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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의 트랜스페어런트가 노출 콘크리트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얻은 499만 원대 브루탈리스트 스피커를 선보였습니다.
  • 세로형 기하학 구조와 90도 트위터 배치를 통해 반사음을 활용한 넓은 음장감과 깊은 저역을 구현했습니다.
  • 선명한 해상도보다는 공간을 채우는 배경음을 지향하므로 3일 이상의 에이징과 룸 보정이 필수적인 제품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디오만 보면 금방 사랑에 빠지는 남자 기즈모입니다. 살다 보면 디자인 하나만으로 시선을 완전히 사로잡는 오디오 제품을 만나곤 하는데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트랜스페어런트 브루탈리스트(Brutalist)가 바로 그런 제품입니다.

국내 출시 가격 499만 원이라는 꽤 높은 장벽을 가진 이 스피커는 과연 거액을 투입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간 전체를 감싸는 풍성한 음장감과 독보적인 예술적 존재감을 원하신다면 대체 불가능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선명한 해상도와 직진성 있는 소리를 원하시거나, 에이징과 룸 보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큰 실망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1. 구매 전 반드시 따져봐야 할 3가지 평가 기준

브루탈리스트 스피커는 일반적인 일체형 무선 스피커와 설계 개념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구매를 고민 중이시라면 다음 세 가지 기준을 먼저 점검하셔야 합니다.

첫째는 디자인 언어와 공간과의 조화입니다. 트랜스페어런트는 그동안 브랜드 이름처럼 투명한 글래스 디자인을 고수해 왔지만, 이번에는 장식이 없는 노출 콘크리트 건축 양식인 '브루탈리즘'을 표방했습니다. 70% 재활용 알루미늄 몸체에 높이 약 60cm, 무게 12kg에 달하는 기둥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거친 알루미늄 재질감이 빛의 각도에 따라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거실이나 카페처럼 오픈된 공간에서 강렬한 인테리어 포인트 역할을 해냅니다.


안경을 쓴 남성이 흰색 테이블 위에 놓인 금속 재질의 수직형 스피커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499만 원이라는 가격은 고민되지만, 공간의 분위기를 압도하는 독보적인 디자인만큼은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둘째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음향 튜닝 방식입니다. 보통의 올인원 스피커는 좌우 스테레오감을 확보하기 위해 가로로 깁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디자인을 위해 파격적인 세로형 기하 구조를 택했습니다. 좁은 폭에서 위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개의 3인치 트위터를 90도 각도로 배치하고 하단에 6.5인치 우퍼를 실었습니다.


트랜스페어런트 브루탈리스트 스피커의 측면과 전면부 일부가 클로즈업된 모습으로, 90도 각도로 배치된 트위터 유닛들이 보입니다.

스피커 내 두 개의 트위터가 90도 각도로 설계되어 있어, 최상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간 보정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셋째는 지속 가능성과 모듈식 설계입니다. 후면 커버를 열면 Wiim(윈) 네트워크 플레이어 모듈이 탑재되어 있어 에어플레이 2, 스포티파이 커넥트, 타이달 커넥트 등 현대적인 네트워크 기능을 유연하게 지원합니다. 모듈 부품이 고장 나거나 규격이 바뀔 경우 해당 모듈만 교체할 수 있어 장기적인 오디오 유지 보수에 유리합니다.

2. 어떤 공간과 사용자에게 최고의 선택인가?

자, 그렇다면 이 독특한 스피커는 어떤 환경에서 가장 매력적인 소리를 들려줄까요?

이 제품은 벽이나 후방으로 음을 쏘아 올려 반사되는 반사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튜닝되었습니다. 마치 보스의 전설적인 901 스피커처럼, 공간 자체를 음악으로 감싸 안는 형태입니다. 32Hz까지 내려가는 깊은 저역대와 120W 출력을 바탕으로, 귀를 찌르지 않으면서도 공간 뒤편에 무대가 크게 펼쳐지는 듯한 풍성한 저역과 대형 음장감을 만들어냅니다.


