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배낭 여행 성지 |
인생에서 꼭 경험해봐야 할 시간. 바로 유럽 배낭여행입니다. 나만의 스타일과 속도로 천천히 세상을 마주하는 일. 길을 잘못 들어도, 숙소 프런트에서 문제가 생겨도, 그리고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든 것이 피와 살이될 수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 홀로 던져져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발길을 옮길 수 있는 유럽 배낭 여행지. 그 중에서도 치안과 경비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는 5곳을 알려드릴게요.
오스트리아 빈
오스트리아 빈 |
치안이 최우선이라면 오스트리아 빈을 추천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여러 번 선정된 만큼, 여성 혼자 밤늦게 공연을 보고 돌아와도 안심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사회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또한 모차르트의 고향인만큼 클래식 음악은 물론 품격 있는 커피 문화까지 발달해 있습니다.
매일 수준 높은 공연이 오페라 극장에서 열립니다. 비싼 좌석이 부담스럽다면 공연 직전에 판매하는 입석 티켓을 노려보세요. 단돈 몇 유로로 세계 최고의 공연을 관람하며 문화적 허영심을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벨베데레 궁전에서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마주할 수도 있고요. 이러한 점에서 빈은 유럽 배낭여행의 가치는 이미 충분히 증명됩니다.
※오스트리아의 카페 하우스에서는 종업원을 부를 때 손을 흔들지 마세요. 가만히 눈을 맞추는 것이 예의입니다. 여유롭게 기다림의 미학을 즐기는 것, 빈 여행의 핵심입니다.
체코 프라하
체코 프라하 |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체코 프라하는 유럽 배낭여행의 시작점과도 같은 도시입니다. 그만큼 치안 걱정은 매우 덜하고, 유럽 내에서도 물가도 저렴한 편입니다. 덕분에 배낭여행자의 주머니를 항상 지켜줍니다.
그렇다면 체코 프라하가 왜 배낭여행자에게 좋냐?바로 도시 자체가 크지 않습니다. 난다 긴다하는 유명한 관광지는 대부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밤 늦게 카를교 주변을 탐험하고 다녀도 안전합니다. 맥주를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체코 프라하는 최고의 유럽 배낭여행지가 될 것 입니다.
※프라하 성은 이른 아침과 폐장 직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체 관광객이 빠져나간 길이 낭만적입니다.
포르투갈 리스본
언덕이 매력적인 리스본 |
유명 유튜버가 뽑은 배낭 여행 가장 하기 좋은 도시, 바로 리스본을 꼽은 적이 있었죠. 대서양의 시원한 바람, 연중 따뜻한 햇살은 뭐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산뜻한 매력이 있습니다. 또 리스본의 좁고 가파른 골목길을 누비는 28번 트램은 낭만 그 자체입니다. 또 훌륭한 파트너이기도 하고요.
포르투갈 사람들은 유럽 내에서도 친절하기로 알아주는 도시입니다. 길을 헤메고 있으면 먼저 다가와 말을 건네는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리스본 여행에선 외로울 틈이 없습니다. 저녁에는 알파마 지구의 작은 식당에서 포르투갈의 전통 가요 파두도 감상해보세요.
애절한 선율이 혼자 떠나온 여러분의 영혼을 엄마의 손길처럼 어루만져 줄 것 입니다.
※7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리스본은 편한 신발이 기본입니다.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나 곳곳 푸니쿨라를 잘 활용해 보세요.
스페인 마드리드
마드리드의 밤은 24시간 |
남자라면 모를 수 없는 곳, 스페인 마드리드. 유럽의 열정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마드리드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마드리드는 사회적 안전망이 잘 갖춰진 도시로,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별명처럼 밤늦게까지 거리가 활기차고 안전합니다. 마치 2000년대 초반의 대한민국처럼요.
스페인이 유럽 배낭여행으로 좋은 점은 혼밥족에게 천국과 같은 타파스를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접시에 담겨 나오는 다양한 요리들을 바에 서서 가볍게 즐길 수 있고, 혼밥족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영어 실력이 되는 여행자라면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보는 것도 좋겠네요.
※많은 미술관이 폐장 2시간 전부터 무료 입장을 제공합니다. 프라도 미술관이나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의 무료 입장 시간을 미리 체크해 예산을 절약해 보세요.
헝가리 부다페스
야경만큼은 부다페스트 |
마지막 유럽 배낭 여행지.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리는 부다페스트입니다. 단언컨대 이곳은 유럽 최고의 야경이 펼쳐지는 곳입니다.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리지만, 야경만큼은 파리보다 압권인 도시죠. 여기에 저렴한 물가와 대중교통 시스템도 잘 되어 있는 덕분에 혼자 이동하기 매우 수월한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의외인 점은 부다페스트는 온천으로 알아줍니다. 세체니 온천과 겔레르트 온천의 야외 풀에 몸을 담그고 유럽의 하늘을 바라보세요. 이후 저녁에는 국회의사당의 황금빛 야경을 배경으로 유람선을 탄다거나 산책해도 좋습니다.
※거리를 거닐다 보면 폐건물을 개조해 만든 독특한 술집 루인 펍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혼자가도 전혀 상관 없으므로, 부다페스트의 힙한 문화를 즐겨보세요.
혼자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은 단순히 지도를 따라 걷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나를 찾아가는 소중한 여정입니다. 낯선 곳에서의 예기치 못한 만남과 결과, 길을 잃었을 때 마주한 뜻밖의 풍경, 그리고 오롯이 혼자 결정을 내리며 얻는 자신감까지 얻어내 보시길 바랍니다.
(본문사진출처:ⓒDesigned by Freepi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