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천안의 알 프스라 불릴만하네요” 40리길 뻥뻥 뚫린 벚꽃 도로


벚꽃 시즌만 되면 사람 반, 꽃 반인 유명 명소에서 지치셨을겁니다. 주차 전쟁과 인파에 밀려 꽃구경인지 사람 구경인지 헷갈릴 때쯤, 우리가 눈을 돌려야 할 곳은 바로 충남 천안입니다.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이곳에 무려 15km(40리)에 달하는 광활한 벚꽃길이 텅텅 비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오늘은 천안의 알프스라 불리는 북면 위례 벚꽃길을 중심으로, 이번 주말 차 키를 챙겨 당장 떠나야 할 이유와 코스별 관전 포인트를 콕 집어 정리해 드립니다. 남들 다 아는 뻔한 곳 말고, 진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천안 벚꽃 로드 명소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40리 북면 위례 벚꽃길

북면 위례 벚꽃길 / 사진=충남관광서포터즈(httpsblog.naver.comirisyyoung223830293205)

북면 위례 벚꽃길 / 사진=충남관광서포터즈(httpsblog.naver.comirisyyoung223830293205)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이번 여행의 메인 코스인 북면 위례 벚꽃길입니다. 천안시 북면 연춘리부터 운용리까지 약 15km 구간에 걸쳐 형성된 이 길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드라이브 명소인데요.

병천천의 맑은 물줄기를 따라 수천 그루의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차창을 내리고 달리기만 해도 온몸으로 봄의 향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흩날리는 벚꽃잎이 어우러져 천안의 알프스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절경을 선사하죠.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구간마다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달라 언제 방문해도 실패 확률이 적다는 점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20분이면 닿는 접근성까지 갖췄으니, 다가오는 주말 천안 벚꽃 명소 1순위로 저장해 두세요!


벚꽃 터널 구간

벚꽃터널 / 사진=충남관광

벚꽃터널 / 사진=충남관광

이 길이 특별한 이유는 길이가 길다는 사실보다, 구간마다 분위기가 다르게 열린다는 데 있습니다. 어떤 곳은 하천 옆으로 시야가 트이고, 어떤 곳은 머리 위를 덮는 벚꽃 터널이 깊게 형성됩니다.

북면 위례 벚꽃길은 벚나무 약 2,000여 그루가 이어지는 길이지만, 실제로 달려보면 그 숫자보다도 연속성에서 감탄하게됩니다. 벚꽃이 몰려 있는 짧은 포인트형 명소와 달리, 이곳은 길 전체가 흐름을 만들기 때문에 사진도 좋지만 영상이나 드라이브 체감이 훨씬 강합니다. 그래서주말에 잠깐 다녀와도 이상하게 멀리 여행한 기분이 남습니다.



은석초등학교

드라이브 도중 차를 세우고 싶다면 은석초등학교 주변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병천천 수변을 따라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학교 교정과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청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풋풋한 감성을 자극하죠.

특히 이 구간은 벚꽃 가지가 낮게 내려와 있어 인물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4월 중순 북면 벚꽃축제의 메인 장소이기도 하니, 축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병천 순대 거리와 독립기념관

드라이브 후 병천순대 먹기 / 사진=공공누리@한국관광공사

드라이브 후 병천순대 먹기 / 사진=공공누리@한국관광공사

15km의 드라이브를 마쳤다면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병천 순대 거리로 향하는 것이 정석 코스입니다. 든든한 국밥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고 나면 여행의 만족도가 200% 올라가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근처 독립기념관의 벚꽃길까지 묶어서 방문해 보세요. 북면 위례 벚꽃길과는 또 다른 웅장한 매력의 벚꽃 로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천안IC에서 가깝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손색없는 완벽한 동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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