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구시가지인 고딕 지구는 로마 시대의 성벽 위에 중세 건축물들이 덧입혀진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도를 보며 걷기보다는 발길이 닿는 대로 골목을 누비는 것이 이곳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현재도 여전히 여행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고딕 지구의 필수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레이알 광장
레이알 광장 / Designed by Freepik |
람블라스 거리 옆에 위치한 이 광장은 야자수와 고전적인 건물이 어우러져있습니다. 좁은 골목을 걷다 느닷없이 나타난 광장이지만 오히려 색다른 매력을 느끼기 딱 좋은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것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처녀작인 가로등인데요.
투구를 쓴 듯한 독특한 디자인의 가로등은 가우디의 화려한 예술 세계가 시작된 지점이죠. 밤이 되면 광장 주변의 노천바와 클럽들이 활기를 띠며 고딕 지구 특유의 열정적인 밤 문화를 보여줍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
바르셀로나 대성당 / 사진=unsplash@W K |
고딕 지구의 중심에는 장엄한 위용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 대성당이 있습니다. 13세기부터 약 150년에 걸쳐 지어진 이 성당은 카탈루냐 고딕 양식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화려한 정면 파사드도 아름답지만, 성당 내부의 정원은 꼭 들러보세요.
성당 꼭대기는 북동쪽의 엘리베이터를 타면 되는데, 도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당입니다.
산타 마리아 델 마르 대성당
고딕 지구 바로 옆 엘 본지구와 경계에 위치한 이 성당은 바다의 성모 성당이라 불립니다. 과거 선원들과 항구 노동자들의 헌신으로 지어진 곳이라 대성당과는 또 다른 소박하면서도 경건한 아름다움이 느껴지죠.
바르셀로나 대성당과 더불어 카탈루냐 고딕 양식을 제대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특히 입구의 장미 스테인드글라스와 조각품 등 볼거리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시우타데야 공원
시우타데야 공원 / 사진=unsplash@Roxana Agapie |
고딕 지구의 좁은 골목을 빠져나와 탁 트인 공간이 필요할 때쯤 시우타데야 공원이 나타납니다. 19세기 만국박람회 장소로 사용됐던 이 공원에 설치된 화려한 조형물들은 젊은 시절 가우디가 설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돗자리를 펴고 잠시 누워 바르셀로나 현지인들의 여유를 느껴보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카탈루냐 음악당
카탈루냐 음악당 / 사진=unsplash@Fikri Rasyid |
고딕 지구 북쪽 끝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연장으로 불립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건물은 가우디의 스승이자 라이벌이었던 루이스 도메네크 이 몬타네르의 작품입니다.
화려한 꽃무늬 스테인드글라스와 조각들이 가득한 내부 공간은 마치 거대한 꽃바구니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낮에 방문하여 햇살이 쏟아지는 내부를 구경하는 가이드 투어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