 중앙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중앙역이 바로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어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쾰른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만약 인근 국가에서 넘어온다면 유로스타나 탈리스 같은 국제 열차를 이용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쾰른 대성당과 호엔촐레른다리

쾰른 대성당 / 사진=unsplash@Marc Rentschler

쾰른 대성당 / 사진=unsplash@Marc Rentschler

쾰른에 도착해 역사를 빠져나오면 쾰른 대성당 앞에서 감탄을 지울 수 없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 성당은 무려 6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어졌으며, 고딕 양식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성당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와 동방박사 3인의 유골함은 놓쳐서는 안 될 구경거리죠. 체력에 자신 있다면 533개의 계단을 올라 남쪽 탑 전망대에서 쾰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성당 바로 뒤편으로는 라인강 위를 가로지르는 호엔촐레른 다리가 길게 뻗어 있습니다. 수만 개의 자물쇠가 걸려 있는 이 철교는 연인들의 성지로도 불리지만, 여행자들에게는 쾰른 대성당과 라인강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포토 스팟이 되어줍니다. 다리를 건너 반대편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왜 많은 사람이 이 도시의 풍경에 매료되는지 금세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올드타운과 초콜릿 박물관

야무진 초콜릿 / Designed by Freepik

야무진 초콜릿 / Designed by Freepik

대성당 근처의 올드타운은 쾰른의 오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지만, 정교하게 복원된 오밀조밀한 파스텔 톤 건물들이 모여 있어 아기자기한 매력을 뽐냅니다. 골목 구석구석 숨어있는 작은 갤러리와 카페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죠. 특히 올드타운의 중심인 피쉬마르크트 광장은 사진 촬영을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역사적인 분위기를 충분히 즐겼다면 이번에는 라인강변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 보세요. 그곳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초콜릿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린트 초콜릿의 생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거대한 초콜릿 분수에서 갓 뽑아낸 초콜릿을 시식할 수도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의 카페에서 라인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진한 핫초코 한 잔은 쾰른 여행 중 만나는 가장 달콤한 휴식이 될 것입니다.


쾰른 여행의 마침표

4711하우스 / 온라인커뮤니티

4711하우스 / 온라인커뮤니티

쾰른에 왔다면 이곳의 로컬 맥주인 쾰슈를 반드시 맛봐야 합니다. 쾰슈는 200ml의 작고 얇은 전용 잔에 제공되는 것이 특징인데, 잔을 다 비울 때마다 종업원이 잔 받침에 연필로 선을 그으며 새 맥주를 가져다주죠. 더 이상 마시고 싶지 않을 때는 잔 위에 받침대를 올려두는 것이 이곳만의 독특한 매너입니다. 브라우하우스 지온이나 프뤼 암 돔 같은 유서 깊은 맥주집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시원한 쾰슈 한 잔을 맛보세요.


마지막으로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성당 근처의 호헤 거리와 쉴더 거리를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독일 최고의 쇼핑가로 손꼽히는 이곳에는 글로벌 브랜드부터 독일 로컬 상점까지 모든 것이 모여 있습니다.

특히 쾰른의 특산품인 오 드 콜로뉴 향수의 원조인 4711 하우스에 들러 향수를 구경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웅장한 역사와 활기찬 로컬 문화가 어우러진 쾰른 여행은 여러분의 기억 속에 아주 특별한 한 페이지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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