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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워스앤윌킨스 Px8 S2는 타사 플래그십들이 150만~200만 원대로 폭등하는 시장 환경에서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며 독보적인 가성비와 성능을 갖췄습니다.
  • 전작의 따뜻하고 풍성한 저역을 계승하면서도 공간감과 고역의 개방감을 대폭 개선하여 모니터 스피커에 가까운 정교한 톤 밸런스를 완성했습니다.
  • 압도적인 노이즈 캔슬링보다는 최고급 나파 가죽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본질적인 고음질을 추구하는 사용자에게 가장 완벽한 선택지입니다.

안녕하세요, 기즈모입니다.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가 올 때마다 국적 없는 명절이라며 속 쓰려 하던 저 기즈모가, 오늘은 아주 특별한 제품을 들고 왔습니다. 바로 지난해 기즈모 베스트 럭셔리 헤드폰 부문에서 제가 최고 점수를 주며 꼽았던 바워스앤윌킨스(B&W) Px8 S2입니다.

사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바워스앤윌킨스를 인수한 후에 내놓은 첫 번째 플래그십 헤드폰이기도 해서, 이런 멋진 럭셔리 헤드폰이 국산품(?)이라는 묘한 매력까지 더해졌습니다. 최근 경쟁사들의 초고가 플래그십 헤드폰 가격이 환율과 원가 상승을 이유로 150만 원에서 심지어 200만 원대까지 치솟고 있는데요. 그에 반해 Px8 S2는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면서도 음질, 디자인, 편의성을 전방위적으로 개선해 아주 훌륭한 선택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 이 제품을 살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명확한 결정 기준을 짚어드리겠습니다.

1. 구매를 결정짓는 핵심 질문: 100만 원대 초고가 헤드폰, 과연 돈값을 할까?

무선 헤드폰 시장에서 100만 원이 넘는 제품을 구매할 때는 단순히 소리가 잘 들리는지 여부를 넘어섭니다. 소유했을 때의 만족감, 즉 디자인과 소재의 고급스러움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유선 헤드폰에 필적하는 압도적인 음질을 무선으로도 구현할 수 있느냐입니다.

B&W Px8 S2는 이 두 가지 질문에 아주 정직한 답을 내놓습니다. 전작의 럭셔리한 뼈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운드 튜닝을 철저하게 다듬고, 통화 품질과 배터리 편의성 같은 일상적인 기능까지 크게 업그레이드했습니다. 100만 원대 예산 안에서 타협 없는 명품 헤드폰을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이 던지는 가치는 아주 분명합니다.

2. 선택의 세 가지 기준: 디자인 헤리티지, 정교한 톤 밸런스, 그리고 현실적인 편의성

첫 번째 기준은 소재와 디자인이 주는 하차감입니다. Px8 S2는 최고급 나파 가죽을 이어패드, 이어컵, 헤드밴드에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특히 이번 신형은 이어컵 외부로 케이블이 노출되는 디자인 요소를 더했는데, 이는 15년 전 클래식 명기였던 B&W P5의 헤리티지를 재현한 것입니다. 힌지와 이어컵 바깥쪽은 금속 마감에 레이저 커팅을 적용해 보는 것만으로도 소유욕을 자극합니다.


손으로 들고 있는 블랙과 웜스톤 색상의 바워스앤윌킨스 헤드폰 두 대


두 번째 기준은 음질의 지향점입니다. B&W는 전통적으로 아웃도어 헤드폰에 저역을 풍성하게 튜닝해 왔습니다. 외부 소음에 묻히는 음의 밀도감을 살리기 위해서죠. 전작 Px8이 극저역부터 중저역까지 따뜻하고 풍부하게 감싸주는 소리였다면, 이번 Px8 S2는 그 풍성함 위에 공간감과 정의감을 명확하게 얹었습니다. 고역의 개방감이 한결 시원해져서 톤 밸런스가 아주 훌륭해졌습니다. 40mm 카본 콘 드라이버의 설계를 다시 하면서 해상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손으로 검은색 바워스앤윌킨스 헤드폰을 들고 있는 모습


세 번째 기준은 통화 및 부가 기능의 실용성입니다. 이번 모델은 마이크가 8개로 늘어나며 통화 품질이 전작 대비 가장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야외에서 바람이 불어도 목소리를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또한 기존의 단순한 고/저역 조절에서 벗어나 5밴드 EQ를 지원해 사용자 맞춤형 튜닝 자유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3. 이런 분들은 주저 없이 Px8 S2로 가십시오 (Favorable Case)

만약 여러분이 무선 헤드폰을 쓰면서도 유선 헤드폰 못지않은 극상의 해상도와 공간감을 느끼고 싶다면 최고의 선택입니다. 특히 aptX Lossless 고음질 코덱을 지원하는 기기를 사용하시거나, USB-C 케이블을 연결해 24비트/96kHz 고해상도 오디오 다이렉트 스트리밍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신세계가 열릴 겁니다.


