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오사운드 A1 3세대는 54Hz로 확장된 저역과 모듈형 배터리 교체 구조, 5년 보증을 지원해 내구성과 음향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 다만 3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던 전작과 달리 국내 출시 가격이 54만 원대로 올라 가성비 매력은 크게 줄었습니다.
- 긴 사후지원이나 보강된 저음이 필수적이지 않다면 2세대를 합리적인 가격에 유지하거나 스테레오 페어링용으로 추가 구매하는 편이 실속 있습니다.

뱅앤올룹슨의 대표 포터블 스피커인 베오사운드 A1이 약 5년 만에 3세대로 돌아왔습니다. 500g대의 가벼운 무게와 IP67 등급의 방진·방수, 특유의 알루미늄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저역 표현력과 배터리 편의성을 다듬었죠. 하지만 30만 원대에 살 수 있어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주던 전작과 달리, 3세대의 국내 출시 가격은 54만 원대로 크게 뛰었습니다. 과연 오른 가격만큼 세대교체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요?

5년 만에 돌아온 3세대 모델은 전작과 거의 흡사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성능 면에서 세대교체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1. 2세대 사용자에게 3세대 업그레이드가 필요한가?
이번 3세대 선택의 핵심 질문은 간단합니다. 외형상 거의 동일한 디자인에서 늘어난 배터리 타임과 한층 깊어진 저음, 모듈형 배터리 교체 구조가 50만 원 중반대라는 가격표를 정당화할 수 있느냐입니다.
베오사운드 A1은 10여 년 전 1세대 출시 이후 알루미늄 상판 가공과 360도 무지향성 사운드로 독보적인 완성도를 인정받아 온 모델입니다. 2세대에 이어 3세대 역시 지름 13.3cm, 높이 4.6cm, 무게 576g의 하키퍽 형태로 휴대 규격은 거의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 구매 판단은 폼팩터 변화가 아니라 실사용 음향 특성과 장기 유지보수 가치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세대를 거듭하며 디자인의 큰 틀은 유지하되 디테일한 변화를 거쳐 온 베오사운드 A1 시리즈의 모습입니다.
2. 세대를 가르는 세 가지 핵심 기준
첫 번째 기준은 저역 재생 대역과 음색 변화입니다. 2세대의 주파수 범위가 55Hz~20,000Hz였던 반면, 3세대는 54Hz~20,000Hz로 저역이 1Hz 더 내려갔습니다. 우퍼 구경은 3.5인치에서 3.25인치로 소폭 줄었지만 음향 튜닝을 통해 저음 대역을 강화했죠. 야외에서 소리가 흩어질 때 저역이 쉽게 묻히는 포터블 스피커의 태생적 한계를 보완해 훨씬 묵직하고 풍성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두 번째 기준은 배터리 수명과 모듈형 교체 구조입니다. 배터리 용량이 기존 3,000mAh에서 3,300mAh로 10% 늘어나 실사용 기준 약 20시간 안팎의 재생을 지원합니다. 무엇보다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는 드물게 모듈형 배터리 교체를 공식 지원하며 보증 기간도 5년으로 늘어났습니다.
세 번째 기준은 가격 대비 성능비입니다. 미국 출시가(349달러)나 영국 출시가(299파운드)와 비교해도 국내 정가는 환율 부담이 크게 반영된 54만 원대입니다. 60W 총출력과 92dB의 최대 음량, AAC 및 aptX Adaptive 코덱 지원 등 핵심 드라이버 체계가 유사한 상황에서 체감 가격 장벽은 전작보다 확실히 높아졌습니다.
3. 3세대 구매가 유리한 조건: 야외 중심과 장기 사용
캠핑이나 피크닉 등 야외 활동에서 주로 스피커를 쓴다면 3세대의 가치가 분명해집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는 중고역 위주의 깔끔한 세팅보다 단단하게 받쳐주는 저역의 존재감이 음질 체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한 번 구매한 전자기기를 고장 걱정 없이 5년 이상 오래 쓰고 싶은 사용자에게도 잘 맞습니다. 일체형 배터리 스피커는 몇 년 지나면 배터리 효율 저하로 수명이 다하지만, 3세대는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배터리를 교체해가며 제품을 쓸 수 있다는 장기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4. 2세대 잔류나 할인을 권장하는 조건: 실내 감상과 가성비
원룸이나 서재 등 10평 안팎의 실내 공간에서 주로 음악을 듣는다면 3세대로 급하게 넘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2세대 역시 전용 앱의 그래픽 EQ 설정으로 충분히 저음을 보강할 수 있고, 60W 앰프 출력과 360도 공간 장악력은 실내 기준으로 이미 넉넉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2세대와 3세대 간의 스테레오 페어링이 공식 지원됩니다. 이미 2세대를 한 대 보유한 분이 공간 음향을 확장하고 싶다면, 고가의 3세대를 추가하기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 2세대를 한 대 더 들여 듀얼 스테레오 환경을 꾸리는 쪽이 비용 대비 만족도가 훨씬 큽니다.
5. 구매 결정을 바꿀 변수
향후 국내 오픈마켓이나 프로모션을 통해 실구매가가 30만 원대 후반에서 40만 원대 초반으로 내려온다면 3세대의 추천도는 크게 올라갑니다. 뛰어난 알루미늄 만듦새와 가죽 스트랩의 고급스러움, 방진·방수 내구성은 30~40만 원대 시장에서 여전히 대체재를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배터리 자가 교체가 거의 불가능하고 서비스센터를 통해서만 진행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추후 책정될 공식 배터리 교체 공임비가 지나치게 높다면 오래 쓰는 스피커라는 3세대만의 강점도 퇴색될 수 있습니다.
6. 독자를 위한 최종 선택 가이드
베오사운드 A1 3세대는 전작의 아쉬운 점을 차분하게 보완한 완성형 포터블 스피커입니다. 소리는 더 묵직해졌고, 배터리 효율은 개선되었으며, 5년의 보증 기간은 든든합니다.
하지만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실속파 오디오 유저라면 현재 시점에서는 재고가 남아 있는 2세대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하거나 가격 안정화 시점을 기다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사운드와 사후지원에 과감히 투자할 준비가 된 분들에게만 3세대 정가 구매를 추천합니다.
FAQ
베오사운드 A1 2세대와 3세대를 함께 스테레오로 연결할 수 있나요?
네, 2세대와 3세대 간의 스테레오 페어링 및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므로 두 제품을 묶어 좌우 스테레오 사운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세대의 모듈형 배터리는 사용자가 직접 분해해서 교체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완전 방진·방수 하우징 구조 특성상 일반 사용자가 직접 분해하기 어려우며,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교체를 진행해야 합니다.
2세대와 비교했을 때 실제 소리 차이가 크게 느껴지나요?
재생 가능 저역이 54Hz로 확장되어 저음역의 깊이와 풍성함에서 곧바로 차이가 느껴집니다. 특히 소리가 퍼지기 쉬운 야외 환경에서 저음 체감이 더욱 뚜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