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가 외상으로 책을 빌리던 서점?” 파리 필수 코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 / 사진=unsplash@mana5280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 / 사진=unsplash@mana5280

화려한 랜드마크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초록색 간판이 있습니다. 바로 센강 왼쪽 기슭, 노트르담 대성당을 마주 보고 서 있는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입니다.

이곳은 1919년 실비아 비치가 처음 문을 연 이래, 헤밍웨이, 제임스 조이스, 에즈라 파운드 같은 대문호들이 가난했던 시절 머물며 글을 쓰고 우정을 나누던 문학적 아지트입니다. 파리의 세련된 이미지와는 조금 동떨어진 듯한 낡고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이 오히려 여행자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그야말로 파리 필수 코스 중의 코스입니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내부 / 이해를 돕기 위한 ai이미지

내부 / 이해를 돕기 위한 ai이미지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코끝을 스치는 것은 오래된 종이 냄새와 약간의 잉크 향입니다. 천장까지 빽빽하게 들어찬 책장들 사이로 난 좁은 통로는 마치 미로를 탐험하는 듯한 즐거움을 줍니다.

이 서점의 가장 큰 특징은 텀블위드라고 불리는 전통입니다. 돈이 없는 작가들이 서점에서 일을 도와주는 대신 무료로 숙식을 제공받는 시스템이죠. 2층으로 올라가면 그들이 사용하던 낡은 타자기와 침대, 그리고 누구든 연주할 수 있는 오래된 피아노가 놓여 있습니다.

이 공간이 뿜어내는 특유의 아늑하고 지적인 공기는 아이폰이나 갤럭시의 렌즈를 통해 담았을 때 그 어떤 유료 스튜디오보다 드라마틱한 사진을 만들어줍니다.


스냅 포인트

스냅 포인트 / 사진=unsplash@San Nguyen

스냅 포인트 / 사진=unsplash@San Nguyen

이곳은 내부 촬영이 엄격히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외부에서 승부를 봐야 하죠.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메인 포토존은 서점 정면의 초록색 벤치에 앉아 보세요. 뒤로 보이는 서점의 간판과 세월이 묻어난 목재 외벽은 파리지앵 무드를 내기에 최적입니다.

서점 바로 옆에는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서 직접 운영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 테라스 자리에 앉아 에스프레소 한 잔을 두고, 서점과 노트르담 대성당이 한 프레임에 들어오도록 광각 모드로 촬영해 보세요.

해가 지기 시작하는 매직 아워에 방문하면, 서점 내부에서 새어 나오는 따뜻한 오렌지빛 조명이 초록색 외관과 대비되며 훨씬 입체적인 결과물을 건질 수 있습니다.


서점 한정판 도서와 스탬프

스탬프 모으기 / Designed by Freepik

스탬프 모으기 / Designed by Freepik

파리 필수 코스답게 이곳에서는 책 한 권을 사더라도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요. 책을 구매하면 직원이 서점의 로고가 새겨진 스탬프를 첫 페이지에 정성껏 찍어주는데, 이 도장 하나가 책의 가치를 완전히 다르게 만듭니다.

서점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클래식 시리즈(어린 왕자, 위대한 개츠비 등)는 소장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의 에코백 역시 파리 여행의 필수 굿즈입니다. 튼튼한 캔버스 재질에 클래식한 로고가 박혀 있어, 여행 내내 데일리 백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입장 줄이 길다면 카페 쪽 줄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카페에서도 일부 굿즈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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