헤드폰을 착용한 안경 쓴 남성이 책상 앞에 앉아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디자인적 허세(?)와 품격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합니다. 착용했을 때 요다 현상이 거의 없고 아주 럭셔리해 보입니다. 제가 이 제품을 쓰고 거울을 보니 성수동은 물론이고,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주식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는 부유한 사람처럼 보이더군요. 무게도 전작보다 10g 가벼워진 310g이라 목의 피로도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4. 이런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Cautionary Case)

자, 장점을 잔뜩 늘어놓았으니 이제 단점도 솔직하게 지적해야겠죠. 만약 여러분이 강력한 주변 소음 차단, 즉 독보적인 성능의 노이즈 캔슬링(ANC)만을 원하신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Px8 S2의 ANC 성능은 전작보다 확실히 나아졌고 대중교통 소음을 줄이는 데는 충분하지만, 소니나 보스처럼 ANC 기술에만 특화된 브랜드의 끝판왕 제품들과 비교하면 한 단계 아래입니다.

또한, 초기 착용 시 장력이 다소 강한 편입니다. 머리 크기가 평균보다 조금 크신 분들은 초반에 헤드폰 틀을 조금 길들여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머리가 작으신 분들은 처음부터 아주 편안하게 쓰실 수 있겠지만, 저처럼 머리가 좀 있으신 분들은 약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5. 무엇이 나의 판단을 바꾸는가: 전작 Px8과의 가성비 타협점

만약 신형 Px8 S2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시장에 마지막으로 풀리고 있는 전작 Px8을 눈여겨보는 것도 아주 똑똑한 전략입니다.

신형 Px8 S2가 고음역대의 시원함과 정교한 해상도 밸런스를 자랑한다면, 전작 Px8은 특유의 따뜻하고 묵직하게 깔리는 풍성한 저역이 매력입니다. 나파 가죽의 럭셔리한 감성과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두 제품 사이에 드라마틱한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정교한 모니터링 성향보다 따뜻하고 풍부한 저음 중심의 음악 감상을 즐기신다면, 가성비가 훌륭해진 전작 Px8을 선택하시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 소비가 될 수 있습니다.

6. 기즈모가 제안하는 최종 실용 가이드

종합해 보겠습니다. 바워스앤윌킨스 Px8 S2는 브랜드 헤리티지가 담긴 아름다운 디자인, 한층 정교해진 고해상도 사운드, 그리고 대폭 개선된 통화 품질과 5밴드 EQ 편의성까지 갖춘 모범적인 후속작입니다.

기능적인 화려함이나 공간 음향 스펙보다는 디자인의 품격과 본질적인 음질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분들에게 이 제품은 100만 원대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명품 헤드폰입니다. 자신의 음악적 취향이 맑고 깨끗한 밸런스형이라면 신형 S2를, 묵직하고 따뜻한 저음 중심이면서 가성비를 챙기고 싶다면 전작 Px8을 선택하십시오.

오늘 준비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사는 기즈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FAQ

전작 Px8과 신형 Px8 S2의 음질 차이는 구체적으로 어떤가요?

전작 Px8은 극저역부터 중저역까지 아주 따뜻하고 풍성하게 강조된 음색을 지녔습니다. 반면 신형 Px8 S2는 그 풍성한 저역을 유지하면서도 공간감과 정의감을 살리고, 고역의 개방감을 넓혀 전체적인 해상도와 톤 밸런스를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 수준으로 정교하게 다듬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은 소니나 보스 제품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가요?

소니나 보스 등 ANC 기술에 특화된 대중적인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보다는 소음 차단 수준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100만 원대 이상 최고급 럭셔리 헤드폰 라인업 중에서는 뱅앤올룹슨(B&O) H 시리즈 다음으로 우수한 편이며,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소음을 감쇄하고 음악에 몰입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안경을 쓰거나 머리가 큰 편인데 착용감이 불편하지는 않을까요?

Px8 S2는 나파 가죽 이어패드를 사용해 기본 촉감은 아주 부드럽지만, 초기 장력(조이는 힘)이 살짝 강한 편입니다. 머리가 크신 분들은 사용 초기에 헤드폰을 조금 늘려주어 길을 들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무게는 전작보다 10g 줄어든 310g으로 목의 피로도는 상당히 줄었습니다.

유선 연결 시 음질 이점이 실제로 큰가요?

네, 매우 큽니다. USB 타입 C 케이블을 통해 유선으로 연결하면 24비트/96kHz의 고해상도 오디오를 다이렉트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무선 블루투스 연결을 압도하는 유선 헤드폰 특유의 디테일한 해상도와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를 온전히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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