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 / Designed by Freepik |
2026년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올해 새로 시작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을 한 번쯤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이름만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은 아주 단순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으로 여행을 보내고, 그 대가로 여행 경비의 절반을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일종의 반값 국내여행 제도입니다.
이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은 인구가 줄어 소멸 위기를 겪는 농어촌 지역에 사람들의 발길을 다시 돌리자는 목적에서 출발했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는 강원·충북·전북·전남·경남에 위치한 인구감소지역 16곳이 1차 시범 대상지로 선정됐고, 하반기에는 4개 지역을 추가로 뽑아 총 20곳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총 예산은 약 65억 원, 최대 6만 명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올해 국내여행 한 번은 이 제도에 맞춰 가보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죠.
누가, 언제, 어떻게?
누가, 언제, 어떻게? / Designed by Freepik |
우선 참여 대상은 만 18세 이상 국내 거주 국민입니다. 특정 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만 신청할 수 있는 근로자 휴가지원제와 달리, 직장 유무와 상관없이 참여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지원 기간은 2026년 4월부터 6월 말까지로, 이 기간 안에 지정된 인구감소지역 16곳에 숙박을 포함한 여행을 떠나면 조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올해 1차 사업 대상지는 강원도 평창군·영월군·횡성군, 충북 제천시, 전북 고창군, 전남 강진군·영광군·해남군·고흥군·완도군·영암군, 경남 밀양시·하동군·합천군·거창군·남해군 등 총 16곳입니다.
지원 방식도 간단한데요. 선정된 지역에서 숙박비, 식비, 체험비 등을 쓰면 그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구조입니다. 개인 여행자의 경우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가족이나 친구·동호회 단위로 떠나는 여행이라면 최대 20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명이 20만 원을 쓰면 10만 원, 2명이 40만 원을 쓰면 20만 원까지 환급이 가능하니, 체감상 “반값에 다녀온다”는 느낌이 드는 수준입니다.
신청 방법
신청방법 / Designed by Freepik |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의 실제 이용 절차는 크게 세 단계입니다.
▶여행 전 신청·승인
먼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이나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 참여 페이지를 찾아 여행 계획을 제출합니다. 여행 일자, 인원, 숙박 예정지 등을 적어 신청하면 지자체에서 승인 여부를 알려줍니다.
▶여행 후 영수증 제출
승인을 받았다면 계획대로 해당 지역으로 떠나시면 됩니다. 이때 숙소, 식당, 체험 프로그램 등에서 결제한 영수증·예약 내역을 꼭 모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을 마친 뒤에는 이 증빙 자료를 온라인 또는 지자체가 안내한 방식대로 제출해야 합니다.
▶여행 경비 50% 환급
지자체가 제출된 영수증을 확인한 뒤, 사용 금액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줍니다. 환급받은 상품권은 올해 안에 해당 지역 가맹점이나, 지역 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여행 후 ‘집에서 클릭만 해서 지역 특산품 주문하기’ 같은 2차 소비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신청 시기·증빙 방식·상품권 사용기한이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곳은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될 수도 있고, 어떤 곳은 예산이 남아 비교적 넉넉하게 운영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하실 때는 반드시 대한민국 구석구석과 해당 지자체 공지를 함께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근로자 휴가지원제와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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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기존의 근로자 휴가지원제와의 관계입니다. 근로자 휴가지원제는 기업·정부·근로자가 적립금을 모아 최대 40만 원까지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받는 제도이고,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에서 쓴 돈의 절반을 지역화폐로 환급해 주는 제도입니다.
두 제도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조건이 맞으면 동시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 최대 60만 원가량의 여행비를 절약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근로자 휴가지원제로 모아둔 적립금을 숙소 결제에 쓰고, 여행 지역이 인구감소지역 16곳 중 하나라면 같은 결제 금액에 대해 다시 지역사랑상품권 환급까지 받는 식입니다. 물론 실제 적용 가능 여부와 사용 방식은 세부 조건을 따져봐야 하지만, 두 제도를 같이 염두에 두고 여행을 설계하면 예산 대비 체류일수를 한 번 더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정리하자면,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은 인구가 줄어든 농어촌 지역에는 활력을, 여행자에게는 반값 국내여행이라는 실속을 동시에 안겨주는 제도입니다. 2026년 4~6월 사이 최소 한 번쯤은 내 휴가·연차·주말 여행을 이 제도 일정에 맞춰 설계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지도에서 늘 지나치던 작은 시·군의 이름이, 올해는 내 여행 앨범 속 메인 배경으로 바뀔지도 모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