두 개의 스피커 유닛이 나란히 놓여 있는 모습으로, 전면과 측면에 여러 개의 원형 스피커 드라이버가 빼곡하게 배치된 실험적인 구조의 빈티지 스피커.

공간을 가득 채우는 소리의 비밀은 이렇게 유닛을 다각도로 배치해 반사음을 극대화한 설계에 있습니다.


따라서 넓은 거실이나 감각적인 인테리어 카페, 디자인 갤러리처럼 잔잔하고 풍부하게 공간을 채우는 배경 음악(BGM) 환경에 안성맞춤입니다. 직사광선이나 조명이 잘 드는 위치에 배치하면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알루미늄 표면의 광택 덕분에 시각적인 만족도까지 매우 높습니다.

3. 이런 분들은 구매를 피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제품은 세상에 없죠. 자, 단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선 정교한 해상도와 칼 같은 직진성을 선호하는 리스너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보컬의 섬세한 숨소리나 악기의 날카로운 위치감을 정밀하게 포착해 내는 타입이 아니라, 묵직하고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톤입니다.

또한, 구매 후 즉각적인 소리에 민감하신 분들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스피커는 갓 언박싱한 상태이거나 공간 보정을 거치지 않았을 때는 위상 불일치로 인해 소리가 기대 이하로 들릴 수 있습니다. 세팅 과정을 귀찮아하시는 분들에게 499만 원이라는 가격은 상당한 속 쓰림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4. 판단을 바꿀 수 있는 변수와 설치 조건

브루탈리스트의 음질 평가는 설치 환경에 따라 극단적으로 갈릴 수 있습니다.

  • 벽면과의 거리: 후면 우퍼의 반사음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벽면에 어느 정도 가깝게 세팅해야 원래 의도한 저역의 깊이감과 공간감이 살아납니다.
  • DSP 룸 보정 기능: 네트워크 모듈 전용 앱을 통해 공간 음향 보정을 진행하기 전과 후의 소리 차이가 매우 큽니다. 반드시 공간 측정을 거쳐야 제대로 된 밸런스가 잡힙니다.
  • 에이징(Aging) 시간: 유닛이 안정화되기까지 최소 3일 이상의 에이징 시간이 요구됩니다.

5. 실패 없는 구매 및 세팅 실전 가이드

마지막으로 제품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셨다면 아래의 세팅 팁을 반드시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1. 초기 세팅 필수 코스: 제품을 거실이나 매장에 세운 뒤, 모듈 앱에 접속하여 공간 보정(Room Correction)을 곧바로 실행해 주세요.
  2. 에이징 수행: 개봉 직후 소리가 다소 텁텁하게 느껴지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3일 정도 여유를 두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틀어 유닛을 풀어주셔야 합니다.
  3. 위치 선정: 스피커 후면이 뚫린 허공을 향하기보다는 벽을 등지고 서 있게 하여 반사음 효과를 극대화하십시오.
  4. 멀티룸 활용: 모듈의 에어플레이 기능을 활용하면 집안 내 다른 네트워크 스피커들과 멀티룸 그룹으로 묶어 손쉽게 연동할 수 있습니다.

독보적인 조형미와 공간을 감싸는 유니크한 음향 설계를 갖춘 트랜스페어런트 브루탈리스트. 획일화된 스피커 디자인에서 벗어나 예술품 같은 오디오를 소장하고 싶은 분들에게 분명 가슴 뛰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FAQ

트랜스페어런트 브루탈리스트의 소리 특징은 한마디로 어떤가요?

직진성이 강하거나 해상도가 돋보이는 소리가 아니라, 90도 트위터와 벽면 반사음을 활용해 공간 전체를 풍성하고 따뜻하게 감싸는 대형 음장감 중심의 소리입니다.

구매 후 소리가 답답하게 들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스피커는 설치 후 반드시 앱을 통한 공간 보정(DSP 룸 튜닝)을 진행해야 하며, 최소 3일 이상의 에이징 시간을 거쳐야 제 실력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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