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스냅 명소 4 / ⓒ인포매틱스뷰 |
피렌체는 붉은 지붕 위로 내리쬐는 햇살이 그야말로 사기인 도시입니다. 더몰에서 명품 가방 하나 건지는 것도 좋지만, 사실 여행이 끝나고 가장 오래 남는 건 SNS 프로필을 장식할 완벽한 사진 한 장이죠.
오늘은 무거운 DSLR 대신 가벼운 아이폰 하나로 전문 작가가 찍은 듯한 퀄리티를 내는 피렌체 스냅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뻔한 관광객 모드가 싫은분들을 위한, 힙하면서도 감성적인 스팟들만 골랐습니다.
이른 오전 두오모 성당 앞
오전 두오모 성당 앞 / ⓒ인포매틱스뷰 |
낮 시간에는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드는 두오모 광장. 이곳에서 깨끗한 피렌체 스냅을 건지려면 무조건 새벽 6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조명이 막 꺼지고 푸르스름한 새벽빛이 감도는 광장은 오직 당신만의 스튜디오가 됩니다.
두오모 성당 정면은 너무 거대해서 인물과 함께 담기 어려운데요. 대신 성당 옆쪽 좁은 골목길인 비아 데이 세르비로 들어가 보세요. 골목 사이로 두오모 돔이 빼꼼히 보이는 구도는 피렌체 특유의 중세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아이폰의 인물사진 모드(f/2.8 내외)를 활용하면 피사체는 또렷하게 살고, 배경의 웅장한 돔은 부드럽게 뭉개지며 영화 같은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옷차림은 무채색보다는 베이지나 화이트 계열의 밝은 톤을 추천
미켈란젤로 언덕
말이 필요 없는 피렌체 스냅 명소 / ⓒ인포매틱스뷰 |
사실 이곳은 너무 유명해서 식상할 수 있지만, 피렌체 전체를 한 프레임에 담으려면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언덕 중앙 계단 말고, 조금 더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있는 장미 정원(Giardino delle Rose)을 공략해 보세요.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고 꽃과 함께 피렌체 시내를 담을 수 있습니다. 일몰 30분 전, 황금빛 햇살이 비칠 때가 피렌체 스냅의 정점입니다.
※노을을 등지고 찍을 땐 아이폰의 노출을 살짝 낮춰보세요. 인물은 실루엣으로 표현되면서 피렌체의 붉은 지붕들이 더욱 선명하게 살아납니다.
아르노강 & 베키오 다리
베키오 다리 / ⓒ인포매틱스뷰 |
베키오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으면 정작 다리가 안 보이죠. 최고의 명당은 베키오 다리가 정면으로 보이는 산타 트리니타 다리 위입니다.
다리 난간에 살짝 걸터앉아 보세요. 아이폰의 색 선명도(차갑게) 필터를 살짝 먹이면 아르노강의 푸른 물결과 다리의 고전적인 느낌이 대비되면서 아주 세련된 결과물이 나옵니다. 야간에는 노출을 살짝 낮추고 가로등 불빛의 번짐을 즐겨보세요.
※야간 촬영 시에는 아이폰을 난간에 고정하고 야간 모드 노출 시간을 2~3초로 설정해 보세요.
올트라르노 골목길
현지감성 골목길 / ⓒ인포매틱스뷰 |
진정한 피렌체 스냅은 강 건너편 올트라르노 지구에서 완성됩니다. 관광객의 소음이 사라진 이곳의 낡은 벽과 빈티지한 자전거는 그 자체로 훌륭한 소품입니다. 무심하게 걷는 모습을 연사로 찍으세요.
아이폰의 라이브 포토를 켜두면 나중에 가장 자연스러운 찰나를 골라내기 좋습니다. 여기서 찍은 사진 한 장이면 “여기 피렌체 어디야?”라는 DM을 받게 될 겁니다.
피렌체 스냅 명소는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걷는 만큼 아름다운 사진을 내어주는 도시입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아이폰 하나만 들고 떠나는 피렌체 스냅 여행. 르네상스의 낭만이 담긴 여러분만의 인생샷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