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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가 2035년을 향한 새로운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포르쉐는 독일 바이작 개발센터에서 열린 ‘캐피털 마켓 데이(Capital Markets Day)’에서 ‘스포츠바겐슈미데 35’ 전략을 공개했다. 새로운 스포츠카와 한층 높아진 희소성, 수익성 강화를 통해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가치 중심 성장(Value over Volume)’이다. 판매량 확대보다는 차량 한 대당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스포츠 럭셔리와 스포티한 하이엔드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포르쉐는 개인화 옵션과 고부가가치 모델을 확대해 최상위 모델의 평균 판매가격을 중기적으로 약 20퍼센트 높일 계획이다. 고객 맞춤형 차량을 제작하는 존더분쉬(Sonderwunsch) 프로그램의 매출도 중기적으로 현재의 6배까지 확대한다.
제품 전략에서는 포르쉐의 스포츠카 DNA를 전 모델에 강화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높은 D·E 세그먼트에 집중한다. 파생 모델 종류는 약 20퍼센트 줄여 포트폴리오의 복잡성을 낮추고, 중기적으로 모델당 판매량은 약 30퍼센트 늘린다는 목표다. D·E 세그먼트의 포트폴리오 비중은 약 45퍼센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운 제품 개발도 이어진다. 포르쉐는 911의 상위 모델 라인을 위한 미드 엔진 슈퍼 스포츠카 플랫폼 개발 계획을 제시했으며, 카이엔보다 상위에 위치하는 D 세그먼트 SUV 개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2030년까지 브랜드 정체성을 대표하는 새로운 제품을 매년 최소 한 종씩 선보인다는 계획도 밝혔다.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를 병행하는 전략을 유지한다.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은 물론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도 투자를 이어가 각 세그먼트에서 가장 스포티한 차량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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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순수 전기 718 박스터와 카이맨은 연간 생산 첫해인 2028년부터 판매에 기여할 전망이다. 같은 해에는 마칸 일렉트릭과 병행 판매되는 B 세그먼트 신규 SUV도 공개될 예정이다.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규 모델은 2028년 양산 확대를 거쳐 2029년부터 판매와 수익성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과 비용 구조도 대폭 손질한다. 포르쉐는 개발 비용을 최대 20퍼센트 줄이고, 생산 부문 인건비는 중기적으로 최대 30퍼센트 절감할 계획이다. 판매 및 유통 비용도 20퍼센트 줄이고, 신규 차량 프로젝트의 개별 재료비는 기존 계획 대비 약 10퍼센트 낮춘다는 목표다.
조직 효율화를 위해 관리직 직책을 중기적으로 40퍼센트 줄이고, 전체 인력은 25퍼센트 감축한다. 전략적으로는 30퍼센트 감축을 목표로 한다. 포르쉐는 임직원 대표단과 합의한 ‘퓨처 패키지(Future Package)’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면서 9,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는 한편 핵심 인력의 고용은 2035년까지 보장할 계획이다.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사업 재편도 추진한다. 리막 및 부가티 리막 지분 매각, 컨설팅 자회사 MHP 매각 계약 체결에 이어 셀포스 그룹, 포르쉐 e바이크 퍼포먼스, 세티텍의 개발 및 생산 활동을 종료할 계획이다. 포르쉐 엔지니어링과 포르쉐 디지털은 ‘포르쉐 테크놀로지스(Porsche Technologies)’로 통합한다.
재무 목표도 제시했다. 포르쉐는 중기적으로 그룹 영업이익률 10~15퍼센트,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률 9~12퍼센트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중기 그룹 매출 목표는 410억~450억 유로다. 장기적으로는 그룹 영업이익률 15퍼센트,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률 12퍼센트를 목표로 한다.
판매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손익분기점도 판매량 20만 대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 자동차 부문 매출의 15~20퍼센트에 해당하는 순유동성을 확보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2026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 규모는 이후 중기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포르쉐는 이번 전략을 통해 판매량 중심의 성장보다 제품의 희소성과 수익성, 현금 창출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