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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면 무 말린 음식인 줄 압니다”
한국에서는 이름조차 낯선 사람이 많지만,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귀한 밥반찬처럼 여겨진다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울외 장아찌인데요. 과거에는 귀한 재료로 취급돼 상류층이나 궁중 음식처럼 다뤄졌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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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외는 박과 식물의 한 종류로,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얇게 썰어 소금이나 된장, 술지게미 등에 오래 절여 장아찌처럼 먹는 문화가 발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올라와 밥도둑 반찬으로 유명하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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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울외 장아찌를 전통 고급 반찬처럼 취급하기도 합니다. 오래 숙성할수록 맛이 깊어진다고 알려져 있어 선물용으로 판매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교토 지역에서는 차와 함께 먹는 고급 절임 음식 문화가 발달하면서 울외 장아찌도 인기를 끌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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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건 식감입니다. 일반 장아찌보다 훨씬 단단하면서도 아삭해 씹는 재미가 강한 편인데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뜨거운 밥 위에 조금씩 올려 먹거나 죽, 오차즈케 같은 음식과 함께 먹는 경우도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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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외 장아찌는 짠맛만 강한 음식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발효 과정에서 특유의 깊은 풍미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래된 일본 식당이나 전통 료칸에서는 작은 반찬으로 자주 등장한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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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염분이 높은 편이라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소량씩 곁들여 먹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또 숙성 방식에 따라 맛 차이가 크기 때문에 지역마다 향과 식감이 꽤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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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거의 사라진 재료처럼 느껴지지만, 일본에서는 지금도 전통 반찬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울외 장아찌. 의외로 옛날 귀한 밥상의 흔적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