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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은 오래 담글수록 약이 된다고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매실을 단순 과일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몸을 위한 저장 음식처럼 여겨왔다고 합니다. 특히 우메보시는 수백 년 전부터 도시락, 여행 음식, 보양식에 빠지지 않았던 전통 음식으로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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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보시는 일본식 매실 장아찌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매실청과 달리 소금에 절여 오랜 시간 숙성시키는 방식이 특징인데요. 일본 요리 장인들은 매실을 담글 때 의외로 “햇빛”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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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방식에서는 소금에 절인 매실을 며칠 동안 햇볕에 말리는 과정을 거칩니다. 일본에서는 이를 ‘도요보시’라고 부르는데, 이 과정을 거치면 수분이 빠지면서 맛이 깊어지고 특유의 강한 풍미가 살아난다고 하죠. 오래된 우메보시일수록 색이 짙고 맛도 진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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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본 장인들은 붉은 차조기 잎을 함께 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차조기 향이 매실의 신맛을 부드럽게 잡아주고 자연스러운 붉은빛까지 더해준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 전통 우메보시는 인공 색소 없이도 붉은빛을 띠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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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보시는 짠맛이 강하지만, 일본에서는 오히려 더운 날 입맛을 살리는 음식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밥 가운데 하나 올려 먹거나 주먹밥 속 재료로 넣는 문화도 오래전부터 유명하죠. 일본에서는 “여름철 도시락이 상하지 않게 도와준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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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에서는 오래 숙성한 우메보시를 귀하게 여기는 문화도 있습니다. 일부 가정에서는 몇 년 이상 묵힌 우메보시를 보관하며 특별한 날 꺼내 먹기도 한다고 하죠. 시간이 지날수록 신맛이 부드러워지고 감칠맛이 깊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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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메보시는 염분 함량이 높은 편이라 너무 많이 먹기보다는 소량씩 곁들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또 전통 방식은 곰팡이 관리가 중요해 깨끗한 용기와 충분한 소금 비율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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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주로 매실청 문화가 익숙하지만, 일본에서는 우메보시처럼 오래 숙성해 먹는 방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외로 단순한 매실 하나에 수백 년 장인의 지혜가 담겨 있었다는 이야기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