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갈 신혼여행, 어떤 코스로 가야 후회가 없을까?


스페인포르투갈 신혼여행 코스 / 사진=unsplash@Ryan Klaus

스페인포르투갈 신혼여행 코스 / 사진=unsplash@Ryan Klaus

신혼여행지를 고를 때 많은 분들이 몰디브나 하와이를 먼저 떠올리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유럽의 감성과 역사,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스페인포르투갈 신혼여행을 선택하는 커플들이 부쩍 늘고 있거든요.

두 나라는 이베리아 반도를 나란히 공유하고 있어서 한 번의 여행으로 전혀 다른 두 가지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바르셀로나의 세련된 거리에서 시작해 마드리드의 활기, 세비야의 정열, 그리고 리스본의 낭만으로 마무리되는 이 여정은, 신혼여행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꿈꿔볼 만한 코스입니다. 지금부터 10박 12일을 기준으로 현실적이고 알찬 일정을 소개해 드릴게요.


[DAY 1-3]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 사진=unsplash@Marc Wieland

바르셀로나 / 사진=unsplash@Marc Wieland

스페인포르투갈 신혼여행의 첫 페이지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립니다. 인천에서 직항 또는 경유편으로 도착하면 시차 적응을 위해 첫날은 숙소 근처를 가볍게 산책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바르셀로나는 3박 4일을 잡아도 아깝지 않은 도시입니다.

둘째 날에는 가우디의 걸작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오전에 방문해보세요. 오후 햇살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할 때의 빛은 신혼여행 사진 중 가장 아름다운 한 장이 될 겁니다. 구엘 공원에서 도시 전경을 내려다보며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저녁은 고딕 지구의 좁은 골목길을 손 잡고 걸으며 타파스 바를 찾아보세요.

셋째 날은 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 여유롭게 쉬며 체력을 충전해 두는 게 좋습니다. 이후 일정이 꽤 빡빡하거든요.


[DAY 4-5] 마드리드

마드리드 / 사진=unsplash@Domenico Adornato

마드리드 / 사진=unsplash@Domenico Adornato

바르셀로나에서 고속철도 AVE를 타면 약 2시간 30분 만에 마드리드에 도착합니다. 마드리드는 2박 3일이 적당한데, 신혼여행이라면 프라도 미술관 관람과 레티로 공원 산책을 꼭 코스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또 레티로 공원의 호수에서 보트를 타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로맨틱합니다.


저녁에는 솔 광장 주변 레스토랑에서 스페인 전통 요리 이베리코 하몽과 빠에야를 즐기고, 플라멩코 공연을 보며 밤을 마무리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정열적인 플라멩코 리듬은 신혼여행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 줄 겁니다.


[DAY 6-7]  세비야

세비야 / 사진=unsplash@ Andrea Huls Pareja

세비야 / 사진=unsplash@ Andrea Huls Pareja

마드리드에서 세비야까지도 AVE로 약 2시간 30분입니다. 세비야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중심 도시로, 오렌지 나무가 줄지어 선 거리와 하얀 벽의 골목들이 동화처럼 펼쳐지는 곳입니다. 세비야 대성당과 히랄다 탑에 올라 붉게 물드는 도시를 내려다보는 경험은 두 분의 기억에 오래 남을 거예요.


알카사르 궁전의 정원도 놓치지 마세요. 아라베스크 문양으로 가득한 궁전 내부와 수로가 흐르는 정원은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그림이 됩니다. 세비야의 밤은 트리아나 지구에서 마무리하세요.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바와 레스토랑들은 정말 예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단, 알함브라는 예약이 필수이기 때문에 꼭 확인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DAY 8-10] 리스본·신트라

리스본 / 사진=unsplash@Ulrich Pickert

리스본 / 사진=unsplash@Ulrich Pickert

세비야공항에서 1시간이면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포르텔라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스페인포르투갈 신혼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구간입니다. 리스본은 언덕 위 도시라 트램을 타고 골목골목을 누비는 재미가 있습니다.

28번 트램은 꼭 타보세요. 오래된 노란 트램이 좁은 골목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풍경 자체가 그림입니다. 알파마 지구의 파두 공연도 신혼여행 코스로 괜찮아요. 포르투갈 특유의 애절한 감성이 담긴 파두 음악은 세비야의 플라멩코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마음을 건드립니다.

리스본에서 당일치기로 신트라를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페나 궁전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한 장이 신혼여행 앨범의 표지가 될 거예요.

두 나라, 다섯 도시, 열흘간의 여정. 스페인포르투갈 신혼여행은 매일 다른 풍경 속에서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완벽한 일정보다 중요한 건 함께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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