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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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죽었다 살아난 이유 #코스피 #하이닉스 #TSMC

spark_icon5분 지식
  • 선물·옵션 만기와 ETF 리밸런싱이 겹친 네 마녀의 날,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매도세로 급락하며 출발했어.
  • 하지만 매도 물량이 소화된 뒤 TSMC의 전년 대비 53% 매출 급증 소식이 전해지며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어.
  • 단기 수급 충격 속에서도 반도체 펀더멘털이 확인된 가운데 하이닉스 본주와 미국 ADR 간의 큰 괴리율도 주목할 지점이야.

오늘 장 초반만 해도 시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장례식장을 방불케 했어. 장이 열리자마자 지수가 뚝뚝 떨어지면서 다들 가슴을 졸였거든. 그런데 오후가 되자 시장이 관뚜껑을 열고 벌떡 일어나는 반전 드라마를 썼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롤러코스터를 탄 걸까?

안경을 쓴 남성이 양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말하는 영상 화면으로, 상단에는 코스피 지수 변화 그래프가, 하단에는 유튜버 사칭 주의 문구가 자막으로 포함되어 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어두웠지만, 결국 큰 폭으로 반등하며 극적인 흐름을 만들어냈어.

사실 오늘은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라 부르는 날이었어. 주가지수와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만기가 한꺼번에 겹쳐 원래도 변동성이 극심할 수밖에 없는 타이밍이었지. 여기에 ETF 리밸런싱 일정까지 맞물리면서 시장의 긴장감은 한층 더 높아졌어.

ETF 리밸런싱이 진행될 때는 보통 그동안 많이 올라 비중이 커진 주식을 덜어내고,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진 주식을 사 담게 돼. 그런데 우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워낙 압도적이잖아. 자연스럽게 시장에는 대규모 대기 매도 물량이 쌓여 있었고, 장 초반 이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를 강하게 짓눌렀던 거야.

한 남성이 말하는 모습 뒤로 KRX 반도체지수 리밸런싱에 따른 주요 종목별 예상 수급 현황표가 화면 상단에 배치되어 있다.

ETF 리밸런싱으로 인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 조정이 어떤 매도 압력을 주는지 보여주는 표야.

공포가 극에 달했던 순간, 시장 흐름을 바꾼 첫 번째 신호는 수급의 반전이었어. 지수가 일정 수준 밑으로 밀려 내려가자 '이제 리밸런싱 매도 물량은 다 나온 것 아니냐'는 판단이 시장에 퍼지기 시작했거든. 대기 매도세가 잦아들자마자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분위기가 돌아서기 시작했어.

여기에 불을 지핀 결정적인 사건이 바로 글로벌 파운드리 1위 TSMC의 발표였어. TSMC가 공개한 월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거든. 완전한 어닝 서프라이즈였지. 글로벌 파운드리 제왕의 이 실적은 결국 시장이 그토록 의심하던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사실을 숫자로 똑똑히 증명해 준 셈이었어.

안경을 쓴 남성이 정면을 바라보며 손을 움직여 설명하는 모습의 영상 캡처 화면이며, 상단과 하단에 노란색과 초록색 배경의 자막이 입혀져 있다.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킨 결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순간이야.

TSMC의 깜짝 실적이 전해지자마자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급격하게 살아났고, 코스피는 낙폭을 만회하며 극적으로 회복에 성공했어. 단기 수급 왜곡으로 억눌렸던 주가가 확실한 실적 모멘텀을 만나면서 강하게 튀어 오른 거지.

한편 이날 시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흥미로운 포인트가 하나 더 있었어. 전날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미국 주식예탁증서)은 신고가를 경신했거든. 그런데 정작 국내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본주는 장 초반 수급 이슈 탓에 그 온기를 전혀 받지 못했어.

안경을 쓴 남성이 카메라를 향해 말하는 상반신 모습과 그 위에 SK하이닉스 ADR 주가 차트와 본주와의 괴리율 설명이 담긴 뉴스 그래픽이 합성되어 있다.

미국 시장에서 신고가를 찍은 하이닉스와 국내 본주 사이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모습이야.

그 결과 미국 ADR과 국내 본주 사이의 괴리율이 무려 40% 이상으로 벌어졌어.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ADR 상장 이후 평균 괴리율은 대략 34% 수준이었거든. 결국 시장의 비이성적인 단기 수급이 걷히고 나면, 이렇게 벌어진 괴리율도 다시 정상적인 평균치로 좁혀지지 않을까 기대해보게 돼.


FAQ

네 마녀의 날에 주가 변동성이 왜 이렇게 커지는 거야?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주식 선물·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기 때문이야. 만기 결제와 포지션 청산, 롤오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단기 주가 변동성이 평소보다 훨씬 커져.

ETF 리밸런싱이 반도체 대형주에 왜 부담이 됐어?

ETF는 정해진 기준에 따라 종목 비중을 정기적으로 재조정해. 코스피 안에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비중이 크게 늘어난 대형주는 포트폴리오 한도를 맞추기 위해 기계적으로 매도 물량을 내놓아야 해서 장 초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어.

TSMC의 월간 매출 실적이 국내 증시에 왜 그렇게 중요해?

TSMC는 글로벌 AI 반도체 칩을 도맡아 위탁 생산하는 핵심 파운드리 기업이야. TSMC 매출이 전년 대비 53% 급증했다는 건 AI 인프라 투자와 반도체 수요가 견고하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서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에도 강력한 호재가 돼.

SK하이닉스 본주와 미국 ADR 괴리율이 좁혀진다는 건 어떤 의미야?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하이닉스 ADR 가격에 비해 국내 본주 가격이 과도하게 낮아져 있다는 뜻이야. 역사적 평균 괴리율(약 34%)보다 높은 40%대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본주가 오르거나 ADR이 숨고르기를 하며 통상적인 수준으로 키 맞추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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