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스턴마틴의 발키리 하이퍼카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실버스톤 그랑프리 서킷에서 종합적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실버스톤은 애스턴마틴 모터스포츠의 본거지이자 AMR 테크놀로지 캠퍼스가 자리한 곳으로, 2027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FIA 세계 내구 선수권(WEC)의 영국 라운드인 실버스톤 6시간 레이스가 열릴 예정이다.
애스턴마틴의 WEC 하이퍼카 프로그램과 미국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GTP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애스턴마틴 THOR 팀은 4월 19일 수요일, 3.66마일 길이의 서킷에서 6.5리터 V12 엔진을 탑재한 발키리 하이퍼카 개발 차량의 테스트 주행을 진행했다. 주행은 애스턴마틴 공식 드라이버 로스 건과 해리 틴크넬이 맡았다.
애스턴마틴 THOR 팀은 이날 주행을 통해 개발 중인 다양한 기술 요소를 점검하고 핵심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발키리 하이퍼카의 향후 성능 개발 방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애스턴마틴 THOR 팀 대표 이안 제임스는 “오늘은 발키리에게 매우 의미 있는 날이었다”며 “오늘 테스트한 일부 개발 요소는 앞으로 발키리의 기술 개발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량의 다양한 성능 요소를 폭넓게 점검할 수 있었던 만큼, 실버스톤은 새로운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시험하기에 매우 흥미로운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개발이 이어질 예정이며, 발키리가 다음 단계에서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발키리는 2026년 들어 WEC와 IMSA에서 뚜렷한 성능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애스턴마틴이 최초로 제작한 ‘르망 하이퍼카(LMH)’이자 WEC와 IMSA 최상위 클래스에서 유일하게 도로 주행이 가능한 하이퍼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로, 지난달 열린 상파울루 6시간 레이스(6 Hours of São Paulo)에서는 6위와 9위를 기록하며 WEC 출전 이후 처음으로 두 대 모두 포인트를 획득했다. IMSA에서는 로스 건과 팀 동료 로만 드 안젤리스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최종 5위로 분류됐으며, 이로써 발키리는 북미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시리즈에서 7차례 출전 중 6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는 “발키리가 레이스에 출전한 첫 두 시즌 동안 보여준 성능에 만족하고 있다”며 “우리가 뛰어든 무대에는 매우 강력한 경쟁자들이 포진해 있으며, 이들은 우리보다 수년 앞서 개발을 이어온 경쟁자들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8개월간 실전을 치르며 차량의 특성을 한층 깊이 이해하게 된 만큼, 이제 기본 차량의 개발을 통해 추가적인 성능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며 “아직 개발 여정의 출발점에 있지만, 이번 테스트는 향후 개발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출발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애스턴마틴 THOR 팀은 2027년 WEC의 실버스톤 복귀를 앞두고 미쉐린 타이어와 서킷 특성에 대한 귀중한 데이터와 경험도 축적했다. WEC가 영국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2019년 이후 8년 만이다.
카터는 “실버스톤이 다시 WEC 일정에 포함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실버스톤은 애스턴마틴과 영국 모터스포츠의 본고장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팬들이 발키리 하이퍼카 특유의 강렬하고 생생한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다. 영국 팬들은 자국에서 최고 수준의 무대를 달리는 발키리를 보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그 기대에 걸맞은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 역시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레이스에 출전 중인 발키리는 애스턴마틴과 THOR 팀이 양산형 발키리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레이스에 최적화된 카본 파이버 섀시와 개량된 6.5리터 V12 엔진을 결합했으며, 엔진은 최대 11,000rpm까지 회전하고 기본 사양에서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한다. 다만 하이퍼카 규정에 따라 실제 경기에서는 최고 출력을 500kW(680마력)로 제한한다.
